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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129033
· 쪽수 : 215쪽
· 출판일 : 2018-06-12
책 소개
목차
서하은 _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13 높은 건물 위에서 뛰어내리면 부상 위험 19 어쩐지 막막한 밤, 별이 되다 27 어른은 처음이기에 33 엄마, 엄마는 그대로가 좋아 39 '훌륭함'의 형태 45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이종혁 _ 애매한 고백문
55 애매한 고백문 59 결핍주의보 63 너를 놓치지 않기 위해 너를 놓아버린다 69 내가 꿈꾸던 나를 만나다 73 강박증과 여행하는 법 79 모든 감정이 지나간 자리에
한봄 _ 찌질이에서 개썅마이웨이가 되기까지
87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책임감 95 불친절한, 이 놈의 세상 103 같이 걸을까? 109 걱정의 바다에 등대를 짓다 115 인생은 마이웨이 123 지극히 자연스럽다
김지훈 _ 난, 나에게 자주 손을 내민다
131 그래. 난 바닥이야 139 마시는 삶, 맛있게 마시다 147 '3'이라는 숫자는 각별하다 155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163 애쓰지 말고 보여줘요 171 가슴 속 간직한 그 마음을 만나세요
이아영 _ 바다는 우주 앞에서 파도친다
181 파도 타는 나무 187 구름인지 모른다 193 빚과 빛 199 꽃씨의 글자 '시' 205 바다는 우주 앞에서 파도친다 211 소확행
책속에서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신대.”
흔한 크리스마스 노래에서도 울면 안 된다고 얘기한다. 이런 산타의 말은 무시해버리기로 하자. 행복하면 웃고, 슬프면 울고, 화나면 화를 내자. 그동안 나는 누군가에게 짐이 되는 게 싫어 슬퍼도 웃었고 화나도 애써 웃어 넘겼다. 하지만 내게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느낀 후에는 감정에 솔직해지기 시작했다.
가로 2.5미터, 세로 3미터, 높이 2.1미터의 공간. 방으로 쓰기에는 약간 좁지만, 여덟 명이 앉아 이야기하기에 적당하다. 사방이 하얀 페인트로 칠해져 분위기는 모던하지만, 차갑다. 이곳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면, 빈 공간은 어느새 '말'로 가득 채워진다. 이른바 '말의 공간'이 된다. 말은 또 감정이 되어, 공기마저 따뜻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