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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일반
· ISBN : 9791189269821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 추천사 퇴우정념 — 004
· 서문 일우자현 — 007
1부 탄허 스님은 과연 예언자인가? 013
1. 탄허 스님의 예언과 시대를 보는 눈 — 015
2. 인도불교의 여섯 가지 신통과 작동원리 — 031
3. 중국철학의 우환의식憂患意識과 미래 예측 — 041
4. 화엄 사상과 선수행을 통한 직관적 영지靈智 — 051
2부 탄허 스님의 위대한 생애와 시대정신 059
1. 민족의 아픔과 탄허 스님 — 061
2. 부친 김홍규와 탄허 스님의 이름 — 071
3. 한학漢學의 수학과 결혼 — 083
4. 진리의 열정과 영원의 스승 — 093
5. 한암 스님과 탄허 스님, 그 이끌림의 미학 — 103
6. 스승을 찾아 상원사로 — 111
7. 스승의 그늘 아래서 — 119
8. 삼본사 수련소를 넘어서 오대산인五臺山人이 되다 — 131
9. 한국전쟁의 참화와 오대산의 한암 스님 — 139
10. 잿더미 속으로의 귀환과 재건 — 153
11. 탄허 스님의 오대산 정화, 오대산 수도원 — 167
12. 교육만이 불교와 국가의 미래다 — 179
13. 불경의 한글번역과 스님의 제자들 — 187
14. 『신화엄경합론』의 출판과 은관문화훈장 추서 — 195
15. 사회를 향한 열린 질주와 광풍 — 201
16. 탄허 스님의 본의本義와 위대성 — 211
17. 영원의 빛이 된 위대한 낙조 — 221
· 탄허 스님의 주요 찬문撰文 — 232
· 탄허 스님의 주요 글씨 - 탄허 서체 — 251
· 탄허 스님의 주요 서간문書簡文 — 257
부록 탄허 스님의 미래인식과 현대사회의 다양성 279
· 미주 — 320
· 참고문헌 — 330
· 탄허 대선사 연보 — 334
저자소개
책속에서
탄허 스님 예언의 핵심에는 ‘대한민국이 멀지 않은 미래에 반드시 떨치고 일어나리라’는 한민족 웅비의 기상이 강하게 배여 있다. 스님은 미래에는 한국인이 세계를 주도하며,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또 이에 걸맞은 세계적인 정신 지도자가 한국에서 나온다고도 하셨다. 이는 1970년대의 현실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장밋빛 환상 같은 말이었다.
탄허 스님 역시 일제강점기를 넘어 해방의 대한민국, 그리고 미군정과 이승만 독재 및 군부독재와 민주화라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 한가운데를 사셨던 선승이자 화엄가이다. 이런 점에서 스님은 도선 국사나 무학 대사에 비견될 만하다.
특히 도선과 무학이 불교의 가치로 미래 비전을 추동하고 새로운 국가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점은, 탄허 스님의 삶과 무척이나 닮아 있는 모양새다. 스님은 새 시대의 열림인 개벽開闢을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열린 새로운 세상은 한반도가 중심이 되고, 한국인이 최고가 되는 세계라고 역설하고 있다.
탄허 스님이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강조하던 60~7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떨치고 일어나리라는 것을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바로 이때 스님은 가장 아름다운 희망으로, 우리민을 북돋고 한국의 가능성을 크게 높이며 그 당위성을 천명했던 것이다.
탄허 스님의 유년 시기 우리나라는, 전통과 현재가 혼재된 극도의 혼란상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교육에서도 보수적인 양반이나 경제력이 약한 사람들은 전통 교육을 받고, 중인계층의 신문물에 밝은 사람들은 신교육을 받곤 했다. 서당으로 대표되는 전통교육과 학교로 대변되는 신교육은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매우 다른 두 가지 갈래 길이다. 그러나 당시의 과도기에 이러한 양자는, 오늘날의 동등 학력 구조에서와 같이 동일한 측면으로 인정되고는 했다. 이는 일제강점기에 학제 간의 이동과 편제에서, 한학을 배운 사람들도 상급학교의 진학이 가능한 것 등을 통해서 단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탄허 스님은 유년 시절 조부와 부친으로부터 기본적인 한학을 수학했다. 시골의 가난한 형편에서, 지식은 이렇게 전수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 그렇게 또 다른 지식인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