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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8674633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9-05-28
책 소개
목차
저자가 전하는 스포일러 경고, 완전공개 그리고 사전고지
서문: 몇 마디 말씀에 대한 몇 마디 말
숙취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막 •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
여명기의 숙취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 그다음 날 아침
디오니소스와 이중문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 사격장에서
1막 비하인드_ 전쟁 전야의 술
2막 • 라스베이거스 상공에서 일어난 일
술을 들이켜다
라스베이거스 상공에서 일어난 일, 엄청난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릴 때
일곱 악당
라스베이거스 상공에서 일어난 일, 의사가 도착했을 때
2막 비하인드_ 다양한 혐오 요법: 플리니우스의 방식
3막 • 개도 꼬리 치게 하는 해장술
개를 마시는 사람
개도 꼬리 치게 하는 해장술, 개는 책을 쓴다
“중용을 지켜라!”
개도 꼬리 치게 하는 해장술, 랄라라라 라라라라
그날의 첫 잔
개도 꼬리 치게 하는 해장술, 한 해의 마지막 밤
이런 상황을 타개할 합리적인 시도
개도 꼬리 치게 하는 해장술,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뿔뿔이 흩어진 북극곰
새해의 계시
3막 비하인드_ 그녀가 일어나네
4막 • 중간계의 미친 모자
봉건시대의 노력
중간계의 미친 모자, 술을 퍼마시는 티파티에서
와인과 치즈
중간계의 미친 모자, 가죽장인이 되기로 작정하다
이승과 저승
중간계의 미친 모자, 너트 대신 너튼
불타는 런던
중간계의 미친 모자, 그리고 이상한 경우 두 가지
4막 비하인드_ 런던의 늑대 인간
5막 • 12개 펍에서 맥주 12파인트 마시기
코르네토 3부작
12개 펍에서 파인트 12잔 마시기, 첫 번째 우체통
현대 영국 펍의 종말과 시작
12개 펍에서 파인트 12잔 마시기, 다음 몇 군데
전혀 새로운 의미
12개 펍에서 파인트 12잔 마시기, 세상의 또 다른 끝
5막 비하인드_ 위드네일 시상식: 보도 자료
6막 • 숙취 상태에서 치른 경기
모든 역경을 넘어서
숙취 게임, 마스터와 몰트위스키
스코틀랜드의 또 다른 국민 음료
숙취 게임, 마지막 한 방울
끔찍한 기상의 기억
숙취 게임, 폐막식
6막 비하인드_ 만능 치료법의 근원
7막 • 미래는 아주 밝다
내 탓이로소이다, 그리고 또 다른 가능성
미래는 매우 밝다, 빨간 경고등은 거의 없이
원숭이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미래는 매우 밝다, 당신은 반박하겠지만
7막 비하인드_ 킬러 파티
8막 • 지붕 위의 호랑이
중간에 뜬 공
지붕 위의 호랑이, 밤중의 숲에서
자유의 맛
지붕 위의 호랑이, 두려운 균형
8막 비하인드_ 오늘 아침 나는 눈을 떴네
9막 • 화산 위에서
독성 쇼크
화산 위에서, 그리고 알프스로
엄청난 황소 무리
화산 위에서, 산이 되살아나다
술 취한 실레누스
화산 위에서, 진일보하려는 시도
세상의 수고양이들
화산 위에서, 오갈 데 없이
9막 비하인드, 아스피린 또는 슬픔
10막 • 도마뱀이 눈을 핥을 때
지붕 위의 엘페노르
도마뱀이 눈을 핥을 때, 그리고 전화가 계속 울린다
열사병과 숙취
도마뱀이 눈을 핥을 때, 그리고 아직 살아 있다
최악의 숙취
도마뱀이 눈을 핥을 때, 그리고 신부 들러리들이 데리러 왔다
<행오버>의 성과
도마뱀이 눈을 핥을 때,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에 돌아간다
10막 비하인드_ 숙취 작가
11막 • 대홍수 이후
야행성 친구들을 위한 만병통치약
대홍수 이후, 개의 털과 닭의 꼬리
초록 요정과 씁쓸한 진실
대홍수 이후, 그리고 모든 걸 엄청 많이
뱀 기름 패러독스
대홍수 이후, 그리고 치료실로
진상
대홍수 이후, 치료의 핵심으로
100만 달러짜리 아이디어
대홍수 이후, 치료법의 저주
숙취에 대한 사랑을 담아: 일종의 결론
감사의 말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인간은 역사의 여명기 이래로 술을 마셔왔다. 청동기시대부터 철기 시대를 거쳐 재즈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제국이 멸망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문명이 노예화되었는데, 이 모든 건 숙취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이에 대한 기록을 읽으려 해도 기록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바버라 홀랜드가 『음주의 즐거움』에서 “오랜 옛날의 사투에 대해 논하지만 그 어디에도 숙취에 대한 언급은 없다. 우리 조상들에게는 이런 상태를 가리키는 단어조차 없었다”라고 말했듯, 『베오울프』나 『일리아드』, 천 명의 아라비아 기사 이야기 어디에서도 술독에 빠졌다거나 잔뜩 술에 취했다는 내용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성경에 따르면 노아는 처음 만든 포도주를 마시고 만취해 정신을 잃고 벌거벗은 채 대자로 뻗었다. 정신을 차린 노아는 아들 함이 자기가 이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분기탱천하여 그에게 벌을 주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함의 네 아들 중 하나인 가나안에게 벌로써 그와 그의 후손들은 모두 가장 천한 종이 되리라고 저주했다. 이 이야기에는 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 최초의 만취한 밤과 그다음 날 아침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노아가 술에 취한 탓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났음에도 왜 신의 분노를 사지 않았는지 그 이유에 대하여 성서학자들은 오랫동안 논쟁해왔다. 노아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설명한다. 인류 최초로 술에 취한 사람이기에 그는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는 것이다. 존재하는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피할 수 있겠는가. 술에 취했다가 숙취를 겪은 최초의 인간을 상상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