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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밤뿐인

오직 밤뿐인

존 윌리엄스 (지은이), 정세윤 (옮긴이)
  |  
구픽
2020-02-29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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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밤뿐인

책 정보

· 제목 : 오직 밤뿐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7886471
· 쪽수 : 212쪽

책 소개

대도시 호텔에 머물면서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는 예민하고도 무기력한 청년 아서 맥슬리. 아무 감정의 기복도 없어 보이는 아서의 내면은 사실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휩싸여 있고 남들은 보지 못하는 환상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목차

오직 밤뿐인 009
<영혼의 정글> 낸시 가드너 윌리엄스와의 인터뷰 198

저자소개

존 윌리엄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텍사스 주 클락스빌에서 태어난 존 윌리엄스는 어릴 때부터 연기와 글쓰기에 재능이 있었고 사우스웨스트의 신문사와 라디오 방송국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다. 1942년부터 미국 공군 소속으로 전쟁에 참전한 윌리엄스는 복무 기간 동안 1948년 발표한 그의 첫 소설 『오직 밤뿐인』의 초안을 작성한다. 전쟁이 끝난 후 콜로라도 덴버로 이주한 그는 덴버 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 시기에 소설 『오직 밤뿐인』과 시집 『The Broken Landscape』를 출간한다. 이후 미주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54년 다시 덴버 대학교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문학과 문예창작을 가르치며 교수의 길을 걷는다. 1960년 출간한 그의 두 번째 소설 『부처스 크로싱』은 1870년대 캔자스 개척자의 삶을 다룬 작품이었으며, 이후 두 번째 시집 『The Necessary Lie』도 발표하였다. 윌리엄스의 세 번째 소설은 미주리 대학교 영문학 교수의 삶을 다룬 『스토너』였고 1965년 출간되었다. 네 번째 소설은 1972년 발표한 로마의 가장 폭력적인 시대를 다룬 『아우구스투스』인데 그는 이 작품으로 전미도서 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윌리엄스는 1985년 덴버 대학교에서 은퇴한 후 1994년 아칸소 페이예트빌의 집에서 숨을 거두었다. 집필 중이던 소설은 결국 미완성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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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윤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미계약법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상 번역 분야에 종사하면서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 드라마, 영화 등을 번역하다 출판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번역작으로는 『부처스 크로싱』, 『출입통제구역』, 『다클리』, 『장르 작가를 위한 과학 가이드』, 『오직 밤뿐인』, 『펀치 에스크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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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금이 간 파란색 접시에서 달걀이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 듯한 사악한 눈길로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 환상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더 오래 응시하고 노란색 눈알이 그를 맞받아 볼수록 몹시 불편해졌다. 재빨리 눈을 깜빡였다. 미끈대는 흰색 구체에서 노란색 눈동자가 아직도 그를 무심하게 응시하고 있었다. 그는 타바스코 소스 병에 손을 뻗어, 타는 듯한 붉은 액체를 그 눈에 부었다. 갑자기 참을성을 모두 잃고 짜증을 내는 것마냥, 그 주변의 흰자는 놀라울 정도로 핏발이 선 채 액체처럼 움직이는 혈관의 연결망이 되어, 빈 공간을 거의 섬뜩한 무언가로 바꾸어 놓았다.


“시집을 출판한다고?”
“당연하지. 모든 작업을 나 혼자 힘으로 할 생각이야. 편집, 디자인, 타이핑 준비, 모든 일을. 최고의 시만 출판할 거야. 좋은 시와 나쁜 시를 구별할 수 있어. 잘될 거야. 문제없어.”
아서는 스태포드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그를 거칠게 붙잡고 흔들면서, 아이를 야단치듯 꾸짖고 싶었다. 하지만 움직이지도 입을 열지도 않았다. (중략) “인쇄나 인쇄기에 대해 네가 뭘 알아? 출판은 얼마나 알고… 맙소사. 인쇄
기를 본 적이나 있어?”
스태포드는 고개를 저었다. “배우면 돼. 약간의 머리와 눈치만 있으면 충분해. 오늘 오후에 공공도서관에 갈 생각이야. 거기에 관련 서적들이….”
아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그에게 소리 질렀다. “미쳤군!”


“우린 둘 다 기다리고 있어. 시간과 내가. 너도 알다시피 이건 게임이야. 누가 상대방을 더 기다리게 만들 수 있느냐는 경주. 그리고 끝났을 땐 둘 다 패자야. 그게 최종 결과지. 우리 둘 중 누구도 이기지 못했다는 게.” 아서는 눈을 감았다. 아버지의 말을 끊을 힘이 없었다. 그저 앉아서 그 단조롭고 무기력한 목소리를 들으며 본의 아니게 얼어붙고 홀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가끔은 멈춰야 한다고, 그만둬야 한다고, 전부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냥 한동안 가만히 서 있자고. 하지만 소용없어. 한번 시도해 봤다. 시작하지 않았다면 달라졌겠지. 하지만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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