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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투명인간 1

[큰글씨책] 투명인간 1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은이), 이용현 (옮긴이)
정씨책방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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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투명인간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투명인간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89604271
· 쪽수 : 221쪽
· 출판일 : 2019-05-15

책 소개

세계문학 읽다 시리즈 큰글씨책. 허버트 조지 웰스의 <투명인간>. 중편소설 형식으로 쓰인 이 공상과학 소설은 피어슨즈 위클리(Pearson's Weekly)에서 연재물로 첫 출간되었다가 후에 단행본으로 엮어졌다.

목차

제1장 . 낯선 사내의 도착
제2장 . 테디 헨프리 씨의 첫 인상
제3장 . 천 한 개(1,001개)의 병
제4장 . 커스 씨가 낯선 사내를 탐문하다
제5장 . 목사관 털이범
제6장 . 미쳐버린 가구
제7장 . 낯선 사내의 베일이 벗겨지다
제8장 . 수송 중에
제9장 . 토마스 마블 씨
제10장 . 마블 씨의 아이핑 마을 방문
제11장 . <코치 앤 홀시스> 에서
제12장 . 투명인간이 분노하다
제13장 . 마블 씨가 사임을 논하다
제14장 . 포트 스토에서
제15장 . 도주하던 남자
제16장 . ‘졸리 크리케터스’에서

