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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지은이), 배수아 (옮긴이)
  |  
그책
2021-12-20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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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책 정보

· 제목 : 수레바퀴 아래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87928294
· 쪽수 : 256쪽

책 소개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인 이 작품에서 한스는 전통과 권위를 견디지 못하고 피안의 삶으로 도피했지만, 헤세는 끝끝내 문장의 힘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열어젖혔다. 갖가지 스펙터클한 볼 거리가 스트리밍되는 세상에서 우리가 여전히 헤세를 사랑하고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목차

1장 7
2장 44
3장 75
4장 119
5장 156
6장 182
7장 213

옮긴이의 말 245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요하네스는 목사였고, 어머니 역시 독실한 신학자 가문 출신이라 기독교적 분위기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했고, 이듬해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신학교의 속박된 생활을 못 견디고 뛰쳐나와 한때 자살을 시도했다. 시인이 되기를 꿈꾼 뒤 시계 공장에서 시계 톱니바퀴를 닦으며 문학수업을 시작했다. 1895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해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를 출간했다. 1904년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출간하여 문학적 지위를 얻었다. 그해에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며, 스위스로 이주해 시작에 몰두했다. 그 후 인도 여행으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으며, 아내의 정신병, 헤세 자신의 신병 등 가정적 위기를 겪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의 광적인 폭정에 저항하는 등 파란 많은 세월을 겪었다. 주요 작품으로 《수레바퀴 밑에서》, 《게르트루트》,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트문트》, 《유리알 유희》(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등이 있다. 1877년 7월 2일 남부 독일 칼브에서 태어남. 1881년 스위스의 바젤로 이주함. 1890년 라틴 어 학교에 입학함. 1891년 어려운 주州 시험을 통과하고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들어감. 1893년 칸슈타르 고교를 중퇴함. 1895년 서점 견습 점원이 됨. 1899년 처녀시집 《낭만적인 노래(Romantische Lieder)》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Eine Stunde hinter Mitternacht)》을 발간함. 1901년 시문집 《헤르만 라우셔(Hermann Lauscher)》를 발간해 시인 부세의 주목을 받음. 1902년 《시집(Gedichte)》을 어머니에게 헌정했으나, 어머니는 출판 직전에 별세. 1904년 최초의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Peter Camenzind)》로 일약 인기 작가가 됨. 9세 연상인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함. 1906년 제2의 장편소설인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를 발표함. 1907년 소설집 《이 세상 이야기(Diesseits)》를 발간함. 1908년 《이웃 사람(Nachbarn)》을 발간함. 1910년 《게르트루트(Gertrud)》를 발간. 방랑벽이 심한 그와 피아니스트인 아내와의 불화로 인도 지방으로 여행함. 귀국 후 스위스 베른으로 이주함. 1911년 시집 《도상(途上, Unterwegs)》을 발간함. 1912년 《우회로(迂廻路, Umwege)》를 발간함. 1913년 〈로스할데(Roßhalde)〉를 씀. 이 작품에 그려진 예술가의 결혼 생활의 파국은 마침내 헤세 자신의 현실이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반전주의자로 지목받아 국적을 스위스로 옮겼으며, 같은 입장에 있던 R. 롤랑과 친교를 맺음. 1915년 서정적인 방랑자의 이야기 《크눌프(Knulp)》와 시집 《고독자의 음악(Musik des Einsamen)》을 발간. 전쟁의 체험과 정신병이 악화된 아내와의 이별 등은 헤세의 작품 경향을 일변시켰음. 1919년 정신 분석 연구로 자기 탐구의 길을 개척한 대표작인 《데미안(Demian)》을 발간함. 1922년 《싯다르타(Siddhartha)》와 〈내면에의 길(Weg nach Innen)〉에서 불교적 해탈의 비밀을 추구하였음. 1927년 《황야의 이리(Der Steppenwolf)》를 발표. 이 작품은 내외의 분열과 고뇌를 그린 《데미안》과 일관되어 있음. 1928년 에세이집 《관찰(Betrachtungen)》을 발간함. 1929년 시집 《밤의 위안(Trost der Nacht)》을 발간함. 1930년 스위스에 있으면서 《지(知)와 사랑(Narziss und Goldmund)》을 발표. 이 작품은 신학자로서 지성의 세계에 사는 나르치스와, 여성을 알고 애욕에 눈이 어두워진 골드문트와의 우정의 역사를 다룬 것임. 1933년 소설집 《작은 세계(Kleine Welt)》를 발간함. 1942년 《시집(Die Gedichte)》을 발간함. 1943년 20세기의 문명의 비판서라 할 수 있는 미래소설 장편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를 발표함. 1945년 시선집 《꽃 피는 가지(Der Blutenzweig)》를 발간함. 1946년 괴테상과 노벨문학상 수상. 《전쟁과 평화(Krieg und Frieden)》를 발간함. 1951년 《만년의 산문(Spate)》을 발간함. 1954년 《헤세와 로망 롤랑의 왕복 서한》을 발간함. 1955년 《악마를 부름(Beschworungen)》을 발간함. 1962년 8월 9일 사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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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소설과사상』에 「1988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장편소설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2004년 장편소설 『독학자』로 동서문학상을, 2018년 소설집 『뱀과 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훌』 『올빼미의 없음』, 장편소설 『부주의한 사랑』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에세이스트의 책상』 『북쪽 거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산문집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달걀과 닭』 『G.H.에 따른 수난』, 아글라야 페터라니의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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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대적인 교육을 받은 자라면 병약한 어머니와 가문의 당당한 연륜을 상기하면서, 지성의 이상 비대를 퇴화의 징후라고 해석할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이 작은 도시에는 다행스럽게도 그런 종류의 사람은 살고 있지 않았다. 단지 관리나 교사들 중에서 젊고 영리한 일부만이 신문을 통해서 불확실하게나마 그런 ‘현대적 인간’의 존재를 알고 있을 뿐이었다. 이곳에서는 차라투스트라를 모르더라도 교양 있는 인간으로 대접받을 수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고정 불변하는 결혼 상태를 유지했고 그러면서 대개는 행복해했으며, 일평생 도저히 바꿀 수 없는 고루한 사고방식에 점령당한 채 살았다. 안락한 삶을 누리는 부자들 중에는 지난 20년 동안 기능공에서 공장주로 신분 상승한 이들도 많았는데, 그들은 관료 앞에서는 모자를 벗고 친분을 쌓으려 애쓰는 반면, 자기들끼리 있을 때면 관료들을 가난뱅이니 필경꾼이니 하고 부르곤 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도, 그들이 가진 최대의 야심은 자기 아들을 가능하면 대학 공부를 시켜 관료로 만드는 것이었다.


