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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

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

(마을 만들기 사업에 던지는 질문)

김상철, 권단, 김신범, 김정찬, 박영길, 하승우, 한채윤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14-05-26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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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

책 정보

· 제목 : 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 (마을 만들기 사업에 던지는 질문)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시민운동/NGO/NPO
· ISBN : 9788966550418
· 쪽수 : 240쪽

책 소개

자치하고 자급하는 마을을 위한 7인의 대담. ‘한 명의 아이를 온전히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있다. 사회적 관계망이 파괴되어가는 우리 사회에서 대안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마을에 대한 논의가 오래 지속되었다.

목차

서문 | 미지의 만남은 흥미롭다ㆍ하승우 4


마을 모임 1. 누구를 위한 마을인가? 14

무시되어온 일터, 삶터, 무엇이 문제일까? 17
세상이 위험한데 마을은 안전할까? 35
하나된 마을, 과연 가능할까? 47
정치 없는 마을, 지속될 수 있을까? 54


마을 모임 2. 마을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71


누가 마을을 짓밟았을까? 72
마을의 탈정치화, 무엇이 문제일까? 78
누구를 위한 마을인가? 90
마을의 소소한 일들, 정말 제대로 알고 있을까? 94
주민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을? 105
마을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111
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 116


마을 모임 3. 마을의 관계망은 잘 만들어지고 있을까? 125


풀뿌리는 보수인가? 126
체제와 생활세계는 구분이 될까? 133
지역 활동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147
마을 단위의 공론장은 가능한가? 151
우리는 마을에서 서로 만나고 있는가? 169


마을 모임 4. 우리가 생각하는 마을이란 무엇인가? 187


생산과 소비가 만나야 삶을 지킬 수 있다! 188
정치가 있어야 마을이 산다! 192
씨줄과 날줄이 엮여야 한다! 201
다음이 인정되어야 한다! 203
마을의 공공성이 중요하다! 208
소수자에게로 다가서는 연대가 중요하다! 219
공론장을 만들어라! 232

