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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9118918673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3-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5
1. 의미있는 삶을 위해 배우고 또 익히자 - 김윤영 / 12
2. 날마다 자신을 성찰하며 살아가자 - 심중식 / 14
3. 잘못을 했더라도 뒤처리를 잘하는 것이 훌륭함이다 - 김진오 / 16
4.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라 – 강철구 / 18
5. 남을 인정하는 만큼 나도 성장한다 - 김윤영 / 20
6. 계속 발전하는 삶이라야 행복하다 - 심중식 / 22
7. 건물처럼 학문도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 김진오 / 24
8.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성공한다. - 강철구 / 26
9. 배운 것을 넘어 생각해보자 - 김윤영 / 28
10.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려면 기본부터 충실하게 - 김윤영 / 30
11. 제사는 미신이 아니고 우리의 문화다 - 강철구 / 32
12. 진정성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 - 김진오 / 34
13. 지혜를 찾기 전에 먼저 스승을 찾자 - 심중식 / 36
14. 싫은 소리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라 - 강철구 / 38
15. 사람됨이 공부의 목적이다 - 심중식 / 40
16. 본래의 순수한 마음을 회복해야 - 심중식 / 42
17. 내용과 형식이 모두 좋아야 빛난다 - 김윤영 / 44
18. 삶에서 가장 큰 힘은 진실이고 정직이다 - 강철구 / 46
19. 가장 행복한 직업인은? - 김윤영 / 48
20. 즐겁게 배우자 - 김진오 / 50
21. 가난해도 행복하게 사는 길 - 심중식 / 52
22.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 심중식 / 54
23. 열린 마음과 겸손은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 강철구 / 56
24. 평생학습을 위한 습관을 들이자 - 김진오 / 58
25. 우리가 버려야 할 네가지 나쁜 태도 - 김윤영 / 60
26. 스승을 존경할수록 제자도 발전한다 - 심중식 / 62
27. 성품이 착하고 문화를 사랑했던 동이족 - 강철구 / 64
28. 인생의 단계마다 최선을 다하자 - 김진오 / 66
29. 리더에게 꼭 필요한 세가지 자질 - 김윤영 / 68
30. 자기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자 - 강철구 / 70
31. 삶을 알지 못하고 어찌 죽음을 알까 - 심중식 / 72
32.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도록 - 김진오 / 74
33.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도 하기 싫다 - 김진오 / 76
34.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 강철구 / 78
35. 남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고쳐주는 좋은 멘토가 되려면? - 김윤영 / 80
36. 정치란 자기를 바로잡는 일이다 - 심중식 / 82
37. 부화뇌동이냐 화이부동이냐 - 김진오 / 84
38. 예 할 것은 예,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하라 - 강철구 / 86
39. 의로움인가 이로움인가 - 김진오 / 88
40. 상대방을 탓하지 말라 - 강철구 / 90
41. 믿어주되 속지 말라 - 심중식 / 92
42. 모든 인간 관계에서 필요한 공감 - 김윤영 / 94
43. 무엇이 옳고 그른지 본인의 눈으로 확인하라 - 강철구 / 96
44. 유익한 벗과 해로운 벗 - 김진오 / 98
45. 자기 상실 시대를 극복하는 길 - 심중식 / 100
46. 닥칠 어려움에 잘 대응하려면 미리 문제를 파악하고 준비하라
- 김윤영 / 102
47. 배움을 좋아하지 않으면 - 김진오 / 104
48. 중요한 결정은 남 얘기 믿지 말고 스스로 확인한다 - 김윤영 / 106
49. 맡은 바를 묵묵히 실천하고, 진정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믿을 수 있다
- 강철구 / 108
50. 가까운 사람의 단점을 지적하기 전에 그 사람 장점 열 가지를 먼저 생각하자
- 김윤영 / 110
51. 글로벌 시대의 인재상 세 가지 - 김진오 / 112
52. 본래의 나를 찾아 기쁘게 살자 - 심중식 / 114
후기 / 117
부록 - 논어 요절 읽기 / 123
논어 4자성어 모음 / 171
책속에서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배우고 또 익히자
김윤영
사람마다 각자 살아가는 목적과 지향점은 다르겠지만,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배우고 그 배운 것을 익혀 나를 발전시키고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배움을 멈춘다면, 그것은 단지 숨만 쉬는 삶에 불과하지 않을까?
논어의 첫 문장이 “배우고 늘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로 시작하는 이유는, 2500년 전에도 배움이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논어에서 말하는 배움은 참된 인간이 되기를 배우는 것을 의미하겠지만,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어떤 배움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본다. 제대로 배운다는 것은 그냥 머리로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 필요할 때 즉시 행할 수 있어야 제대로 배웠다고 할 수 있다. 즉 배우고 느낀 것이 체화되어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저절로 실천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히 의도적
으로 반복적으로 익혀야 한다. 익히고자 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익힘 없는 배움은 제대로 된 배움이 될 수 없다.
