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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8977028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2-07-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특별한 하루
또 다른 하루, 첫 번째 날
또 다른 하루, 두 번째 날
또 다른 하루, 세 번째 날
또 다른 하루, 네 번째 날
또 다른 하루, 다섯 번째 날
또 다른 하루, 여섯 번째 날
또 다른 하루, 일곱 번째 날
또 다른 하루, 여덟 번째 날
또 다른 하루, 아홉 번째 날
또 다른 하루, 열 번째 날
좀비들의 왕
남극에서
마지막 재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여든 직원들은 옷차림과 체구, 성별은 달랐지만 하나같이 모두 내 얼굴을 하고 있었다. 거기다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섬뜩했다. 그들이 모두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나가라고 외쳤다. 놀란 나는 허둥지둥 회사에서 도망쳐 나왔다. 혹시나 쫓아올까 봐 서둘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와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나왔다. 나는 속으로 이건 꿈이 분명하다고 중얼거렸다.
바바리코트를 입은 남성이 목덜미를 부여잡고 일어났다. 비틀거리던 그의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자 주변에서 비명이 터졌다. 병원과 119, 살려 달라는 외침이 쏟아지는 가운데 남성의 바바리코트 한쪽이 순식간에 피로 물들었다. 지켜보던 장현우가 저 정도로 피를 흘리면 멀쩡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남성의 눈이 회백색으로 변했다.
목에서 피가 튀면서 온몸이 불이 붙은 것처럼 뜨거워졌다. 다행히 내려오는 인파에 밀려 장현우의 목을 물어뜯은 남학생은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고, 바로 일어나서 새로운 목표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사이 장현우는 허겁지겁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여전히 비가 쏟아지고 있었고, 지하철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꿈에도 모를 사람들이 비를 피해 발걸음을 서두르는 중이었다. 장현우는 피를 흘리면서 걸어가며 가지 말라고 외쳤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를 보고 놀라기만 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