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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88806126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9-12-13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강의모의 책을 권합니다
읽기는 맛있는 기억이다
그 흔한 취미
이름이 뭐라고
햇빛을 모으는 시간
돌아선다는 것
다가오는 것
바람의 지표
아무나 이겨라
어른의 무게
사랑도 마실
네 꿈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더불어 세상
사색은 멀고 검색은 가깝다
책하고 놀기
반복의 슬픔과 기쁨
시험을 치르는 자세
마음아 이겨라!
아무튼, 하루쯤 방랑
읽는 여행
익숙한 봄, 낯선 하루
물리와 화해하기
읽는 사랑
혼자가 아닌 나는 없다
늙는 게 뭐라고
그림책을 읽는 시간
모든 경계에 우정이 흐르기를
우정의 진화
느리게 읽는다는 것의 의미
단순해질 용기
살아 있는 한, 인생은 열린 결말
강의모가 읽었고, 또 읽게 될 책
닫는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젊었을 때는 실없이 웃는 사람이 제일 싫었다. 삶의 자세는 마냥 진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어리석음이 내 전반기 생을 망쳤다. 쉰이 넘으면서 깨달았다. 헐렁헐렁 살아야 삶도 나를 편안하게 풀어 준다는 것을.
이 소설에는 뒤로 걷는 사람들이 나온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자들의 독특한 애도 방식이다. 뒤로 걷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지나온 시간을 복기하며 등으로 밀고 나가는 걸음이다. 그 행위가 매혹적이기는 하나 위험이 따르는 일이라 실행해 보지는 못했다. 그저 이 소설을 꼭 한 번 더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어쩌면 같은 책을 다시 읽는 것도 뒤로 걷는 것과 비슷한 의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도 문이 있다. 힘으로는 열리지 않는다. 공감하는 마음이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