저자소개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6년 영국 켄트주 브롬리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열네 살부터 약국, 포목점의 점원으로 전전했다. 열일곱 살에 미드허스트 그래머스쿨에서 수업을 받고 교생으로 채용되면서 자연과학과 경제학 서적을 폭넓게 읽었다. 다음 해 런던 과학사범학교에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입학했으나 지질학 최종 시험에 낙제해 장학생 자격을 잃고 사범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교사로 취업했으나 교내 축구 시합에서 큰 부상을 당해 일을 그만두고 한동안 치료와 글쓰기에만 전념했다. 런던대학교에서 이학사 시험을 치러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고 생물학 교사로 채용되었으나 병이 재발해 이후에는 글쓰기에만 전념했다. 1895년 과학 소설 《타임머신》을 출간하고 이듬해 과학 소설 《모로 박사의 섬》과 가정 소설 《우연의 바퀴》를 발표했다. 자연과학뿐 아니라 사회과학 분야에도 관심을 두어 1901년에는 과학 소설 《달세계 최초의 인류》와 더불어 사회과학서 《예견》을 출간했으며 이듬해 사회주의 조직인 페이비언협회에 가입해 조지 버나드 쇼, 시드니 웨브 등과 교우하기도 했다. 1946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소설과 에세이, 사회과학서와 역사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 《투명 인간》, 《우주 전쟁》, 《공중 전쟁》 등이 있으며 논픽션으로 《사회주의와 가족》, 《세계사 대계》, 《간략한 세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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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렇게 해서 투명인간의 기이하고 사악한 실험에 관한 얘기는 끝이 났다. 투명인간에 대해서 더 많은 얘기를 알고 싶다면 포트 스토 근처의 작은 선술집 주인에게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 선술집의 간판에는 널빤지에 모자와 장화만 그려져 있으며, 이 이야기의 제목과 이름이 같다. 선술집 주인은 원통처럼 돌출된 코와 철사 같이 빳빳한 머리카락을 가진 땅딸막한 체구의 사람으로 이따금씩 붉게 취한 얼굴을 하고 있다. 술만 많이 마셔준다면, 주인은 그 후에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과, 변호사들이 어떻게 해서 자신의 보물을 빼앗으려 했는지에 관해서 신나게 이야기해 줄 것이다.
“그 돈이 누구의 것인지 입증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난 정말 기뻤소.”
그가 말한다.
“그 자들이 나를 주인 없는 매장물 따위로 취급하지만 않았다면 말이오! 내가 매장물로 보이오? 그러다 한 신사가 엠파이어 뮤직홀에서 내가 겪은 일들을 들려주는 조건으로 하룻밤에 1기니를 주었소. 그저 내 입으로 내 식대로 들려주는 것만으로 말이오. 단 한 가지 만 빼고.”
혹시 그가 쉴 새 없이 내뱉는 엄청난 회고를 갑자기 중간에 끊고 싶다면, 그 이야기 속에 세 권의 원고에 관한 사실은 없는지 물어보면 된다. 그는 원고에 관한 사실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들 자신이 그 원고를 가진 줄 안다고 단언하면서 계속 설명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도망쳐 포트 스토로 갔을 때, 투명인간이 그것을 가지고 가서 숨겨버렸소. 내가 그 원고를 갖고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다 켐프씨 때문이지.”
그러고 나서 그는 시름에 잠긴 듯한 얼굴로 당신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불안한 눈빛으로 안경을 만지작거리다가 술청을 떠난다.
그는 노총각이다. 노총각이 가질 법한 취향을 가졌다. 집에는 여자가 한 사람도 없다. 겉옷에는 단추를 채우지만 멜빵을 멜 때, 그것을 끈으로 대체한다. 집안 일을 할 땐 계획 없이 하면서도 유난히 예법을 따진다. 동작은 느릿느릿하고 엄청난 사색가이다. 하지만 그는 마을에서 지혜롭고, 지나칠 만큼 검소한 사람으로 평판이 나 있다. 그리고 잉글랜드 남부의 도로에 관한 지식은 코벳을 능가할 것이다.
일요일에는 외부 세계와 담을 쌓고 있지만, 일 년 내내 일요일 아침만 되면, 그리고 밤 열 시가 넘기라도 하면 물을 섞은 빛깔이 연한 진 한 잔을 들고 술청의 특별실로 들어가곤 한다. 그리고 그 술잔을 내려놓고, 문을 잠근 다음 블라인드를 점검해보고 심지어 탁자 밑까지 확인한다. 그런 다음에는 완전 혼자라는 사실에 만족하며 벽장문에 달린 자물쇠를 풀고 문을 열어 그 안에서 상자 하나를 꺼낸다. 그는 상자에 달린 서랍을 열고 갈색 가죽으로 제본한 책 세 권을 꺼내어 진지하게 탁자 한가운데 내려놓는다. 책 표지는 거센 풍파에 시달렸는지 해조처럼 푸르스름하게 변해 있다. 한번 개천에 빠져 일부 페이지가 더러운 오물에 흠뻑 젖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선술집 주인은 안락의자에 앉은 채 길쭉한 사기 파이프에 천천히 담배를 채우며 흡족한 듯이 책을 들여다본다. 그러다 자기 앞으로 한 권 끌어당겨 그 책을 펼치고는 책장을 이리 저리 앞뒤로 넘기면서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는 이맛살을 찌푸리고 입술을 일그러뜨린다.
“6각형. 허공에 붕 뜬 작은 책 두 권. 엉터리야. 야! 그자는 정말 머리가 좋았지!”
그는 곧 긴장을 풀고 의자에 등을 기댄다. 그러곤 담배 연기 속에서 그 방 맞은편 쪽으로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사물들을 깜빡거리며 바라본다. ‘비밀로 가득해.’ 그는 말한다. “엄청난 비밀이야!
“내가 그 모든 비밀을 알아내기만 하면.. 이런!”
“그자가 했던 실수를 하지 않을 거야. 난 잘할 거야!” 그는 파이프를 빨아댄다. 그는 꿈으로 빠져든다. 삶에 대한 영원하면서도 불가사의한 꿈속으로..
켐프가 열렬히 찾아다니고, 애다이가 꼼꼼히 수사해왔지만, 이 선술집 주인 말고는 그 누구도 투명성에 대한 기묘한 비밀과 십여 가지의 이상한 비밀을 담은 그 책들이 여기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아마 그가 죽을 때까지 그 누구도 그 비밀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녀가 문을 두드리고 재빨리 방에 들어옴과 동시에 그녀의 방문객도 재빨리 움직였기 때문에 부인은 탁자 뒤로 사라지는 하얀 형상만 간신히 볼 수 있었다. 그가 마룻바닥에서 뭔가를 집어 들려 했던 것 같았다. 탕 소리를 내며 탁자 위에 머스터드 통을 내려놓은 그녀는 남자가 벗어둔 외투와 모자가 난롯가에 놓인 의자에 걸쳐져 있는 것을 보았다. 젖은 장화 한 켤레가 그녀의 철제 울타리를 녹슬게 할 양으로 위협하고 있었다. 부인은 단호한 자세로 그 물건들에 다가갔다.
“얼른 말리는 게 좋겠어요.”
그녀는 거절은 거절하겠다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모자는 그대로 두시오.”
그녀의 방문객은 거의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를 향해 돌아선 부인은 그가 고개를 들고 자리에 앉은 채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너무 놀라서 입을 떡하니 벌린 채 아무 말 없이 그를 쳐다보며 잠시 동안 서 있었다.
그는 얼굴 맨 아래쪽에 하얀 천 ? 그가 가져온 냅킨 ? 을 동여매고 있었기 때문에 입과 턱이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 그래서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홀 부인을 놀라게 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그녀를 놀라게 한 것은 파란 안경이 걸쳐있는 앞이마 전체가 하얀 붕대에 싸여 있으며, 솟아 있는 분홍색 코를 제외하고는 귀까지 모두 칭칭 감겨 얼굴을 한 조각도 내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의 코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밝은 분홍색에 윤까지 났다. 그는 린넨 천으로 안감을 댄 검은 깃을 거의 목까지 높이 세워 올린 다갈색 벨벳 재킷을 입고 있었다. 붕대 아래와 틈 사이로 삐져나온 무성한 검은 머리칼은 기이한 꼬리와 뿔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어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괴이한 생김새를 자아내었다. 냅킨과 붕대로 칭칭 감싼 머리는 생각했던 것과 완전 딴판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잠시 동안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그녀가 지금 보고 있는 것처럼, 그는 냅킨을 풀지 않고 갈색 장갑을 낀 손으로 그것을 붙든 채 꿰뚫어볼 수 없는 파란 안경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지어낸 공상적인 이야기들은 가능한 것들을 다루는 척 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황홀하고 멋진 꿈을 꿀 때 그것을 믿는 것과 같은 신념에만 집중한다.” - 허버트 조지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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