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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인 프렌치

러브 인 프렌치

(미국 여자, 프랑스 남자의 두 언어 로맨스)

로런 콜린스 (지은이), 김현희 (옮긴이)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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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인 프렌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러브 인 프렌치 (미국 여자, 프랑스 남자의 두 언어 로맨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8907663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9-05-27

책 소개

언어가 다른 커플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이해와 오해, 일과 생활과 인간관계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소통과 불통의 에피소드들을 바탕한 에세이. 모국어와 외국어, 통역과 번역, 토착어와 외래어, 단일 언어와 이중 언어 등에 관한 수많은 역사적.문화적.이론적 담론들을 풍성하게 담고 있다.

목차

1 대과거
2 반과거
3 복합과거
4 현재
5 조건법
6 접속법
7 미래
감사의 말

저자소개

로런 콜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3년부터 《뉴요커》에서 일했으며 2008년에 소속 작가가 되었다. 영부인 미셸 오바마,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 예술가 뱅크시, 셰프 에이프릴 블룰필드 같은 명사들과 인터뷰를 하고 글을 썼다. 2010년에 유럽으로 이주하여 런던, 파리, 제네바 등을 거점으로 취재한다. 이 책 《러브 인 프렌치》는 《더 타임스》에서 주목할 만한 100권의 책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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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면서 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웠습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서 프랑스어와 영어로 된 좋은 책을 쉽고 바른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내 몸과 마음을 지휘하는 놀라운 뇌 여행》, 《우리가 사는 지구의 비밀》, 《언니들의 세계사》, 《세계 국기대백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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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커플은 서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올리비에와 내가 지닌 차이점들은 마치 마트료시카처럼 서로의 진짜 모습을 감춘 채 은연중에 상대를 덜 신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말았다. 올리비에는 쩨쩨하다 싶을 만큼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스럽게 아꼈다. 반면 나는 불치병에 걸린 독재자처럼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을 쏟아냈다. 지나고 나면 내가 말할 때의 기분과 말투만 기억에 남았다. 그런데 올리비에는 우리가 나눈 대화 내용을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 복사하듯 기억했다.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야?”
내 목소리에는 감정이 약간 실렸다. 올리비에는 무언가 다른 뜻을 가늠하고 있었지만 나는 그저 그들이 정확히 무슨 요일에 오는지 알고 싶을 뿐임을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게 화가 났다.
올리비에가 되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는 게 무슨 말이야? 아까 내가 말한 그대로라고.”
“그래? 당신이 뭐라고 말했는데?”
“이미 말했잖아.”
“뭐랬냐고?”
올리비에가 잠시 침묵한 끝에 입을 열었다.
“너와 영어로 말하다보면 마치 장갑 낀 손으로 네 몸을 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잔뜩 가라앉은 그의 목소리에서는 슬픔이 조금 묻어났다.


언어는 자칫 경계가 삐끗해지면 로맨스가 싹틀 잠재성이 다분하다. 그래서 외국어를 정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어민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는 상대가 이질적일수록 매혹은 더 커지고, 에로틱한 생각이 상대를 향한 ‘숭고한 갈구’로 발전한다고 말한다. 언어의 환유가 귀나 눈, 물건을 잡을 수 있는 엄지가 아닌 혀인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다른 혀를 받아들이려는, 그래서 입안에 다른 이의 단어들을 채우려는 의지는 유혹을 마다 않는 유연성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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