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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완전 복원판)

엘리자베스 키스, 엘스펫 키스 로버트슨 스콧 (지은이), 송영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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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완전 복원판)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88990733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0-06-10

책 소개

<올드 코리아>를 완역하면서, 동시에 엘리자베스 키스 작품 수집가이자 연구자인 옮긴이 송영달이 삼십여 년간 발굴한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일체와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책이다.

목차

옮긴이의 완전 복원판 머리말

세실 주교의 추천사
엘리자베스 키스의 머리말
엘스펫 키스 로버트슨 스콧의 머리말

1장 서울
[그림 모음 1] 한국인의 일상생활

2장 어느 학자
[그림 모음 2] 아름다운 한국 여성들

3장 무당과 비구니
[그림 모음 3] 한국의 풍속

4장 어느 양반
[그림 모음 4] 인상적인 한국의 풍경 I

5장 독립 선언의 날
[그림 모음 5] 인상적인 한국의 풍경 II

6장 두 자작
[그림 모음 6] 선비와 양반

7장 현명한 두 청년
[그림 모음 7] 다양한 한국 사람들 I

8장 어느 운동가
[그림 모음 8] 다양한 한국 사람들 II

9장 총독
[그림 모음 9] 한국의 아이들

10장 하와이의 한국인들
[그림 모음 10] 이순신 장군 초상화 (추정)

부록: 같은 소재를 그린 다른 기법의 그림들
해제: 엘리자베스 키스의 삶과 한국 소재 그림
엘리자베스 키스의 한국 소재 작품 목록

참고문헌
그림 찾아보기

저자소개

엘리자베스 키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코틀랜드 애버딘셔 태생으로 1915년 일본에 온 이후 동양의 이색적인 아름다움과 문화에 심취하여 동양 각국을 여행하며 그림을 그렸다. 1919년부터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우리의 문화와 일상을 수채화로 그렸다. 1919년 겨울 도쿄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소재로 한 그림을 전시했는데, 이때 신판화 운동에 앞장선 출판인 와타나베 쇼자부로(渡?庄三?)를 만난 이후 목판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와타나베 공방에서 목판화를 많이 만들었는데, 나중에는 직접 에칭과 목판화의 전 과정을 맡기도 했다. 1921년 서양인 화가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1934년에도 열었다. 192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으며, 현재 세계의 유수한 미술관에서 키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 소재 그림을 가장 많이 남기고 그 작품들로 화가로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키스와 한국은 특별한 관계라 할 수 있다. 지은 책으로 《올드 코리아(Old Korea)》(1946), 《동양의 창(Eastern Windows)》(1928), 《웃고 넘깁시다(Grin and Bear It)》(1917)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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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펫 키스 로버트슨 스콧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엘리자베스 키스의 언니로, 남편 존 로버트슨 스콧과 1915년 도쿄에 와서 뉴이스트(New East) 출판사를 운영했다. 당시 잡지 편집인으로 활동하며 일본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잘 이해하게 되었다. 1922년 선교사 제임스 게일(James S. Gale)이 한국 고전인 《구운몽(九雲夢)》을 영어로 옮겨 출판했을 때, 엘스펫이 작가 김만중과 《구운몽》의 내용을 소개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동생 엘리자베스를 일본에 초청해 함께 살다가 1919년에 같이 한국을 방문했고, 그 경험담과 일본의 지배하에 있던 한국의 실상을 담아 《올드 코리아》를 펴냈다. 그림과 그림 설명은 주로 엘리자베스가 그리고 썼고, 본문 글은 엘스펫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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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 태생으로 서울고등학교, 연세대학교, 미국 조지아 대학교를 거쳐 1967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와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정치학, 행정학 교수로 삼십여 년간 재직한 후 명예교수로 은퇴하여 현재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한국 관련 서양 고서(古書)와 서양인 화가들이 그린 한국 소재 그림 수집에 전념하고 있다. 그중 특히 엘리자베스 키스 작품의 역사적, 문화적, 미술사적 중요성을 인식해, 키스의 책 《올드 코리아》와 《동양의 창》을 우리말로 옮겨 펴냈고, 국립현대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과 미국의 여러 미술관에서 여러 차례 키스 전시회를 열었다. 또 메리 테일러(Mary L. Taylor)의 일제 강점기 서울 생활기인 《호박 목걸이(Chain of Amber)》를 우리말로 옮겼다. 이번 완전 복원판에서 그는 《올드 코리아》를 우리말로 옮겼을 뿐 아니라 키스의 한국 관련 작품 일체를 제공하고, 키스의 삶과 그림에 관한 여러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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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주막〉
이곳은 남자와 쥐만이 출입하는 곳으로, 고급 음식점은 아니고 막일꾼들이 와서 식사를 하는 곳이다. 맛있는 음식 냄새가 솔솔 밖으로 새어 나온다. 솥에서는 매운 고추 또는 다른 양념이 들어간 국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창문 안쪽에 보이는 남자는 커다란 반죽을 이기면서 그 속에 대추를 집어넣고 있다. 주막 안에는 음식을 만들고 담아주는 데 사용되는 구리 그릇과 놋그릇이 반짝거린다.
주막은 추운 겨울날 먼 거리를 걸어가거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시골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 있는 곳이다.
진한 국수 국물이 솥에서 천천히 끓고 있다. 국수는 가늘고 길며, 한국 사람들은 이것을 마치 이탈리아 사람들이 마카로니 먹을 때처럼 급하게 먹어치운다. 선반 위에 있는 항아리들에는 갖가지 종류의 절임 음식이 들어 있고 큰솥에서는 밥이 끓고 있다. 한국 쌀은 일본산이나 중국산보다 좋아서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주막의 부엌에는 그 외에도 마른 생선, 배 깎은 것, 그리고 그 유명한 배추김치가 있다.
한국 사람들은 음식을 예쁜 놋그릇에 담아서 놋숟가락으로 먹는다. 젓가락도 사용한다. 집에서 식사할 때는 밥그릇을 손에 들고 먹는 것이 실례이지만, 식당에서 먹을 때는 좀 더 자유스럽다. 어쩌면 여자들은 거의 외식을 안 하고 남자들만 주막에서 식사를 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주막의 바닥은 아주 잘 다진 진흙으로 되어 있고 쥐가 맘대로 드나든다. 또한 파리가 쉴 새 없이 음식물에 달라붙는다. 한국 남자와 파리가 다른 점 한 가지는 한국 남자는 식사 후에 자기 방에서든 길거리에서든 한바탕 자는 것이 상례인데, 파리는 불행하게도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 집을 닮은 초라한 다른 주막이 하나 있었는데 그 집 문 위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달을 쳐다보는 데 최고로 좋은 집.”


