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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한국정치사정/정치사-일반
· ISBN : 9791188285891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1-04-23
책 소개
목차
서문
중2 둘째 아들의 격려 ― 004
“계파도 없고 비주류 아닌가요?” ― 006
세대교체, 앞서서 나가니 새로운 세대여! ― 007
젊은 대통령의 소통 ― 009
박용진은 무엇을 한 사람인가 ― 011
헌법 제10조, 우리가 잊고 있던 대한민국의 약속 ― 014
불평등과 불공정에 맞서는 용기 있는 대통령이 필요한 시대 ― 017
1장 나, 박용진
1. 주목받는 게 즐거웠던 아이
장수에서 태어나 전주를 거쳐 서울로 ― 028
내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 ― 031
고교 시절 교내 시위를 주도하다 ― 033
2. 정치인의 DNA가 싹트다
‘91년 5월 투쟁’의 상처 ― 037
총학생회 회장에서 북부총련 의장까지 ― 040
정파의 차이를 뛰어넘는 공동집행부 구성 ― 042
첫 수감생활과 군 입대 ― 044
제대 후 권영길 대선 캠프 합류 ― 045
28세, 첫 국회의원 도전 ― 047
3. ‘과감한 전환’ 그 이후
진보정당과의 결별 ― 050
멈춰버린 진보에 대한 비판 ― 053
겁 없는 도전, 통합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해 파란을 일으키다 ― 055
2012년 총선 공천 경선 패배의 쓰라린 기억 ― 058
당 대변인 시절, 야당 성곽 위 외로운 저격수 ― 061
당직 사퇴, 새로운 시작 ― 064
또다시 당내 경선, 민심의 거리에 서다 ― 067
4. 열정 넘치는 종횡무진 초선의원
정치면허증, 세상을 바꿀 무기 ― 071
김종인과의 ‘어색한 만남’ ― 073
김대중과 노무현도 한때 비주류 ― 077
5. 제20대, 21대 국회에서의 거침없는 행보
이건희 회장에게서 1,030억 원의 세금을 징수하다 ― 081
5년의 전쟁 끝에 얻어낸 현대자동차 리콜 ― 087
‘유치원3법’에 백기 투항한 한유총 ― 093
‘삼성저격수’가 아니라 ‘기업지킴이’ ― 104
2장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
1. 분열된 항공모함, 위기의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작은 나라가 아니다 ― 110
배에 물이 새는 걸 모르는 척한다면 ― 113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114
현실에 맞지 않는 대통령 5년 단임제, 개헌해야 할 때 ― 122
2. 위대한 국민, 초라한 정치
분열과 진영논리 ― 126
단타매매 정치 ― 129
부실한 정당정치, 허망한 정치적 신뢰 ― 132
3. 미뤄진 개혁의 숙제, 망가지는 미래
정치지도자의 책임 ― 137
일본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 139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은 무엇인가? ― 140
4. 3대 사회개혁 과제, 3대 국가전략 과제
코로나 이후 합의주의 정치로 ― 144
3대 사회개혁 과제 ‘정치·경제·교육’ ― 145
3대 국가전략 과제 ‘안보·인구·복지’ ― 155
3장 대한민국 대전환
1. 재벌개혁·혁신 성장·경제 전환의 길
질적 전환을 고민해야 할 시점 ― 164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세계 최강인 이유 ― 165
경제를 위해 정치는 현명한 의사 역할을 해야 한다 ― 167
4대 재벌기업 고용 규모 넘어서는 혁신기업의 힘 ― 170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보편증세와 복지사회의 길 ― 173
2. 교육과 노동의 획기적 변화
코로나가 드러낸 교육의 위기 ― 176
유치원, 국공립대부터 무상교육 실시 ― 179
사회를 바꿔야 입시 위주의 교육도 바꿀 수 있다 ― 180
낡은 노동법 개선, 노총의 사회적 책임 ― 183
3. 강한 안보·튼튼한 국방·영리한 외교를 위한 발상의 전환
북핵 문제 해결이 최대 현안 ― 186
북한, 통일을 말하기 전에 ‘사이좋은 이웃’으로 ― 189
‘모병제 전환’과 ‘남녀평등복무제’로 정예강군 육성 ― 190
미중 갈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필요 ― 193
4. 환경과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정책의 전환
전기료 인상 등 고통분담은 불가피 ― 196
에너지 전략과 산업재편 전략 ― 198
4장 정치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
1. 정치의 힘과 기능
대중의 ‘욕망’과 정치인의 ‘열정’ ― 202
정치지도자의 비전이 세상을 바꾸는 힘 ― 204
‘영도자’ 리더십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 206
정치는 할리우드 영화와 다르다 ― 208
정치는 시소게임 ― 209
