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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사다리의 세 칸

글쓰기 사다리의 세 칸

엘렌 식수 (지은이), 신해경 (옮긴이)
밤의책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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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사다리의 세 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글쓰기 사다리의 세 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89346317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2-01-28

책 소개

엘렌 식수가 1990년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의 비판이론연구소가 주최하는 웰렉 도서관 비판이론 강연에서 한 강의를 옮긴 책. 엘렌 식수는 자신이 특별히 사랑하는 작가들을 불러와 위대한 글에 공통되는 특징들을 보여주는 방식을 취한다.

목차

편집자의 말

망자의 학교
꿈의 학교
뿌리의 학교
옮긴이의 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엘렌 식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학 교수이자 소설가, 극작가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학자다. 1937년 알제리 오랑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고, 바칼로레아 취득 후 프랑스에서 고등교육을 받았다. 1967년 단편집 『신의 이름』으로 문단에 데뷔한 그는 1968년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해 뱅센실험대학(파리8대학)의 창립 멤버로 활동한다. 이후 그곳의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1974년 파리8대학에 여성학 연구소를 신설하고 여성학 박사 학위 과정을 도입했다. 현재까지 70여 편의 픽션과 에세이, 희곡을 저술하며 집필 활동을 왕성히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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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경영학과 공공정책학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생태와 환경, 사회, 예술, 노동 등 다방면에 관심이 있으며, 《집으로부터 일만 광년》, 《캣피싱》, 《야자나무 도적》, 《사소한 기원》, 《사소한 정의》, 《사소한 칼》, 《사소한 자비》, 《식스웨이크》, 《고양이 발 살인사건》, 《플로트》, 《글쓰기 사다리의 세 칸》, 《저는 이곳에 있지 않을 거예요》, 《풍경들》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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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의 첫 책은 아버지의 무덤에서 솟아났습니다. 저도 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가난하고 경험 없던 그때 제가 써야 했던 유일한 것, 유일한 자산이 아버지의 죽음이었기 때문이겠지요. 저를 살게 했고, 제가 살았고, 저를 시험에 들게 했고, 저를 완전히 무너뜨렸기 때문에 제가 느낄 수 있었던 유일한 것. 그것은 이상하고 기괴한 저의 보물이었습니다. 그때는 이런 것들을 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했다면 글을 쓰지 않았겠지요. 저는 오랫동안 반전된 동화 속에 있는 듯이 더없는 상실감과 어린애 같은 슬픔에 젖어 아버지의 죽음을 견디며 살았습니다. 아, 아버지가 살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는 다른 멋진 이야기들을 지어내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세상의 색깔이 달라지고 크게 애를 쓰지 않아도 다른 장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_망자의 학교


도스토옙스키가 사형 선고를 받고 맞닥뜨린 곳, 가장 소중한 곳, 가장 살아 있는 곳, 여러분이 도끼의 일격을 받으리라고 혼잣말을 하는 곳, 그리고 그 도끼의 빛으로 카프카가 모세의 입을 빌려 말한, “그 추악함 속에서도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발견할 곳, 우리를 그곳으로 보내주는 것이 공포입니다. 블랑쇼가 말하듯이, ‘우리가 빛을 보는’ 때가 바로 이런 때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태어나는 때, 아직 어린 친척을 잃는 것과 같은 위험하고 장엄하고 잔인한 경험을 하는 동안에 일어날 수 있는 이상한 일들을 즐기는 때가 바로 이런 순간입니다. 말도 못 할 정도로 무서운 일이지만, 우리는 극도로 기묘한 뭔가를 느낍니다. 한편에는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 느끼는 것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큰 상실감이 있고, 다른 편에는 고백할 수 없는 기쁨, 지각하기는 어렵지만, 그저 살아 있음에서 오는 기쁨이 있습니다.
_꿈의 학교


이제 강의를 끝내고자 합니다. 자료가 거의 막장에 이르고, 세 번째 수업이 끝나가는 시점에, 저는 갑자기 제 여정에 ‘결말’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제 손과 같이 건너고 있는 이 종잇장들이 ‘강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글쓰기에서는 어떤 ‘결말’도 찾을 수 없고…
_뿌리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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