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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88501229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서문_ 왜 쓰는가
이상한 점
죽었다 아니 죽였다
임금 주라
취향의 정치와 혐오의 정치
돌봄노동과 기후위기
에코 포르노그래피
자본주의에 반대하지 않는 그린 뉴딜이라니
수업료
땅 선생님과 나무 선생님
뉴딜의 한계
작은 평화
밭에서
돌연사
근로자 1명 끝내 숨져
산재는 막지 못한다고
우리들의 죽음
그린 뉴딜, 좋은 포장지
나중에
이윤보다 생명을
위기 이후
조용한 독재자
루카스 플랜
이 차이는 어디서 왔는가
그 사람이 점점 투명해진다
땅
병은 가난한 사람들부터 낚아챈다
탈노동
김선일을 기억하라
사람이 죽었다
다시는
로봇은 비싸고, 인간은 싸니까요
2명이 100명을 대표하는 세상
싸우는 청소년들
딜란 크루스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살아있어요
어떤 사람들의 전쟁
폭력에 지지 않는 사람들
성난 목소리
착시현상
‘모두의 것’을 되찾는 일부터
안전로프 없는 사회
죽음의 사회적 전형
조용히
보이지 않는 사람들
먼지의 말
누가 돈을 가져가는가
힘의 기울기
쪽방촌 김씨
조국 이후
계급의 눈으로
촛불 다음 날
여성을 교환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
3,400명
숨을 못 쉬겠다
천만이 모여도 옳지 않다
노동자 숨져
다들 트라시마코스가 되기로 하였소?
돼지들이 죽던 날
고공으로 올라간다
졸면 죽음
『한겨레』 평기자 성명을 읽으며
민도
식자들
아무도 책임이 없다
역사 부르주아화와 관제 민족주의에 맞서
애국
‘사라졌다’고 한다
구제
우리가 소멸하지 않겠다면?
강사법과 대학의 미래
원하는 것을 요구하자
4월 16일 밤
나는 후마니타스칼리지 해고 강사다
대학의 죽음
상상 이상의 대학
한 사람
죽어라, 내가 안 보는 곳에서
개를 버리는 방법
물러설 수 없는 자리
인간의 길
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환영인사
편집자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추석 연휴 전날
체불 임금을 받기 위해
한 노동자가 아파트 옥상 위로 올라갔다.
거의 완공된 아파트는 외벽 도색을 앞두고 있다.
하얗게 밑칠을 마친 외벽을 타고 내려오며
로프에 매달린 노동자는 한 자씩 글자를 써내려갔다
제 몸보다 큰 붉은 글씨를 한 자 한 자 읽어본다.
사 기 꾼 시 공 업 (체) 시 행 사 는
더 사 기 꾼 노 임 주 라 개 자 식
그는 로프를 알고, 칠을 아는 사람
추석 연휴 전날까지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자신이 쓸 수 있는 유일한 공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저 말을 쓰고
내려와 경찰에 ‘입건’되었다.
- 「임금 주라」
숙련 택배 노동자의
한달 평균 택배 물량은 7,000~8,000개
지난 3개월간
10년차 택배기사인 정씨가 배송한 택배 상자는,
2월에 9,960개
3월에는 1만 1330개
4월에는 1만 288개
오전 6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휴식시간도 없이 하루 15시간 중노동 근무
어린이날 앞두고, 심정지로 돌연사
- 「돌연사」
‘근로자’ 1명
이름은 ‘A씨’
‘끝내 숨져’
이름 없는 노동자가
혼자 작업하다
사고를 당하고
끝내 숨졌다는
소식
이 소식은 왜
날짜와 장소만 바뀐 채
늘 똑같은 문장으로 전송되는가
- 「근로자 1명 끝내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