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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

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

김신범 (지은이)
  |  
포도밭출판사
2017-11-17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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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

책 정보

· 제목 : 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화학 > 쉽게 배우는 화학
· ISBN : 9791188501014
· 쪽수 : 336쪽

책 소개

인류가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종류와 사용량이 계속 늘고 있다. 우리 주변의 화학물질은 벌써 수만 종에 이르고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난다. 이제 이 물질은 누구도 피할 수 없을 만큼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 그런데 자칫 생명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이기도 한 화학물질들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목차

머리말

제1장. 화학물질을 만나다
나무가 우거진 수원캠퍼스에서 시작된 여행
원진레이온 피해자를 만나다
가난보다 더 무서운 노동
노동자들이 화나는 진짜 이유
답이 없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곁
일터로 다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제2장. 거짓 지식에서 벗어나다
다시 맡은 화학물질 일
로렌초 토마티스와 국제암연구소
1과 2를 둘러싼 싸움
로렌초 토마티스, 국제암연구소의 변질에 맞서다
발암물질 목록을 작성하자
발암물질 감시운동에 들어서다

제3장. 일터에서 발생하는 암
암은 왜 논쟁을 일으킬까?
금속노조, 발암물질 조사를 시작하다
9,044개 제품 중 47%
숫자 뒤의 진실
우리도 금지물질 목록을 만들자
악마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법
발암물질 없는 사업장, 톡식프리 타타대우상용차
우리 아버지 좀 도와주세요
0.01%만 직업성 암 환자?
직업성 암 환자는 수천 명이 넘을 것
서랍 속 자료를 꺼내 당사자에게 제공하라

제4장. 생산과 소비는 만나야 한다
아이가 태어나다
베이비파우더 속 석면
‘발암물질감시’ 운동에서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운동으로
2016년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현장에서
이제야 맞추어진 퍼즐
보스턴에서 얻은 깨달음

제5장. 당신의 마을은 안녕하십니까
물고기가 죽었다고?
화를 내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발암물질 때문에 화난 주민들
발암물질 사용, 기업의 권리인가?
발암물질은 줄여야 한다
알권리를 다시 생각한다
비밀에 대하여
마을과 공장이 너무 가깝다

제6장.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세상
화학물질의 위협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
절망 뒤에 찾아온 희망
생각의 틀을 바꾸자
‘우리’가 나설 때 바뀐다
엄마 아빠인 당신에게 드리는 제안
지역주민인 당신에게 드리는 제안
노동자인 당신에게 드리는 제안
엄마 아빠이며, 지역주민이며, 노동자인 당신에게 드리는 제안
원하는 것은 말할 때 이루어진다

저자소개

김신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발암 물질을 조사하고 시민과 노동자를 위한 화학 안전 정책을 만드는 연구자이며, 화학 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활동가입니다. 쓴 책으로 『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가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선생님, 유해 물질이 뭐예요?』, 『고통에 이름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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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가습기살균제, 살충제 달걀 그리고 생리대에서 이런 모습을 본다. 이 제품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사람들에게 팔기 전에 충실하게 안전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다. 가습기살균제는 호흡기에 대한 영향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을 사용했다. 달걀은 닭에게 사용한 살충제가 닭 몸에 축적되었다가 달걀로 이동하여 사람이 먹게 되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 생리대는 물질 흡수능력이 뛰어난 예민한 피부에 접촉하는 제품인데도 제품 내 잔류 유해물질을 확인하고 관리하지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 답은 단순하다. 우리 사회가 기업에게 사전에 위험을 파악하고 안전을 입증할 책임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려버리면 관리할 게 없다. 아무것도 관리하지 않는 것처럼 쉬운 관리란 없을 것이다. 2000년이라는 시점은 이런 관리들이 팽배한 시기였다. 그건 한국사회의 노동 역사에선 너무도 당연한 과정이었다. 1987년에 민주화투쟁이 있었다. 그리고 노동자대투쟁도 있었다. 노동조합들이 급격히 설립되었다. 어용노조가 민주노조로 바뀌었다. 거리에서만 민주주의가 살아난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도 민주주의가 꿈틀거렸다. 그리고 공장에 햇살이 비추자마자 원진레이온 직업병과 문송면의 수은중독이 드러났다. 이건 필연이었다. 사람들을 억압하여 관리한 탓에 숨길 수 있었던 문제들이 드디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마트나 편의점, 고속도로 휴게소,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모두 서서 일한다. 의자가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산업안전보건법에는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잠깐 잠깐 쉬도록 의자를 제공하게 정해놓았다. 법에는 권리가 있지만 현실에서는 무용지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의자를 제공하라는 캠페인을 시민들과 함께 진행했다.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를 수거하여 마을을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지키는 와중에 자신들의 몸은 여러 세균으로 심각하게 오염된다. 씻는 시설과 안전한 물과 깨끗한 옷 그리고 파상풍 예방접종 같은 것이 아주 절실한 직업군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쓰레기 수거업무가 민간에게 위탁되면서 이들의 근무환경은 기본적 안전도 보장하지 못하게 악화되었다. 오염된 몸을 씻지도 못하고 작업복 그대로 입고 집에 가는 경우도 아주 많았다. 마트 노동자나 환경미화원이나 모두 기본적인 존중을 받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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