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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62624441
· 쪽수 : 348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 돌봄은 진실을 묻는다
[질병] 나의 장애는 몇 점인가요? _염윤선
[정신장애]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 _박목우
[장애] 장애를 중심에 둔 돌봄사회 _전근배
[권리] 의존과 질병의 ‘정상성’ _조한진희
[노동] 돌봄이 노동이 될 때 _오승은
[의료] 의료에는 돌봄이 없다 _김창엽
[교육] 돌봄 없이는 교육도 없다 _채효정
[젠더] 보살핌 윤리와 페미니즘 이론 _정희진
[혁명] 돌봄은 혁명이 되어야 한다 _안숙영
[이주] 국경을 넘는 여자들 _김현미
[탈성장] 지구의 성장이 멈추는 곳에서 돌봄이 시작된다 _백영경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노골적이며 거친 현실, 몸의 일상, ‘건강한 사람’이 거의 상상하지도 못할 물질성을 경험하는 신체가 ‘예외적’으로 취급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설계하는 데 중심으로 설정될 때, 그 경험을 통해 발견되는 장애화 요인을 제거해 나가며 인간 모두가 보다 유리한 생존을 담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장애를 중심에 둔 돌봄사회(전근배)
그러나 보호는 통제를 동반한다. 보호 담론 이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상’에서 비켜난 모든 몸들을 약자화하는 현실을 ‘문제화’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 그 너머를 질문해야 한다. 어떤 조건이 특정 존재를 약자로 만드는가? 약자를 약자로 만들지 않는 사회는 어떻게 가능한가?
의존과 질병의 ‘정상성’(조한진희)
오랫동안 집 안에 갇혀 여성에게 짊어졌던 돌봄이 갑자기 임금노동이 되면서 그 노동자는 엄마, 아내, 딸의 역할을 일정 시간 대행하는 사람, 그래서 ‘가족처럼’ 일하도록 얼마든지 요구받고 감시당하고 통제될 수 있는 사람 취급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가족 내 여성 구성원이 아니고는 누구와도 분담하지 못했던 돌봄을 갑자기 ‘피 한 방울 안 섞인 이’에게 맡기게 되면서 발생하는 긴장과 불안, 기대, 그리고 억압은 돌봄위기의 새로운 증상이 된 것이다.
돌봄이 노동이 될 때(오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