저자소개

하승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금은 보수적인 지역이라 불리는 부산광역시가 진보적 이라고 불렸던 70, 80년대에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습니다. 집안이 보수적인 편이라 대학에서는 부모님 몰래 학생운동을 하기도 했고 그 때문에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나름 진보적인 청년 시기를 보냈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남성의 편견과 이념의 편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세계에서 좀 벗어나고 있습니다. 손쉬운 정답을 좇기보다는 어렵더라도 좋은 질문을 만들어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며 살고 싶습니다. 대학에서 강의도 해 봤고 협동조합을 만들거나 시민단체에서도 활동했습니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예산을 감시하는 일도 해 봤고, 정당의 정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도 치르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활동반경이 줄어들었지만,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고, 동네의 공동체라디오방송국에서 일주일에 한 번 디제이가 되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간간이 칼럼도 쓰고 책을 쓰거나 번역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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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성교육 전문가, 섹슈얼리티와 젠더 연구자 등 한채윤을 수식하는 말은 많지만, 무엇보다 그는 혐오에 편견에 맞서 끊임없이 사랑을 외치며 ‘끈질기게 행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해온 사람이다. 1997년 PC통신 동성애자 인권모임 또하나의사랑에서 활동을 시작해 1998년에는 한국 최초의 퀴어 잡지 《버디》를 창간했다. 2001년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조직위원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 중이다. 2002년에는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를 설립해 퀴어아카이브 퀴어락, 별의별상담연구소,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등 여러 성소수자 인권단체를 인큐베이팅했다. 2014년부터는 편견 없는 기부 문화 활성화와 성소수자 인권 증진에 힘쓰는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우린 춤추면서 싸우지》는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며 쓴 한채윤의 첫 에세이다. 저서로는 여자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성과 사랑을 다룬 《여자들의 섹스북》이 있고, 공저로는 성문화 연구 모임 ‘도란스’ 총서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미투의 정치학》, 외에 《페미니스트 모먼트》 《퀴어돌로지》 《원본 없는 판타지》 《모두를 위한 성평등 공부》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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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시정치 활동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노동당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정당의 정책담당자로 활동했다. 정당의 정책담당자가 지녀야 하는 덕목으로 모든 현안에 대한 해석 능력과 관점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이런 배움을 바탕으로 2014년 지방선거 시기에 《무상교통》과 《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공저)를 냈다. 그 뒤 한국 사회의 다양한 커먼즈운동 중 하나인 경의선공유지에서 소유하지 않더라도 필요에 따라 공간을 점유할 수 있으며, 그것이 배타성이 아니라 공통성을 통해서 더 많은 효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경험은 동료들과 함께한 《커먼즈의 도전》, 《안녕, 경의성공유지》 출판과 커먼즈네트워크라는 커먼즈 활동가들의 느슨한 연대모임 참여로 이어졌다. 예술 노동을 통해서 예술인복지의 제도화를 꾀한 예술인소셜유니온 창립에 참여했고, 시민 주도형 재정연구를 전문적으로 하자는 의기투합 끝에 나라살림연구소를 함께 만들었다. 현재는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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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옥천 주민으로, ‘옥천살림’ 트럭 운전사로, ‘옥천순환경제공동체’ 상일꾼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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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발암 물질을 조사하고 시민과 노동자를 위한 화학 안전 정책을 만드는 연구자이며, 화학 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활동가입니다. 쓴 책으로 『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가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선생님, 유해 물질이 뭐예요?』, 『고통에 이름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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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네트워크 고리’ 대표. 삶이 이어져온 자리에서 내 친구들과 우리의 자녀들이 신뢰로 삶을 이어가기를 바라며 산다. 일상으로 확인되는 신앙과 정치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는 두 아이의 아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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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청주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주방 책임자. 동네에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노는 사람이다. 서울에서 품팔이 노동자로 일하던 아버지와 식당 찬모로 일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없는 살림에 먹고는 살아야 해서 아버지 고향 동네로 이사했다. 그 덕분에 가난한 소작농 자식으로 무탈하게 살아왔다. 가난한 집안 형편 탓에 어릴 때부터 가내 농업에 동원되었다. 농사일로 항상 바쁜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내게 자기가 먹을 음식은 자기가 직접 해먹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고등학생 때부터 자취를 하면서 혼자 밥 해먹는 일에 더욱 익숙해졌다. 충북 청주에서 사람들과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을 만들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방 일에 재미를 붙였다. 정성을 듬뿍 쏟은 요리보다는 뚝딱 만들어서 여러 사람이 먹고 즐기는 주점 요리가 편하다. 한마디로 소중한 한 명을 위한 요리보다는 여럿이 나누는 요리가 더 편한, 묘한 습성이 생겨버렸다. 요리하길 좋아하는 나를 보며, 어머니는 내가 식당 찬모였던 자신의 손맛을 이었다고 좋아하시는데 아버지는 내가 하는 요리가 하나같이 근본 없는 요리라며 싫어하신다. 현재 청주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의 서류상 대표이자 주방 담당이다. 청소년 인문학 수업을 맡고 있으며 ‘지역 꼬뮌학교 동동’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낮에는 앞에 적은 일들을 하고, 밤에는 사회적기업 ‘삶과 환경’의 수거원으로 일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북평등지부 삶과환경 분회 사무장을 맡고 있다. 땡땡책협동조합의 이사로도 일한다. 공저로 『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삶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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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을’이라는 말이 여기저기 등장하는 것을 볼 때마다 반갑기도 했지만 마음이 불편했다. 전국이 마을로 힐링을 하려는 건가. 마을로 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을 텐데, 왜 마을만 얘기할까. 어느 순간 마을은 정부의 정책에도 등장하고 기업의 광고에도 등장하는 무채색의 개념이 되어버렸다.
물론 마을은 자치와 자급을 가능케 하는 삶의 중요한 기반이다. 하지만 한국처럼 기본적인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고 노동자와 농민의 권리가 짓밟히며 성소수자와 청소년의 정체성이 부정당하는 사회에서 마을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 정도의 능력을 마을이 정말 가지고 있나? 그리고 마을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활동들이 그 마을에 걸맞게 주민들과 함께 진행되며 한국 사회를 바꾸고 있나? 마을 ‘만들기’, 마을 ‘공동체’라는 말이 ‘사업’으로 얘기되는 것을 볼 때마다 이런 물음이 생겼다.
―「서문 : 미지(未知)의 만남은 흥미롭다」 중에서


마을을 마을답게 하는 것은 역시 사람이다. 마을의 정체성은 그 마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래서 마을은 가상의 어떤 것, 혹은 어떤 마을에 맞는 계층의 것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지금-여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야 한다.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일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게다가 2명 중 1명은 2년마다 사는 곳을 옮겨 다니는 신세다. 한마디로 서울 사람들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표면을 타고 흐르는 존재다. 우리가 생각하는 마을의 이미지는 대개가 ‘오랜’ 관계의 숙성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그 ‘오래됨’이라는 조건 자체가 가상의 이쪽과 저쪽을 가른다. 그래서 마을은 모든 것을 담는 그릇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정치를 품은 마을, 울퉁불퉁한 마을을 꿈꾼다」 중에서


밥을 먹고 나서 공유할 이야기가 있으면 토론도 하고 그러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임에 참여하게 됐고, 우리도 지역의 다른 주민들과도 만나는 지점을 조금씩 넓혀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첫 번째 버스 광고를 기획했어요. 마포구를 도는 마을버스 내부에 광고를 내는 거죠. 광고 문구는, 약간 암호 같았지만, 알아들을 사람은 이해하는 문구였어요. 가령 이런 식이죠. “안녕하세요? 우리 어제도 망원시장에서 만났잖아요. 다음에 만나면 꼭 인사 나눠요” 그 옆에 여섯 가지 색깔 무지개와 마레연 다음 카페 웹주소를 쓴 거죠. 광고를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가입을 했어요.
―「소수자에게로 다가서는 연대가 중요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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