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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862634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서문 ‘어림’을 사랑하는 일 7
초판 서문 모든 소란은 고요를 기를 수 있다 12
1부 누가 사랑에 빠진 자를 말릴 수 있겠어요?
서쪽, 입술 21
바둑돌 속에 잠긴 애인 25
하필何必, 이라는 말 28
당신이 아프다 36
손톱 걸음 40
통화중 46
사랑이 어긋났을 때 취하는 두 가지 태도 48
비자나무숲 51
나는 나를 어디에서 빨면 좋을까요? 58
일곱 살 클레멘타인 60
2부 나는 안녕한지, 잘 지내는지
첫, 75
서른 78
겨울 바다, 껍질 82
그보다 나는 안녕한지 88
뱀같이 꼬인 인생일지라도 91
바보 이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94
이파리들 101
요리하는 일요일 102
완창完唱에 대하여 106
사과는 맛있어 109
오후 4시를 기보記譜함 112
모란 일기 - 토지문화관에서 116
3부 시는 가만히 ‘있다’
당신의 부러진 안경다리 125
똥을 두고 온 적도, 두고 온 똥이 된 적도 있다 128
글쓰기의 두려움 134
도레미파솔라‘시’도 속에 잠긴 시詩 140
하이힐 - 사랑에 출구는 없다 144
청국장은 지지 않는다 150
꼭지 152
음경 156
잠지 158
계단 160
꿈 162
코 - 감기전感氣傳 164
고양이 167
춤, 말보다 앞선 언어 168
4부 방금 태어난 눈물은 모두 과거에 빚지고 있다
슬픔은 슬픔대로 즐겁다 179
고모 방 186
할머니 190
잃어버린 것들은 모두 유년에 가 산다 194
내 침대 아래 죽음이 잠들어 있다 198
봄비 205
신발 가게 208
겨울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녹는 것이다 210
12월, 머뭇거리며 돌아가는 달 212
가는 봄에게 목례를 - 죽은 아빠에게 216
느리게 오는 것들 22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찌할 수 없음, 속절없음이 사랑의 속성일 테니까. 사랑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단어가 있을까 싶네요. 내가 당신을 사랑한 것은 어찌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할게요. _ 「하필何必, 이라는 말」 부분
누가 사랑에 빠진 자를 말릴 수 있겠어요?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나는 사람마다 각자 경험하고 지나가야 할 일정량의 고유 경험치가 존재한다고 믿거든요. 다 겪지 못하면 다음으로 못 넘어가는 거죠. 당신을 사랑하고, 또 헤어지던 순간은 꼭 필요한 경험이었어요. 그 일을 나는 긍정합니다. _ 「하필何必, 이라는 말」 부분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심장이 쪼그라든다. 사랑하는 자는 무릎을 꿇는 자가 아니라, 무릎이 꺾이는 자다. _ 「당신이 아프다」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