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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91189356439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 스타일이 없는 나라
• 컬트가 된 아이비
• 모든 이에게 아이비를
• 청바지 혁명
• 미국 카탈로그
• 망할 양키들
• 벼락부자
• 하라주쿠에서 모든 곳으로
• 빈티지와 레플리카
• 아메토라를 수출하다
• 감사의 글
• 참고 문헌
• 옮긴이의 글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은 강렬한 최신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쿨한 곳이 됐다. 이 책은 서양의 전통을 흡수하고, 이를 통해 가치 있는 재생산과 각색을 창조한다는, 동일한 목표에서 대안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전략은 오늘날 패션에서 한국이 나아가는 길에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길은 누군가에게는 제법 '보수적'이겠지만, 미래를 위해 과거를 모방하고 편집하고, '잃어버린 것'을 다시 되돌리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을 통해 배울 게 적지 않다. 단, 일본의 성공이 특정한 일본 문화나 기술 덕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하자. 모든 가능성은 오늘날의 (젊은) 한국인들에게도 열려 있다. (「한국 독자에게」)
가장 이익이 남는 틈새시장은 다른 데 있었다. 한국전쟁으로 현금을 가득 쥔 부유한 엘리트들을 위한 고급 스포츠 코트였다. 이시즈는 의류 산업 전반과 마찬가지로 벼락부자들이 사업의 성공을 새 옷으로 기념하는 경제 성장의 파급 효과를 누렸다. 오사카의 한큐 백화점은 이시즈에게 코너 한쪽을 내주고, 이시즈는 교외에 거주하는 부유한 가족들을 단골고객으로 맞이했다. 사업이 성장하면서 사람들이 기억할 만한 브랜드명이 필요했고, 이시즈는 브랜드명을 'VAN 재킷'으로 바꾼다. 'VAN 재킷'은 전후에 나온 만화 잡지 제호에서 딴 이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