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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일하다, 사랑하다

읽다, 일하다, 사랑하다

(풍월당 문학 강의, 모던 클래식)

장은수 (지은이)
풍월당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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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일하다, 사랑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읽다, 일하다, 사랑하다 (풍월당 문학 강의, 모던 클래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89346744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5-01-24

책 소개

문학을 읽는 것이 우리에게 닥친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다만 작품 안에 그려진 타인의 낯선 삶과 낯선 감정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나의 시선을 변화시키고, 고통과 고독의 순간을 돌파해 나갈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그래서 읽기의 힘은 결국 나를 점점 넓혀 주고, 낯선 세상을 새로운 자아로 살아가게 한다.

목차

프롤로그 | 문학은 자유의 기계이다 7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녹턴』, 가즈오 이시구로
인간은 심판을 당하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다 『네메시스』, 필립 로스
희망은 작은 형태로 존재한다 『작은 것들의 신』, 아룬다티 로이
읽다, 일하다, 상상하다, 사랑하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아브라카다브라, 슬픔은 기쁨이 되어라 『한밤의 아이들』, 살만 루슈디
조용히 책 읽는 어머니와 활기차게 떠나는 딸들 『소네치카』,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뿌리 뽑힌 자의 기억을 찾다 『아우스터리츠』, W. G. 제발트
단어가 더 많은 의미를 품는 세계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혜는 고통의 형식을 띤다 『절반의 태양』,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작은 인간의 속삭임을 모아 우주적 합창곡을 완성하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유리의 도시에서 유령처럼 살아가다 『뉴욕 3부작』, 폴 오스터
인종주의를 넘어서 지구 행성적 휴머니즘으로 『하얀 이빨』, 제이디 스미스
얼마나 쉽게 노예가 만들어지는지 보아라 『킨』, 옥타비아 버틀러
카우보이의 서부에서 퀴어의 서부로 『브로크백 마운틴』, 애니 프루
연주하는 것은 내 작은 심장 조각 『세상의 모든 아침』, 파스칼 키냐르
죽음이 웅웅대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화이트 노이즈』, 돈 드릴로
책을 불태우다, 삶을 불태우다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모든 사랑이 이별로 끝나는 세계에서 『여름 별장, 그 후』, 유디트 헤르만
빌어먹을 놈들에게 절대 짓밟히지 말라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아버지, 거칠지만 삶을 사랑하는 사람 『남자의 자리』, 아니 에르노
폭력의 세계에서 어떻게 해야 인간일 수 있는가 한강의 작품 세계
에필로그 | 읽다, 일하다, 사랑하다

저자소개

장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읽기 중독자, 출판평론가,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민음사에서 책을 편집하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읽기와 쓰기, 출판과 미디어 등의 주제에 대한 생각의 도구들을 개발하며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출판의 미래』 『같이 읽고 함께 살다』 등이 있고, 역서로 로이스 로리의 『기억 전달자』,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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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력한 양난의 상황에서 문학이 우리를 돕는다”
운명의 순간에 죽은 척 가만있으면, 압도적 사건에 완전히 삶을 떠맡길 수밖에 없다. 운 좋으면 어제의 삶을 돌려받아 반복하는 것이고, 운 나쁘면 고양이 앞의 쥐처럼 한껏 희롱 당하다가 아무 흔적 없이 스러질 뿐이다.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이 양난의 상황에서 문학이 우리를 돕는다. 더 이상 이 삶이 지속되지 않고, 지속될 수 도 없을 때, 문학은 우리에게 숙명적 수동성에서 벗어나 적극적·능동적으로 삶을 바꾸는 방법을 가르친다.


“여분의 인생을 등에 얹은 문장들이 한 줄씩 쌓인다는 사실 자체가 여분의 희망을 일으킨다”
작가는 이 잔혹한 운명을 차분한 어조로 전한다. 사건은 전혀 높낮이를 만들지 못한다. 눈을 빼앗길 만한 아름다운 묘사도 없고, 마음에 담을만한 격정의 표출도 드물다. 존재하는 것은 단정한 문장들의 연속체뿐이다. 그런데 읽다 보면 이상한 일이 생긴다. 굴곡 없는 단어들이 천천히 이어 지는 것이, 여분의 인생을 등에 얹은 문장들이 한 줄씩 쌓인다는 사실 자체가 어느새 여분의 희망을 일으킨다. 녹턴을 들을 때 우리는 저절로 눈물을 흘린다. 우리의 삶이란 운명의 손가락이 곳곳에서 연주하는, 녹턴의 ‘라이트모티프’에 불과함을 깨닫는다. 그러나 동시에 삶이란 결론을 전부 확인한 후에도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며 ‘한 번 더’를 외쳐대는 일이기도 하다. 「크루너」에서 한물간 스타 가수인 토니 가드너가 베네치아의 선상 가수인 ‘나’한테 말한다. “나는 더 이상 스타가 아니라오.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과거 의 영광에 만족하고 살 수 있소.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지. ‘아니,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하고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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