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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신화학/신화상징
· ISBN : 9791189484095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편집자 서문 인드라망의 구슬처럼 반짝이며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
옮긴이의 글 언제까지 낙타로 살아갈 것인가?
들어가는 말 어둠이 짙게 깔린 숲으로 들어가라
1 신화의 기능
신화의 기원
신화는 개인의 정신 발달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2 그대가 바로 ‘그것’이다
신화 탄생의 배경
원시 사회의 신화
문화의 충돌
그대가 바로 ‘그것’이다
3 신화와 상징
신화는 어떻게 보편적 상징을 갖게 되었나?
자아 구현의 의미
4 자기의 실현
인격의 양면성
그림자와 자기실현
인생의 위기
5 블리스로 가는 길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매혹된 영혼
내 인생의 신화는 무엇인가?
빛의 신화
6 영웅 신화
문턱을 넘어가는 여정
우리는 누구나 자기 인생의 영웅이다
미래의 신화
7 청중과의 대화
조지프 캠벨의 생애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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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삶을 긍정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그 가혹하고 끔찍한 밑바닥까지 인정해야 한다. 원시사회 성인식은 긍정적 세계관을 주입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어떤 의례들은 너무도 잔인해서 쳐다보기는커녕 글로 읽기도 힘들 정도다. 하지만 그런 의례들은 아이들의 마음에 선명한 이미지를 남긴다. ‘세상은 이런 곳이다. 네가 살기 위해서는 이런 방식으로 살아야 하고 이것은 우리 부족의 전통이다.’
나방이 불을 보고 달려들어 유리창에 부딪히기를 거듭하다가 아침에 친구들에게 돌아가 말한다. “어젯밤 정말 굉장한 것을 보았다네.” 그러자 친구들이 말한다. “그런 건 안보는 게 좋아.” 하지만 나방은 이미 그 불꽃에 사로잡혔다. 나방은 다음날 다시 그 곳에 가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발견하고 마침내 자신이 사랑하는 것과 하나가 된다. 그는 세상을 밝히는 불꽃이 된다.
왜 아무 이유 없이 그가 싫은 것일까? 그가 나의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그에게서 나 자신이 그런 면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림자는 나의 일부이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묻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그림자는 위험하고 파괴적인 측면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긍정적인 측면들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