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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88248100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7-11-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당신이 사장이라면 어떤 보고서에 결재하겠습니까
1. 구조부터 세웁시다, 튼튼하게
알맹이를 앞세워라
핵심을 알려줘라
첫 문단을 고민하라
문단도 두괄식으로
첫 문장으로 낚아채라
제목으로 흥행하는 법
주어와 술어의 거리
문단에도 포지션이 있다
각주가 도움이 되려면
양괄식이 무난하다
2. 논리로 승부합시다, 날카롭게
틀리기 쉬운 ‘까닭’
너무 많이 쓰기 ‘때문이다’
이제 그만 ‘바라겠다’
어제부터 시작했다고?
이유는 때문이 아니야
머리 없는 발
모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도둑이 들려면 개도 짖지 않는다
3. 규칙을 지킵시다, 깔끔하게
‘위법하다’는 말은 위법이다
양말 짝을 맞춰 신듯
어미의 돌연변이
복수는 꼭 필요할 때
은는이가 적재적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어럽쇼? 맙소사!
be동사를 줄입시다
4. 줄입시다, 간결하게
감
성
적
꼬리를 끊어라
사랑했던 것이었던 것
명사들을 뭉치지 말라
있다가 없어도 된다
경제성장률이 성장했다고?
5. 맞춤법 또 배웁시다, 꼼꼼하게
알맞은, 걸맞은
‘맞는다’가 맞나
미셸 오바마는 왜 사랑받았을까
띄어쓰기와 띄어∨쓰기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도대체 ‘데’를 언제 띄워
6. 숫자를 장악합시다, 정확하게
인구가 상승했나 증가했나
숫자와 숫자 사이
기간 vs 시점
소수점 아래, 어디까지 쓸까
‘마이너스’를 빼면?
첫째인가 첫 번째인가
포인트를 제대로 주는 법
7. 표에서 내공을 보여줍시다, 근사하게
뭔가 다른 그래프
메뉴는 왼쪽으로
숫자는 가지런히
가로가 좋아, 세로가 좋아?
정보가 소음이 될 때
프로크루스테스의 방식
8. 스타일로 완성합시다, 세련되게
가운뎃점이 놓일 자리
개조식을 아시나요
한 줄에 몇 글자를 넣을까
볼드 처리
샤프가 넘버?
숫자에서 콤마를 빼보자
괄호와 약어
약물 또는 군물
외래어를 뭐 굳이 한자로
에필로그
좋은 생각을 나쁜 그릇에 담지 맙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학생이 담임에게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고 하자. “선생님, 제가요. 어제 야간자율학습 끝나고 집에 가는데요, 비가 왔잖아요. 그래서 비를 흠뻑 맞았어요. 몸이 으슬으슬했는데 그래도 집에 가서 밤늦도록 공부를 했지 뭐예요. 왜냐고요? 선생님 과목은 꼭 복습하고 싶었거든요. 우리 학교에서 선생님이 최고예요. 웃지 마세요. 선생님~! 진심이거든요. 그런데요, 어제 좀 무리를 했는지 몸이 많이 아파요. 선생님, 어떻게 안 될까요? 저 조퇴 좀 시켜주세요!” 담임은 학생의 말에 끝까지 주의를 기울인 다음에야 무얼 말하려 하는지 알게 된다. 그 CEO는 “사춘기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이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그런 보고 방식은 직장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직장은 때때로 시간을 다퉈가며 일하고 상사는 대부분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예화를 들어 보고서를 두괄식으로 작성해달라는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내게 들려줬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내 기억에 남은 장면은 아버지의 교육방법이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글을 읽고 요약하라는 과제를 내 준다. 아들이 요약문을 내자 그 요약문 곳곳에 빨간 색연필로 밑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치고 X 표시를 한 뒤 건네주면서 첫 요약문을 반으로 줄이라고 한다. 아들이 반으로 추린 내용을 적어서 제출했더니 또 반 분량으로 정리하라고 한다. 아들이 세 번째로 압축한 글을 보고서야 아버지는 오케이한다. 나는 이런 공부는 종합적인 지적 계발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본다. 이 연장선에서 교육방식을 하나 더 추가하면, 한 주제의 책 여러 권을 함께 읽도록 한 뒤 자신의 주장을 세워서 책을 참고해 에세이를 쓰게 하는 훈련이 더 종합적이고 강력한 학습 효과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