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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격차

죽음의 격차

(법의학자가 부검에서 발견한 우리 '안'의 격차)

니시오 하지메 (지은이), 송소영 (옮긴이)
  |  
빈티지하우스
2019-03-08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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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격차

책 정보

· 제목 : 죽음의 격차 (법의학자가 부검에서 발견한 우리 '안'의 격차)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89249137
· 쪽수 : 248쪽

책 소개

법의학자가 부검에서 발견한 우리 안의 격차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법의학자는 범죄 피해나 자살, 고독사처럼 “평범하지 않는” 상황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마주한다.

목차

시작하며_여성의 주검을 둘러싼 의문

1장 가난과 죽음
몸을 옥죄는 추위 끝에 / 집 안에서 동사하는 사람들 / 생활보호 수급자와 죽음 / 끊기에는 너무 가까운 알코올 / 병원에만 갔더라도 / 그냥 두면 ‘죽음’을 향해가는 병 / 노숙자의 죽음 / 마지막 목욕 / 버려지는 갓난아기 / 실업률과 자살률의 관계 / 인간의 목숨이 좌우되는 금액

2장 고독한 죽음
열사병의 공포 / 근육마저 녹이는 열사병 / 혼자 살아서 맞게 되는 죽음도 있다 / 인간은 죽으면 ‘녹색’이 된다 / 지워지지 않는 죽음의 냄새 / 집단 괴롭힘이 원인 / 고독사와 알코올의 관련 / 생명을 앗아가는 케톤체 / 법의학과 정신질환 / 정신질환자와 사건

3장 노화와 죽음
부패한 노인의 주검 / 노인이 노인을 병간호하는 시대 / 욕조 익사 사고 / 치매와 죽음 / 치매 환자의 의지 / 인간의 몸에 진행되는 노화 / 백골화, 미라화, 부패한 주검의 종착점 / 미라를 먹는 벌레 / 폭행당한 주검 / 요양원의 사고사

4장 죽음 이후의 격차
인간은 죽으면 어떻게 될까? / 사망 시각을 추적한다 / 일본의 ‘법의 부검’ 실정 / 부검률로 보는 격차 / 경찰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는 부검의 종류 / 아내에게 손을 대는 남편 / 가장 많은 살해법 / 약독물 검사의 격차 / 위장 내용물에서 알 수 있는 것들

5장 부검실에서
첫 부검 / 오구치 병원의 독극물 링거 사건 / ‘원인 불상’이 된 죽음의 의미 / 부검감정서에 담은 마음 / 법의학자의 일상 /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장기 / 결핵 감염의 공포

6장 사건에 의한 죽음
젊은 스모 선수의 죽음 / 죽음의 사실만 전하는 직업 / 사법 부검을 대학에서 하는 이유 / 사망 후 몇 년이 지나도 부패하지 않는 주검 / 화재 현장의 죽음이 전부 화재사는 아니다 / 카레 속에 넣어둔 이유 / 카페인 중독사 / 총에 맞으면 / 사건에 의한 주검에서 보이는 ‘격차’ / 손녀의 장래를 비관한 끝에 / 마음 아픈 붉은색

7장 행복한 죽음
암 자연사 / 행복한 죽음에 대한 고찰 / 법의 부검은 인생 최후에 받는 주민 서비스 / 부검 격차의 현실 / 죽은 후 ‘삶’에 공헌 / 법의학이 ‘삶’에 줄 수 있는 것들 / ‘죽음’을 통해 보는 세상 / 죽음이 있으니 삶이 있다

마치며_격차 속 죽음

저자소개

니시오 하지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법의학자. 지난 20년 동안 묵묵히 3,000여 구의 시신을 부검하면서 하나하나의 주검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침묵 속 고통과 슬픔을 마주하고 있다. 가가와의과대학 의학부 졸업 후 동대학원과 오사카의대 법의학 교실을 거쳐 2009년부터 효고현 한신 지구의 6개 시와 1개 정의 법의 부검을 담당하는 효고의과대학 법의학 교실 주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돌연사에 관한 논문을 내고 있으며, 법의학 현장의 지식을 임상의학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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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는 식품공학을 전공했으며 일본 레이타쿠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의 언어교육연구과에서 비교문명문화를 전공으로 석사를 취득했다. 저자의 마음까지 함께 전하는 번역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좋은 책 소개를 위한 번역 기획 활동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전하고 싶은 일본의 맛》, 《초보탈출! 양념장, 맛간장, 소스, 드레싱》, 《빨간 토마토 레시피 57》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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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최근 일부에서 생활보호 수급자에 대해 ‘일할 수 있으면서 일하지 않고 편하게 지낼 생각만 한다’는 비판과 원성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하지만 부검대에서 보는 한, 이런 주장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의견으로 느껴진다. 죽음에 이를 정도의 공복. 그럼에도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고독. 그렇게 죽음을 맞는 사람이 확실히 존재하니 말이다.


과거에 한 번, 당뇨병은 아니었지만 10년 동안 컵라면만 먹었다는 50대 남성(무직)의 시신을 부검한 경험이 있다. 치우친 식생활의 결과는 부검 소견에 확실히 나타났다.
남성의 사망 원인은 간부전. 부검을 해보니 붉은색이어야 할 간은 전체가 희멀건 한 노란색으로 완전한 지방간이었다. 그야말로 지방간으로 인한 간부전이다.
남성은 정사원으로 취직을 못 해 일용직 노동으로 겨우 먹고사는 상황이었다. 남성은 적은 식비로 가장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 바로 컵라면을 주식으로 선택했다. (…)
식생활이 수입과 직결되는 것은 부검 현장에서도 통감한다. 당뇨병이나 지방간 같은 병에 걸린 사람이 어떤 식생활을 해왔는지 몸 안에 전부 흔적이 되어 증명처럼 남아 있다.


부검 후에는 ‘사태(死胎)감정서’와 ‘부검감정서’ 둘 중 하나를 발행한다. 부검 후 사산아였다면, 즉 태어났을 때 이미 죽어 있었다면 사태감정서를 발행한다. 생산아였다면, 즉 살아 있었다면 부검감정서를 발행한다. 두 가지 감정서 모두 이름 칸에는 한 단어, ‘미상’이라고 적어넣어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부검감정서를 썼다. 감정서에 가장 먼저 적는 사항은 사망한 사람의 이름이다. 부모가 아이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짓는 것이 이름이라 생각한다. 이름 없이 이 세상을 뜬 아이. 역시 이런 현실을 직접 보는 것은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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