〈돗자리 가게〉
요즘 한국 상점은 별 재미가 없다. 거의 모든 상점을 일본 사람들이 차지하고, 대개 도시의 중심가에 현대식으로 꾸며놓았기 때문이다. 다만 모자 가게, 돗자리 가게, 그리고 놋그릇 가게는 아직 한국식 그대로 남아 있다. 내가 본 중에 제일 정리정돈이 잘된 돗자리 가게를 여기에 그렸다.
문은 초록색으로 칠을 했고, 가게 앞에는 돗자리를 둘둘 말아놓았다. 한국 돗자리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무늬가 있고, 어느 집에나 가면 장판 위에 깔아놓는다. 한국에서는 밤이면 요를 꺼내서 펴놓고 잠을 자고 아침이면 개어서 넣어둔다. 들창에 걸려 있는 것은 짚신을 만들거나 돗자리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재료다. 납작한 소쿠리는 곡식이나 고추, 콩 등을 담아두는 데 쓰고, 나무로 만든 붉은색의 함지는 빨랫감을 담아가지고 다니는 데 사용한다. 그림 앞쪽에 애를 업고 가는 여자는 식구들의 빨래를 하러 가는 길이다.
신발 장수가 방금 가져다 놓은 나막신은 아직 먼지가 묻지 않아 반짝인다. 예쁜 놋 쟁반도 보이는데 떡이나 다른 음식을 담는 데 사용하며, 결혼식에서는 꼭 사용한다. 놋쇠는 매우 흔하게 사용된다. 밥이나 국도 놋그릇에 담아주곤 한다. 알록달록한 부채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이 붙어 있다. 가게 안에서는 흰옷을 입은 주인과 손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부〉
한국에서 제일 비극적인 존재! 한국의 신부는 결혼식 날 꼼짝 못하고 앉아서 보지도 먹지도 못한다. 예전에는 눈에다 한지를 붙이기도 했다고 한다. 신부는 결혼식 날 발에 흙이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가족이 들어다가 좌석에 앉힌다. 얼굴에는 하얀 분칠을 하고 뺨 양쪽과 이마에는 빨간 점을 찍었다. 입술에는 연지도 발랐다. 잔치가 벌어져 모두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기지만 신부는 자기 앞의 큰상에 놓인 온갖 먹음직한 음식을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때로는 과일즙을 입안에 넣어주기도 하지만, 입술연지가 번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하루 종일 신부는 안방에 앉아서 마치 그림자처럼 눈 감은 채 아무 말 없이 모든 칭찬과 품평을 견뎌내야 한다.
신부의 어머니도 손님들 접대하느라고 잔치 음식을 즐길 틈도 없이 지낸다. 반면에, 신랑은 다른 별채에서 온종일 친구들과 즐겁게 먹고 마시며 논다.
보수적인 집안에서는 여자 나이 스물이 되도록 시집을 안 가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과부가 재혼을 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로 여긴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그런 편견이나 옛날 풍습이 차차 바뀌어가고 있다.
신식 교육을 받은 신부 중에는 그런 구식 풍습을 배척하는 사람도 있다. 교육도 받고 영어도 잘하는 신식 여자가 구식 집안에 시집을 갔는데,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도 센 그는 다른 가족이 식사할 때 여자는 기다려야 한다는 관습을 거부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고집을 꺾어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나마 생활의 위안이 되어주던 아이가 죽자 여자는 오래된 풍습에 도전하면서 시집에서 나와버렸다. 새로운 사조가 차차 고루한 풍속을 바꾸어가고 있으며, 요즘은 젊은 남자들도 여자들 못지않게 새로운 풍습을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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