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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지은이), 배수아 (옮긴이)
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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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수레바퀴 아래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8792829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1-12-20

책 소개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인 이 작품에서 한스는 전통과 권위를 견디지 못하고 피안의 삶으로 도피했지만, 헤세는 끝끝내 문장의 힘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열어젖혔다. 갖가지 스펙터클한 볼 거리가 스트리밍되는 세상에서 우리가 여전히 헤세를 사랑하고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목차

1장 7
2장 44
3장 75
4장 119
5장 156
6장 182
7장 213

옮긴이의 말 245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7년 독일 남서부의 소도시 칼프에서 태어났다. 개신교 목사였던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에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라틴어 학교에 들어갔고 이듬해에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자신의 개성에 눈뜨면서 시인을 꿈꿨고 답답한 신학교 생활을 견디지 못해 도망쳐 나왔다. 이후 서점 직원, 시계 공장 수습공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문학 수업을 이어갔다. 1899년 출간한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가 릴케에게 인정받아 문단의 눈길을 끌었고, 1904년에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로 작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초기에는 낭만주의적인 글을 썼지만 1차 세계대전의 야만성과 불행한 가정사, 동양 사상과 정신분석학자 융의 영향을 받아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고,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주로 발표했다. 주요 저서에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등이 있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으며, 헤세의 작품은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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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1993년 『소설과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올빼미의 없음』 『뱀과 물』, 장편소설 『부주의한 사랑』 『에세이스트의 책상』 『북쪽 거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속삭임 우묵한 정원』, 산문집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작별들 순간들』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불안의 서』 『꿈』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달걀과 닭』 『G.H.에 따른 수난』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등이 있다. 김유정문학상, 오늘의작가상, 동서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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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대적인 교육을 받은 자라면 병약한 어머니와 가문의 당당한 연륜을 상기하면서, 지성의 이상 비대를 퇴화의 징후라고 해석할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이 작은 도시에는 다행스럽게도 그런 종류의 사람은 살고 있지 않았다. 단지 관리나 교사들 중에서 젊고 영리한 일부만이 신문을 통해서 불확실하게나마 그런 ‘현대적 인간’의 존재를 알고 있을 뿐이었다. 이곳에서는 차라투스트라를 모르더라도 교양 있는 인간으로 대접받을 수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고정 불변하는 결혼 상태를 유지했고 그러면서 대개는 행복해했으며, 일평생 도저히 바꿀 수 없는 고루한 사고방식에 점령당한 채 살았다. 안락한 삶을 누리는 부자들 중에는 지난 20년 동안 기능공에서 공장주로 신분 상승한 이들도 많았는데, 그들은 관료 앞에서는 모자를 벗고 친분을 쌓으려 애쓰는 반면, 자기들끼리 있을 때면 관료들을 가난뱅이니 필경꾼이니 하고 부르곤 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도, 그들이 가진 최대의 야심은 자기 아들을 가능하면 대학 공부를 시켜 관료로 만드는 것이었다.


한스 기벤라트의 재능은 탁월했다. 교사들, 교장, 이웃들과 목사, 학교 친구들 등 모두가 입을 모아 이 아이는 머리가 특별하게 비상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니 아이의 장래는 이미 결정된 셈이었다. 슈바벤 지방의 머리 좋은 아이에게는, 부모가 부유하지 않을 경우, 오직 하나의 좁다란 진로만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치르는 시험에 합격한 뒤 신학교에 입학하고, 거기서 다시 튀빙겐의 상급 신학교에 들어간 다음, 이후에 목사로서 설교단에 서거나 교직을 얻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해마다 수십 명의 시골 소년들이 평탄하고 안전한 이 길을 밟는다.


그는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저울’까지 갔다. 키 큰 덤불 사이로 수심 깊은 강물이 느리게 흐르는 곳이다. 거기서 옷을 벗고, 처음에는 손을, 그리고 이어서 발도 차가운 강물에 조심스레 담가보았다. 살짝 오싹했지만, 그다음 주저 없이 물속으로 풍덩 뛰어 들어가 느린 물살을 거슬러 천천히 헤엄쳤다. 지난 며칠간 쌓였던 땀과 불안이 말끔히 씻겨나가는 것을 느꼈다. 강물이 그의 가냘픈 몸을 어루만지며 차갑게 식혀주는 동안, 그의 영혼은 새로운 생기로 충만해지며 본래의 아름다운 고향을 되찾았다. 그는 빠르게 헤엄치다가 느슨하게 휴식을 취했고, 다시 헤엄쳤다. 나른한 피로감과 차가운 물의 감촉이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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