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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인물
· ISBN : 9791189303167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지난 기록도 아름다웠습니다
프롤로그 더 늦기 전에
1. 소망
네가 아들이었다면 12
다시 고향집을 찾았을 때 17
일제강점기와 여고 시절 22
2. 도전
한국 근대사 소용돌이 속에서 30
아펜셀러 선교사 딸에게 영어를 33
뉴욕YWCA 본부에서 온 초청장 37
인종차별의 벽 41
화목제가 되는 길을 찾아서 46
3. 여성운동
일과 결혼, 불가능하던 시절에 56
이화여대 YWCA 간사 61
가장 흐뭇한 세계YWCA 실행위원 시절 67
내 생의 방향을 바꿔놓은 분, 박에스터 선생 73
한국 BPW 초대회장이 되다 77
4. 정치하다
에스더처럼 하자 90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 가입 촉진 94
유엔 세계여성대회 99
한국여성개발원법 상정 104
유일한 정치 외교 무대, 국제의회연맹(IPU) 109
가족법 개정에 얽힌 사연 116
여성의 정치세력화 120
여성정치 네트워크, 여성정치연맹 총재 125
내가 경험한 여성 정치참여의 세계 131
개교 115주년, 자랑스런 이화인상 수상 136
5. 가족 사랑
어머니와 딸 사이에서 148
믿음, 소망, 사랑이 다음세대로 이어지다 155
나의 동반자, 남편 오기형 교수 162
손주 자랑하면 밥 사야 한다는데 169
감사 기도 176
에필로그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조국의 해방이 감격스러웠다. ‘이화’라는 이름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일제의 입김으로 축출당했던 교수들도 돌아왔는데, 박마리아, 김활란, 김영의, 장영순, 김신실 등 여교수들의 활기가 나를 들뜨게 했다. 나는 이화여대 영문과였다. 동기 중에는 이효재도 있었다. 여고 시절 영어를 거의 배우지 못했던 우리는 기초부터 배워야 했다. 영문과 교수 중에는 김상용 시인의 인기가 최고였다
그때 김활란 박사가 외부의 압력을 못이겨 남자전문학교와 통합했다면 오늘날 같은 세계적인 여자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새삼스럽게 그분의 경륜에 머리가 숙여진다
발신인과 수신자를 확인하는 순간 깜짝 놀랐다. 그 편지의 수신인이 나였다. 놀라운 일이었다. YWCA수습간사를 위한 유학 서류였다. 미국 뉴욕YWCA 본부에서 보낸 것이었는데, 초청장과 장학금증서 등 여권 수속에 필요한 일체의 서류가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