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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89327255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1. 폭풍
2. 인류세의 네 기수
3. 집을 떠나다
4. 국경
5. 이주민의 부
6. 새로운 코스모폴리탄
7. 지구의 피난처
8. 이주민의 터전
9. 인류세의 생활환경
10. 식량
11. 전력, 물, 자원
12. 복원
결론
선언
더 읽을거리
감사의 말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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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주는 이미 시작되었다. 벌써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가뭄으로 농사를 비롯한 생계가 불가능해진 지역을 탈출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진행 중이던 대도시로의 대규모 이주에 기후로 인한 이주가 더해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이민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두 배나 늘었다. 지구가 더워짐에 따라 급증하는 난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점점 더 시급한 문제로 떠오를 것이다. 우리가 종 수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헤쳐나갈 수 있다.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인류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종류의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이주가 필요하다.
_서문
세계는 지금보다 더 적대적이고 위험할 것이 분명하다. 지구의 넓은 지역이 너무 더워서 살 수 없는 곳이 되고 식량을 구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다. 현재 사람들이 식량을 재배하는 곳 대부분이 열 스트레스나 가뭄으로 인해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 될 것이다. 강수량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토양이 뜨거워 물은 빠르게 증발할 것이고, 그 결과 인구 대부분이 충분한 담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세계 식량 가격은 치솟고, 수백만의 굶주린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거나 도시로 흘러들거나 국경을 넘을 것이다. 해수면 상승으로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거주하는 해안 지역과 저지대 섬들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하여 2100년까지 약 20억 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4도 상승한 세계에서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거주할 수 없는 환경에 내몰리는 끔찍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_1. 폭풍
오늘날 국가들이 국경을 봉쇄하고 벽을 쌓으면서 이주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 100억 명에 달하는 인구, 자원의 한계, 인구구조 문제 등 인류가 최대 환경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가장 중요한 생존도구인 이동을 제한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우리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이고 광범위한 인구 이동과 재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대규모 이주는 피와 폭력을 불러왔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기술적으로 진보한 세계에는 항상 재앙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이 시점에 우리는 모두가 지구를 공유하는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을 토대로 세계적 규모의 관리에 나서야 한다.
_3. 집을 떠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