필자는 33년간 몸담았던 직장에서 은퇴를 했다. 은퇴 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며, 구체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도 몇 가지 생각해두었지만, 가장 중요한 결심은 은퇴 전처럼 “배우고 익힘”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능동적으로 배우고 익히며 끊임없이 나를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 그래야만 나의 삶이 단순히 숨만 쉬는 삶으로 전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학이편 1-1]
子曰(자왈)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不亦說乎(불역열호)
배우고 주기적으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배우고 때를 따라 적절히 익혀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기쁘지 아니한가.)
날마다 자신을 성찰하며 살아가자
심중식
2천 5백여 년 전에 살았던 공자의 제자인 증자는 날마다 세 가지 질문으로 자기 삶을 성찰하고 반성하며 살았다.- 내가 맡은 본분에 오늘 충심을 다했는가?- 친구들과 교류하는데 신의를 다했는가?- 스승이 전해주신 것을 다 배워 익혀서 체득하고 있는가?
봉건시대에 충(忠), 신(信), 습(習), 이 세 가지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며 살았던 증자가 지금 우리의 시대에 나타난다면 어떤모습으로 살아갈까? 충(忠)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게 사는 진정성, 신(信)은 인간관계의 신의와 정직으로 사는 진실성, 습(習)은 앎과 삶의 일치를 위해 노력하는 수행의 습관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를 살면서 나는 얼마나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한 진정성과 성실성의 태도로 살았을까? 나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그 정체성에 따라 일관
된 삶을 살기 위해 늘 깨어서 자신을 성찰하며 진실하게 살고 있는가?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약속과 믿음은 잘 지켰는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고 판단하는 순간 그 사실을 알리고 양해를 구했는가? 또는 뜻하지 않게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 지키지 못한 사연과 사실을 정직하게 털어놓고 용서를 구했는가? 살아오는 동안 스승들의 가르침을 듣고 배운 바를 실천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서 행동하는 언행일치가 얼마나 되었을까? 말과 생각과 행동이 서로 다른 경우 그 이유를 따져보고 개선하는 일을 게을리하지는 않았는가?
옛사람이 이렇듯 진정한 마음과 진실하고 성실한 태도로 살기 위해 날마다 성찰했다는 글을 볼 때 많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허물을 보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진짜로 잘못이라 했으니 오늘부터 이제부터 작은 일부터 진정으로 진실한 삶을 위해 실천해 보자.
[학이편 1-4]
曾子曰(증자왈) 吾日三省吾身(오일삼성오신) 爲人謀而不忠乎(위인모이불충호)
與朋友交而不信乎(여붕우교이불신호) 傳不習乎(전불습호)
증자가 말하기를, 나는 매일 세 가지로 나 자신을 반성한다. 남을 위해 도모하
는 일에 충심을 다했는가? 벗들과 사귐에 신의를 다하였는가? 전수한 가르침
을 익혀서 실천하고 있는가?
잘못을 했더라도 뒤처리를 잘하는 것이 훌륭함이다
김진오
훌륭한 사람은 잘못을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잘못을 했더라
도 그 후에 처리를 잘 하는 사람이다. 위인전에 등장하는 인물들
의 이야기에는 위대한 업적 이전에 거쳤던 시행착오들이 소개되
는 경우가 많다. 공자께서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다
면 그것이 바로 완전한 잘못이다”라고 하였다.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므로 실수나 잘못을 종종 한다. 어
렸을 때 실수를 감추려고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데, 되돌아보면
후회스럽다. “잘못이 있으면 곧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는 말을 좀
더 일찍 들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나중에라도 깨
달았으니 다행이다.
제조업 생산라인에서 불량이 발견되면 바로 공정진행을 멈추
고 시정해야 한다. 만일 불량이나 오류를 감추고 고치지 않는다
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고치기를 꺼리지 않는 생산 시스
템이 도요타자동차회사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비결이다.
교수신문이 2022년 말에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
改)를 선정하였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았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해 10월 말에 이태원에서 큰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서
로 남 탓을 일삼기만 하고 안전불감증을 고치지 않는 사람들을 향
한 표현이었다.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실수를 하거나 본의 아니게 잘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고치지 않고 덮으려다 보면 더 큰 잘못을 저
지르게 되는 반면에, 잘못을 인정하고 즉시 개선하면 발전의 계기
가 될 수도 있다. 특히 학생 시절에는 미숙한 시기이므로 완벽하
지 못한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럴 때에 과즉물탄개(過則勿
憚改)를 되새기면 좀 더 빠르게 성숙해 갈 것이다.
[학이편 1-8]
子曰(자왈) 君子不重則不威(군자부중즉불위) 學則不固(학즉불고) 主忠信(주충
신) 無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군자는 진중하지 않으면 곧 위엄을 가질 수 없다. 배우면 곧 완고함을 벗어날
수 있으니, 진실과 믿음을 위주로 힘써야 한다. 자기 같지 않은 벗이 없으니,
잘못이 있으면 곧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위령공편 15-29]
子曰(자왈) 過而不改(과이불개) 是謂過矣(시위과의)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완전한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