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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91188571239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4-12-1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세기의 작품을 향하여
1장 길 위에서
장인의 아들 | 젊은 야수
2장 바람의 신부
단단한 윤곽으로 그린 과대망상의 스케치 | “독특한 베를린” | 사랑의 폭풍, 대양의 난파선 |
예술의 증인 게오르크 트라클 | 끝나지 않은 알마 피날레
3장 전쟁과 예술
릴케와의 만남 | 베를린, 드레스덴, 스톡홀름의 간주곡 | 신비주의자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 알마 인형 |(#생략)
4장 방랑자
드레스덴 시절 | 떠나고, 그리고, 사랑하고 | 낯섦을 향해 | 기만의 시대와 정치적 시각 |
토마스 만과 오스카 코코슈카 | 창밖의 프라하 | 변함없이 변화하는
5장 영국 망명
런던으로 | 풍경의 위안 | 행동가의 정치적 관심 | 마이스키의 초상화 | 무너진 기대 | 어린이를 위하여 |
보이지 않는 전망대
6장 표현 형식으로서의 초상화
전기로서의 초상화 | 얼굴 앞에서 | 음악의 초상 | 동물의 초상 | 권력의 초상 | 신화의 초상 |
서덜랜드가 처칠을 그렸을 때
7장 만년의 삶과 시각 학교
점진적 회복 또는 상실의 한가운데서 | 시각 학교, “자신의 눈을 떠라” | 다시 쓰는 그림, 덧칠하는 언어 |
오스트리아, 상처와 영광의 땅
나가며―코메니우스, 영원한 스승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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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코코슈카의 경우 예술가라는 단어는 많은 것을 의미했다. 코코슈카는 색채와 형태의 창조자이자 조형예술가였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극작가이자 서사문학가였다. 그는 또한 자신의 삶을 기록할 줄 알았던 사람이자 이에 관한 훌륭한 교육자였는데, (문화) 정책에 관한 글이나 산문, 자서전 등을 남겼다.
당시 코코슈카는 지나친 정교화에 맞서며 소박한 형태에 초점을 맞춰 원시성을 드러내려 했기 때문이다. ‘최고 야수’라는 모욕적인 별명은 적절했다. 그는 거칠고 사나운 야생성을 무정부적인 힘으로 이해한 젊은 야수 가운데 최고가 되고자 했다. 물론 그는 처음에는 관찰자에게 매우 원시적 인상을 풍겼을지 몰라도 이내 형태에 대한 감각을 통해 길들 운명이었다.
코코슈카는 자신이 그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질병과 상류사회 특유의 겉치레를 꿰뚫어 보았고 이런 통찰을 그대로 초상화에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