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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8941759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2-03-16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서구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들어가는 말|이게 나라냐
제1부 근대 국가의 발명
01 정치, 함께 더불어 사는 기술
02 전쟁이 만들어낸 질서
03 왕의 권력은 신이 준 것이다
04 우리는 왜 권력에 복종하는가
05 권력에 대한 공포에서 무질서에 대한 공포로
06 정당한 권력은 인민의 동의에서 나온다
07 일반의지에 대한 복종은 나 자신에 대한 복종
08 도덕에서 견제와 균형으로
09 재산권에 대한 집착과 식민주의
10 민주주의인가, 전체주의인가
제2부 혁명의 시대
11 재산권을 둘러싼 투쟁
12 흑인 노예들이 일으킨 혁명
13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수 있다면
14 공화정에서 민주공화정으로
15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
16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17 생산수단의 사회적 공유
제3부 근대 정치의 딜레마
18 사회진화론과 ‘문명화 사명’
19 혁명을 거스르는 혁명
20 자본주의 시장과 관료제 국가
21 모든 권력을 사회로
22 사회 같은 건 없다
23 극우 포퓰리즘의 등장
24 새로운 민주주의의 가능성?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근대 국가가 등장하게 된 가장 중요한 배경은 이렇게 분열된 정치집단 간의 치열한 경쟁과 그것의 극단적 형태인 전쟁이었다. 정치집단의 경쟁이 격화되고 전쟁이 빈발해지면서 내부적으로 힘의 결집을 도모할 필요성이 커졌던 것이다. 중세 말기인 14세기의 유럽에는 대략 1,000개의 정치 단위가 난립하고 있었다. 16세기에도 어느 정도 자주권을 가진 정치집단의 수가 500여 개나 되었다. 이렇듯 중세 말부터 근대 이전까지의 유럽은 수백 개의 정치 단위가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경쟁은 빈번한 전쟁으로 나타났다. 1550년부터 1650년까지 규모가 큰 열두어 개의 나라는 평균 3분의 2 이상의 기간 동안 전쟁을 벌였다. 1500년부터 1799년까지 유럽 국가가 외국의 적과 전투를 벌인 기간은 스페인이 81퍼센트, 영국이 53퍼센트, 프랑스가 52퍼센트에 달했다. 빈번한 전쟁은 군사력 증강의 필요성을 불러왔고, 이는 권력의 집중화와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경제력의 추구로 이어졌다. [02․전쟁이 만들어낸 질서]에서
아이티 혁명은 이후 아프리카에서 쿠바에 이르기까지 제3세계에서 전개된 해방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노예였던 흑인들이 유럽 최강의 스페인군, 영국군, 프랑스군을 물리치고 독립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노예제도에 균열을 내기에 충분했다. 생도맹그 노예 반란의 불꽃은 프랑스의 지배하에 있던 서인도제도의 다른 섬들은 물론이고 영국령 섬들에까지 번져나갔다. 영국 정부는 아이티가 독립한 지 3년 후에 노예무역을 중지시켰고, 30여 년 후에는 모든 노예에게 자유를 주었다. 이것은 아이티 혁명으로 인한 직접적 결과는 아니었지만, 이 혁명이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12․흑인 노예들이 일으킨 혁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