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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87980858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8-08-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일상의 권력을 말하다
1부 권력이란 무엇인가
1장 오래된 권력의 종말
2장 권력과 돈, 명예는 무엇이 다른가
3장 위계의 기원
4장 정치권력의 실체
2부 일상에서 발견하는 정상적 권력
5장 비폭력적 권력의 발견
6장 정상적 권력이란 무엇인가
7장 권력에 대한 편견이 생기는 원인
8장 정상적 권력의 속성
3부 일상에서의 권력 활용법
9장 우리가 권력을 바라는 이유
10장 을이 조절하는 권력
11장 착한 사람의 권력욕
맺는 말 - 인지과학의 새로운 시선으로 권력을 바라보다
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2018년 4월 14일 자에서 ‘갑질Gapjil’을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서 ‘봉건 영주처럼 행동하는 상급자 executives가 부하직원이나 하청업자를 괴롭히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 무렵 한국에서는 한진그룹(대한항공) 재벌가 임원이 하청업체 직원에게 컵에 든 물을 뿌린 ‘물벼락’ 갑질이 여론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었다. 곧이어 그 재벌 가족들이 지위를 악용해 행해지던 온갖 갑질이 당시 ‘을’들에 의해 폭로되었고, 검찰 조사로 이어져 경영 사퇴 위기에까지 몰리게 되었다.
누군가를 두고 갑을 확인할 때, 그 사람의 직장이나 직급 등 명시적인 것만 보면 안 된다. 그보다는 당시의 ‘실제’ 권력관계와 권력량을 찾아봐야 한다. ‘갑’과 ‘을’은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실제’ 권력관계에서 정확하게 ‘권력 그 자체’를 가리킨다. 즉 눈에 보이지 않고 유동적인 한 시점에서의 권력량만으로, 갑과 을이라는 개념을 형성해 그 대상에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사회적 지위나 직급이 아닌 권력만을 정확하게 지칭하는 용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인간이 가지는 권력에 대한 욕구는 본능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