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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스티븐 존슨 (지은이), 김재성 (옮긴이)
  |  
풍월당
2019-09-02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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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책 정보

· 제목 : 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89346072
· 쪽수 : 220쪽

책 소개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이 역사나 시대와 같은 거창한 압박과는 관계없는 작고 사적인 고통들, 다양한 우울증을 비롯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심리적인 고통에도 위안을 가져다준 사례들을 알려준다.

목차

머리말
쇼스타코비치는 내 정신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저자소개

스티븐 존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맨체스터 노턴 스쿨 오브 뮤직과 리즈 대학을 거쳐 맨체스터 대학을 졸업했다. 〈인디펜던트〉와 〈가디언〉 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해왔고, 〈스코츠맨〉 지의 수석 음악평론가로도 활동했다. BBC 라디오 제3, 4 채널과 월드 서비스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에도 자주 참여했으며, 1996년에는 브루크너 사후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총 14편 분량의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했다. 《말러, 그 삶과 음악》, 《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브루크너를 기억하며》를 썼고, 《케임브리지 지휘 안내서》에 그가 쓴 글이 포함되어 있다. 2003년 ‘아마존닷컴 올해의 클래식 음악 저술가’로 선정되었고, 현재 BBC 라디오 3의 〈디스커버링 뮤직〉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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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출판 기획 및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밤에 우리 영혼은》 《가을》 《우상들과의 점심》 《불안한 낙원》 《신디 로퍼》 《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나의 우울증을 떠나보내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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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41년과 1942년 사이의 겨울, 도시는 나치 병력에 포위되면서 식량 공급이 전면 차단되었다. 게다가 기온마저 영하 30도로 곤두박질쳤다. 민간인 사망자 수는 매달 10만 명에 다다랐다. 일부는 체온 저하로, 대개는 굶주림으로 사망했다. 가죽장화와 책 제본용 아교로 쑨 수프를 얻기 위해 줄 선 사람들, 길가에(어차피 집도 똑같이 추웠으니) 모여 웅크린 채 급조한 수신 장치로 라디오 레닌그라드의 방송을 듣는 사람들을 담은 사진과 그림들이 박물관에 걸려 있었다. 한 생존자의 딸은 더 이상 프로그램을 제작할 기운도 없을 만큼 쇠약해진 방송국 직원들이 똑딱거리는 메트로놈 소리를 내보냈다는 일화를 들려줬다. “도시의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였어요. 아직 살아있었던 거예요.”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짐작도 못할 거예요. 당신이 지옥 한가운데 있는데, 주변의 예술이란 것들은 텅 빈 미소를 지으며 여기가 천국이라고 속삭이죠. 그때 불현듯 ‘아니야, 우리는 고통 받고 있어, 그것도 아주 심하게 고통 받고 있다고!’라고 외치는 음악을 만난 거예요. 당신의 말을 들어주고 당신을 대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기뻐서 울고 싶어지는 거예요.”


조증 비약과 내가 앞서 언급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4번에 대한 설명 사이에는 중대한 차이가 하나 있다. 사납게 뿜어내는 튜바의 주제가 그보다 앞선 호른의 ‘구슬픈 동화’ 선율을 비슷하게 재연했듯, 회전목마풍의 행진곡과 열에 들뜬 현악 푸가도 특유의 동일한 음률 패턴, 즉 도입부 주제에서 들었던 최초의 패턴에 기초하고 있다. 이 비범한 악장에 등장하는 일견 불연속적인 요소들 중 다수가 주요 악상 중의 하나 또는 둘 다와 연결되어있음이 드러나는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폴로니어스가 절규하는 햄릿을 보며 말했듯 ‘이것은 광기일지언정 그 안에는 질서가 있다.’ 실제로 자기 삶을 헤쳐 나갈 때 그랬던 것처럼, 쇼스타코비치는 이 곡에서도 파도처럼 밀려오는 눈부신 착상들에게 자신을 그냥 내맡기지 않았다. 그는 심연을 가로지르는 밧줄을 쳐놓듯 이 주제들 사이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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