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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34645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10-27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1부 따뜻함으로 응답하다
“식기 전에 당근 먹어라”
계모의 축복
노란 고무신
For 엄마
아이의 돌멩이
인형을 진찰하며
눈물의 원리
부모 면접
불가사리 하나만이라도
착한 발
돌아가도 된다
남들도 우리처럼 사랑할까
슬픈 야광볼
미안하다, 딸아
아버지의 소라 껍데기
어머니와 고양이
엄마에게 쓰는 편지
“어머니가 아파요”
마누라보다 아끼는 논
C33
45점을 준 선생님
살아 있는 순교
사랑의 응원단장
숨어서 통곡하는 충무공
우리들의 할머니
아버지의 눈
타자의 눈물
철학자의 어머니
하갈의 눈물
아빠의 낙하산
“그냥 우세요”
불편한 쌀밥
간지러운 말
어머니의 그림
2부 타자에 대한 연민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세상에서 가장 큰 눈물방울
무반주 음악처럼
강아지의 슬픈 눈
깨진 도자기의 은유
고래의 산후조리
코끼리의 애도
20세기에 부치는 노래
“엄마가 부끄럽지 않아요”
편지 대필
도스토옙스키의 양파
미안함의 기록
치유의 거부
곤장을 버리다
신의 눈물을 닦아주다
10실링이 남긴 상처
천 개의 태양
노비가 된 여인들
아이의 나무 도장
아버지의 품격
호스 보이
사진의 윤리
눈물의 문
김시습의 눈
밥 한 그릇
로벤 섬의 굴욕과 용서
조선의 슬픈 과부
국가에도 마음이 있어야
달에 그려진 토끼
제니의 다락방
약사가 된 이유
스스로 빛이 되는 용기
빌러비드의 유령
슬픈 귀납법
실천적 연민
3부 예술은 어떻게 우리를 치유하는가
구름으로 빚은 빵
므시외, 치유의 씨앗
고흐의 사마리아인
차이콥스키의 우크라이나
거미 가족
고흐의 눈
카텔란의 마법
음악과 복수
레이디 가가의 문신
늘 웃는 남자
얼음송곳
베토벤의 연금술
당나귀를 기억하라
타인은 지옥이 아니다
불편함의 미학
어떤 의사의 요구
눈물총
U2를 기다리며
중국 사과가 된 홍시
낮춤의 건축미학
프리다의 생명 예찬
나비 부인과 나비 씨
가짜의 과잉
수세미의 교훈
문화의사 이중섭
조용필의 “생명이여”
사진 속의 상처
소우주
소년이 목격한 죽음
“네, 알겠습니다”
고전의 상처
피리 부는 사나이
스토리 전쟁
U2의 위로
4부 삶의 모순 속에도 고귀함은 존재한다
솔거의 그림에 답이 있다
화가 난다
햇빛을 즐길 권리
고양이가 된 쥐
신화가 필요한 이유
사과나무의 상처
원칙주의자와 진보주의자
광신자의 치유
십자가 없는 십자가상
로봇의 위로
사진의 관음증
미켈란젤로처럼
뒤늦은 연민
모순에 갇힌 타자의 철학자
베토벤을 더 자주 들었다면
용서는 문화다
아버지의 눈물
나무꾼과 사슴
양치기의 기도
고마움의 방향
로봇의 사랑
남민
한국어의 상처
슬픈 초콜릿
슬픔의 산
지하실의 아이
고통의 소유권
애록의 버려진 아이들
어머니의 슬픈 기도
그래도 고맙습니다
토끼 오줌
전쟁의 품위
하나의 세계가 줄어들다
매미의 마지막처럼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째서 우리 어머니들은 우리가 저지른 말썽들을 만회할 수 있는 상을 타서 집으로 달려가기 전에 아흔아홉 살이 되어 무덤에 있어야 하는 걸까요?” 하객들은 이 말에 밴 그리움에 목이 메었다.
쿳시가 전하는 바람과 나무의 탄식, 풍수지탄. 그의 어머니는 18년 전에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어머니는 아들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사는 일이 꼭 앞으로 나아가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돌아보고 뒤가 더 좋았으믄 거기로 돌아가도 되는 일이제.” 세상은 아픈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주문하지만, 그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며 과거가 더 좋았으면 그 기억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다만 불행한 순간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집착하게 되면 너도 힘들고 죽은 아이도 “갈 길을 못 가고 헤맬 것”이다. “붙들고 있지 말어라. 어디에도 고이지 않게 흘러가게 둬라.”
“나는 죽음이 삶보다 현명한 일인데도 살아 있고 너는 삶이 죽음보다 현명한 일인데도 죽었구나.” 기막혀도 너무 기막힌 운명이었다. 아홉 명의 자식 중 다섯이 죽고 이제는 막내까지 죽다니, 자신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러는가 싶었다. 그의 고통스러운 마음과 아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밴 「농아광지」는 자식을 잃은 아비의 고통과 상처를 지금도 생생하게 전한다. 다산에게 고통과 상처의 유일한 출구는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