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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의 말

먼지의 말

채효정 (지은이)
  |  
포도밭출판사
2021-09-17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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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의 말

책 정보

· 제목 : 먼지의 말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88501229
· 쪽수 : 272쪽

책 소개

정치학자 채효정, 먼지로서 먼지에게 쓰다. 이 책은 정치학자 채효정이 2018년부터 2020년 사이에 주로 페이스북에 쓴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채효정은 ‘마음이 견디지 못해, 가슴에서 돌멩이 하나를 빼내듯이’ 썼다고 말한다.

목차

서문_ 왜 쓰는가

이상한 점
죽었다 아니 죽였다
임금 주라
취향의 정치와 혐오의 정치
돌봄노동과 기후위기
에코 포르노그래피
자본주의에 반대하지 않는 그린 뉴딜이라니
수업료
땅 선생님과 나무 선생님
뉴딜의 한계
작은 평화
밭에서
돌연사
근로자 1명 끝내 숨져
산재는 막지 못한다고
우리들의 죽음
그린 뉴딜, 좋은 포장지
나중에
이윤보다 생명을
위기 이후
조용한 독재자
루카스 플랜
이 차이는 어디서 왔는가
그 사람이 점점 투명해진다

병은 가난한 사람들부터 낚아챈다
탈노동
김선일을 기억하라
사람이 죽었다
다시는
로봇은 비싸고, 인간은 싸니까요
2명이 100명을 대표하는 세상
싸우는 청소년들
딜란 크루스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살아있어요
어떤 사람들의 전쟁
폭력에 지지 않는 사람들
성난 목소리
착시현상
‘모두의 것’을 되찾는 일부터
안전로프 없는 사회
죽음의 사회적 전형
조용히
보이지 않는 사람들
먼지의 말
누가 돈을 가져가는가
힘의 기울기
쪽방촌 김씨
조국 이후
계급의 눈으로
촛불 다음 날
여성을 교환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
3,400명
숨을 못 쉬겠다
천만이 모여도 옳지 않다
노동자 숨져
다들 트라시마코스가 되기로 하였소?
돼지들이 죽던 날
고공으로 올라간다
졸면 죽음
『한겨레』 평기자 성명을 읽으며
민도
식자들
아무도 책임이 없다
역사 부르주아화와 관제 민족주의에 맞서
애국
‘사라졌다’고 한다
구제
우리가 소멸하지 않겠다면?
강사법과 대학의 미래
원하는 것을 요구하자
4월 16일 밤
나는 후마니타스칼리지 해고 강사다
대학의 죽음
상상 이상의 대학
한 사람
죽어라, 내가 안 보는 곳에서
개를 버리는 방법
물러설 수 없는 자리
인간의 길
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환영인사

편집자의 말

저자소개

채효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해직 강사. 2011년부터 경희대에서 ‘대안 사회 구상하기’, ‘예술과 정치’ 등 인문 사회 과목을 강의해 오다 2016년 해고되었다. 이후 부당 해고와 차별적 강사 제도의 시정을 요구하고, 대학의 기업화와 비민주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수요 집회와 잔디밭 강의 등으로 학내 투쟁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서양 정치사상을 전공했다. 하이데거의 ‘테크네techne’와 포이에시스poiesis’ 개념을 토대로 기술·예술론에 대한 석사 논문을 쓴 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몸의 정치, 생명정치, 정치미학 등 정치에서 생명과 감각과 감정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 박사 수료를 마치고 고대 ‘오이코노미아oikonomia’ 개념을 재해석함으로써, 여성과 노동을 중심으로 고대 민주주의와 생명정치론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1999년 교육 운동 단체인 ‘학벌없는사회’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여 활동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인문학 교실 - 삶은 달걀?’, ‘거리의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떡볶이 교실’이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는데 이것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이때 만난 선생님들과 청소년들에게서 배운 것이 큰 힘으로 남아 있다. 정치, 인문·예술, 교육 분야에서 이론과 현실, 사유와 실천을 잇는 ‘현장 연구자’가 되고 싶다. 지배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배당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인이 되고 싶고, 함께 싸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고통에 대해 공명하는 존재인 인간과 민주주의가 희망이다. 함께 쓴 책으로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 《상상하라 다른 교육》, 《교육 불가능의 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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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추석 연휴 전날
체불 임금을 받기 위해
한 노동자가 아파트 옥상 위로 올라갔다.
거의 완공된 아파트는 외벽 도색을 앞두고 있다.
하얗게 밑칠을 마친 외벽을 타고 내려오며
로프에 매달린 노동자는 한 자씩 글자를 써내려갔다
제 몸보다 큰 붉은 글씨를 한 자 한 자 읽어본다.

사 기 꾼 시 공 업 (체) 시 행 사 는
더 사 기 꾼 노 임 주 라 개 자 식

그는 로프를 알고, 칠을 아는 사람
추석 연휴 전날까지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자신이 쓸 수 있는 유일한 공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저 말을 쓰고
내려와 경찰에 ‘입건’되었다.
- 「임금 주라」


숙련 택배 노동자의
한달 평균 택배 물량은 7,000~8,000개
지난 3개월간
10년차 택배기사인 정씨가 배송한 택배 상자는,
2월에 9,960개
3월에는 1만 1330개
4월에는 1만 288개
오전 6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휴식시간도 없이 하루 15시간 중노동 근무
어린이날 앞두고, 심정지로 돌연사
- 「돌연사」


‘근로자’ 1명
이름은 ‘A씨’
‘끝내 숨져’
이름 없는 노동자가
혼자 작업하다
사고를 당하고
끝내 숨졌다는
소식
이 소식은 왜
날짜와 장소만 바뀐 채
늘 똑같은 문장으로 전송되는가
- 「근로자 1명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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