2. 분권, 나누어야 더 커지는 정치
국회 역할과 기능의 강화 ― 213
일상적인 국정운영은 행정부가 맡는 것이 효율적 ― 215
부총리제 확대와 정무차관제 도입 ― 217
‘준연방제’ 수준으로 지방정부 권한 강화 ― 218
3. 개헌, 이제 진짜로 해야 할 때
말만 무성하고 진전은 없는 개헌 논의 ― 222
정쟁 속에 좌절된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 224
‘원포인트 개헌’으로 ‘연속 개헌’을 ― 228
4. 선거제도 개혁이 정치개혁의 시작
30년 된 선거제도, 바꿀 때가 됐다 ― 230
지역주의 정치를 닮은 선거제도 ― 232
선거제도 개혁의 원론적 출발점 ― 234
밥값 하는 국회의원은 늘려도 남는 장사 ― 236
5. 정당정치 정상화를 위한 제안
‘청와대 정부’라는 비판 ― 241
‘청와대 정부’에서 ‘캠프 정부’로 ― 244
넘쳐나는 이벤트 정치 ― 245
6. 청년정치의 비상이 시급하다
청년이 아니라 청년의 ‘표’에만 관심 갖는다 ― 248
키워야 성장한다 ― 251
돈 없으면 정치하지 말라? ― 253
5장 나의 정치 롤모델
1. 김대중, 미래주의 노선 보여준 대통령
대선의 흐름을 바꾼 후보단일화 ― 260
욕먹을 각오로 내린 선택의 결과 ― 263
‘정치의 힘’에 관한 교과서 ― 267
2. 노무현, 상식과 통합으로 무장한 주류질서의 전복자
정치권을 뒤집어 놓은 ‘대연정’ 제안 ― 269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결단 ― 272
상식과 국민 눈높이 ― 275
3. 넬슨 만델라, ‘노선 전환’으로 200만 명의 생명을 구하다
폭력 노선의 주창자에서 평화 노선의 협상가로 ― 279
깊은 울림을 안겨준 만델라의 ‘용기’ ― 283
만델라의 과감한 전환 ― 285
4. 조지 워싱턴, 교수형에 처하라 공격당한 독립영웅
지지자들을 등돌리게 한 ‘제이 조약’ ― 289
국민의 실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정치지도자 ― 294
미-일-중과의 외교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 298
5. 조선시대 경제민주화 ‘대동법’을 위한 영의정 김육의 뜨거운 집념
영화 「광해」에 등장하는 한 장면 ― 302
70세 노(老)정승의 치열한 개혁 ― 305
민생을 돌보는 정치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 309
사림과 586 정치인들 ― 312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의 제목은 ‘박용진의 정치혁명’이지만 이 책의 의미는 ‘박용진의 도전장’이다. 박용진이라는 젊은 정치인이 새로운 정치세대들의 맨 앞에서 새 시대의 문을 열겠다는 포부를 담은 책이다. 586세대의 정치 기득권화를 비판하고 그들의 한계를 지적하는 말들은 많지만 장강의 앞 물결도, 정치의 기성세대도 모두 저절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후배세대가 용기를 내고 앞장서서 새로운 시대를 밀고 나가야 하는데 박용진이 그 첫 용기 있는 사람이고자 한다.
학교 갈 나이가 되어 진북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교실이 부족해서 학교 건물 뒤쪽 공간에 천막을 치고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만큼 71년 돼지띠 출생 인구가 많았다. 통계에 따르면 그해 102만 명의 아이들이 태어났다. ‘대답 씩씩하게 잘하면 학교생활은 다 잘된다’는 어머니 말씀 하나만 기억했다. 정말 큰 목소리로 대답하고 뻔뻔하게 하고 싶은 일은 손 들고 이야기하다 보니 선생님이 주목하고 친구들이 쳐다봤다. 숱하게 많은 병아리들 중에 유난히 삐약거리고 활개치는 병아리 같았던 모양이다. 천막교실 생활, 개나리가 피어 있는 등굣길에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던 기억, ‘비사벌 흘러내리는 물 추천의 햇빛은 춤을 춘다’로 시작하는 교가가 아직도 입가에 맴돈다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에 나는 꽤 활력 넘치는 아이였던 것 같다. 반장 선거,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등 학생들이 직접 뽑는 선거에서 여러 차례 당선되었다. 학생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다행히 신일중고등학교에는 학생 자치회 활동을 폭넓게 보장해주는 자유주의 기풍이 있었다.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학생회 활동, 학교생활에서는 주도성을 발휘했고 스스로도 만족스러웠다. 나중에 졸업 후 만난 동기들이 ‘박용진은 정치할 줄 알았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걸 보면 학창 시절부터 나서기 좋아하고 의견 제시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던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