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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545209
· 쪽수 : 22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나를 위하여
6월, 설렘과 어긋남
수많은 계획들이 어긋나고,
어긋난 틈을 메우며 그렇게 나는 어른이 되어간다
7월, 나를 알아간다는 것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주는 사람들이 있어 참 행복해
8월, 한여름의 성장통
긍정과 부정의 길을 선택하는 일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9월, 내 마음 굳어지기 전에
내 마음자리는 내가 알아서 다스려야 한다
10월, 찬란한 불안
내가 나를 마주 서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지난 일을 반추하며 실수를 줄이고 싶다
11월, 시행착오
나의 색깔은 내가 정하고,
나의 가치는 내가 정한 시간 속에서 묻어난다
12월, 상처와 성숙
그럼에도 더 나은 하루가,
더 나은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인사하다
1월, 익숙해지는 시간
마음 아픈 지금 이 순간, 그래 이 또한 지나가니까
2월, 나를 위해서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한 파수꾼이다
3월, 혼자만의 시간
서서히 말을 줄여간다
하고 싶은 말도 애써 참아본다
4월, 나를 마주한다는 것
행복의 답은 여전히 내 마음 안에 있었다
5월, 선택 그리고 이유
억지로 하는 일은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집착
날짜도 시간도 요일도 모르겠다. 시간이 나를 우습다는 듯 비껴간다. 사랑의 관계, 인연에 반가워하고 속상해하고 그리고 덤덤해지는 일의 반복.
그러다 인도 사진집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인도의 풍경, 사람들, 생활을 보며 ‘아, 나는 왜 이리 좁은 곳에서 작은 것들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영혼이 닮아 있는 사람은 멀리서도 알아본다고 나는 말했다. 서로 같은 결을 가졌다면 분명 서로를 직감으로 알아본다. 그것이 인연의 시작인 셈이다. 그러니 자연스러운 일을 애써서 부자유로 만들지 말아야겠다.
관계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어차피 지나갈 인연이라고 치부했던 어린 시절의 내가 그립다.
#마음 스트레칭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타인의 생각이 아닐까.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 듯하지만, 알게 모르게 시선을 의식하고 우리는 웃고 운다.
정신과 레지던트로 일하는 친구는 말했다. 연세가 들수록 대화와 상담이 힘들다고. 치료가 필요해서 병원을 찾지만 본인만의 세계가 굳어질 대로 굳어져 벽이 두껍다고 했다. 아집이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할 때마다 아집은 딱딱하게 굳어간다.
말랑말랑한 어른이 되고 싶다. 헐렁헐렁이 아니라 강단이 있되 유연한 사람 말이다.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인정’하는 능력이 줄어든다. 어린이였을 때는 곧잘 인정했던 것 같은데, 나의 잘못이나 나와 다른 상대의 의견, 다른 이의 감정까지도 인정하지 못한다. 나도 모르게 굳어지기 전에 마음 스트레칭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