한스 기벤라트의 재능은 탁월했다. 교사들, 교장, 이웃들과 목사, 학교 친구들 등 모두가 입을 모아 이 아이는 머리가 특별하게 비상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니 아이의 장래는 이미 결정된 셈이었다. 슈바벤 지방의 머리 좋은 아이에게는, 부모가 부유하지 않을 경우, 오직 하나의 좁다란 진로만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치르는 시험에 합격한 뒤 신학교에 입학하고, 거기서 다시 튀빙겐의 상급 신학교에 들어간 다음, 이후에 목사로서 설교단에 서거나 교직을 얻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해마다 수십 명의 시골 소년들이 평탄하고 안전한 이 길을 밟는다.


그는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저울’까지 갔다. 키 큰 덤불 사이로 수심 깊은 강물이 느리게 흐르는 곳이다. 거기서 옷을 벗고, 처음에는 손을, 그리고 이어서 발도 차가운 강물에 조심스레 담가보았다. 살짝 오싹했지만, 그다음 주저 없이 물속으로 풍덩 뛰어 들어가 느린 물살을 거슬러 천천히 헤엄쳤다. 지난 며칠간 쌓였던 땀과 불안이 말끔히 씻겨나가는 것을 느꼈다. 강물이 그의 가냘픈 몸을 어루만지며 차갑게 식혀주는 동안, 그의 영혼은 새로운 생기로 충만해지며 본래의 아름다운 고향을 되찾았다. 그는 빠르게 헤엄치다가 느슨하게 휴식을 취했고, 다시 헤엄쳤다. 나른한 피로감과 차가운 물의 감촉이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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