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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파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7789062
· 쪽수 : 9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7789062
· 쪽수 : 94쪽
책 소개
경기문학 12권. 동명의 소설 '파견'과 '비저장용으로' 두 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표제작 '파견'은, 유스호스텔이 몰락하는 원인을 탐색하기 위해 파견을 온 직원이 처하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비저장용으로'는 뉴트리아를 사냥하면서 생을 연명해나가는 악이라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목차
파견 7
비저장용으로 47
심사평_ 자명하지 않은 세계에 대한 서사적 고투 83
저자소개
책속에서
본사에서 오셨다고요, 의자에 앉아 자세를 바르게 한 안내원이 물었다. 믿지 않는 건가, 귀찮아하는 건가.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원증을 내밀었다. 안내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전해 들은 얘기가 없다고 했다. 그러곤 사원증을 자신의 눈앞까지 가져가 뚫어져라 쳐다봤다. 빗소리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바람도 세게 부는지 회전문이 흔들렸다. 안내원은 내선으로 지하경비실까지 차례대로 전화를 걸었으나 아무도 받지 않았다. 그는 어쩐지 자신이 잘못 찾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파견〉 중에서
갈대밭을 헤치고 달아나는 뉴트리아가 보인다. 그 앞발이, 그물처럼 엉킨 수북한 털이 아른거린다. 악은 갈대에 둘러싸인다. 갈대를 할퀴며 갈대를 헤집는다. 문득 뉴트리아가 움직임을 멈추고 악을 향해 돌아선다. 악은 이 대치가 흥미롭다. 갈대들이 양옆으로 밀려나는 것 같다. 악은 자세를 낮추고 작살을 던질 준비를 마친다. 반대로 뉴트리아는 두 발로 서서 머리를 주억거리고 있다. 기대감이 악을 들뜨게 한다. 늪지 전체가 둘을 주목하고 있다.
---〈비저장용으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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