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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87886242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8-04-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2부
막간
3부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상호의존성단 내의 국가와 무역길드 성 제국에서 광속보다 빠른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플로우’는 일반인들에게 ‘대체 시공의 강물’로 알려져 있다. 우주선은 별과 행성의 중력이 플로우와 조화롭게 상호 작용할 때 생성되는 강어귀를 통해 플로우에 진입해 흐름을 타고 다른 별로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지구를 잃어버렸을 때 인류는 이 플로우를 통한 무역을 발전시키고 상호의존성단 내 행성끼리 서로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행성 단독으로는 거의 어느 곳도 완벽하게 갖추지 못한 자원들─교류함으로써 생존할 수 있었다.
“나는 플로우가 폐쇄된다는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아들아. 몇 년 후면 플로우는 모두 사라질 거야. 그러나 그중 일부는 이미 붕괴하기 시작했다.” 그는 태블릿을 두드렸다.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여기서 허브로 가는 플로우다. 모델상으로는 이미 붕괴가 시작됐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브레나가 물었다.
“1년. 한데 입구부터 붕괴하고 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한 달 뒤. 최악은 일주일 뒤. 그 뒤에는 접근 불가능할 거야. 여기 엔드에 있는 우주선은 여기 머물러야 한다. 영원히.”
“난 천재가 아닐까.” 키바 라고스는 ‘예스 써’ 호에 돌아가서 블리니카 함장에게 말했다.
“전쟁으로 한몫 벌려는 기회주의자든가요.”
“내가 군인들에게 뭘 파는 건 아니잖아.” 키바는 아차 싶어 입을 다물었다가 가벼운 냉소로 떨쳐내려 했다. “전투 지역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거라고. 사실 이건 인도주의적인 사업이야.”
“두당 50만 마크로요.”
“내 가슴에서 동정심이 철철 흘러넘친다고 한 적은 없어.”
“손실이 소액으로 줄어드는 정도라 해도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에게는 큰 이익입니다. 저는 함장직을 잃지 않을 것이고, 당신은 어머니와 라고스 가문 앞에서 체면을 잃지 않겠지요. 하시는 일은 경제적으로 매우 훌륭한 판단입니다. 당신이 옳아요. 저는 전쟁이 부자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뿐입니다. 떠날 수 있는 사람은 떠나겠지요. 그럴 수 없는 사람은 고통받을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