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를 치유하는 부엌

나를 치유하는 부엌

(삶의 허기를 채우는 평범한 식탁 위 따뜻한 심리학)

고명한 (지은이)
  |  
세이지(世利知)
2021-06-14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500원 -10% 0원 750원 12,7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000원 -10% 450원 7,650원 >

책 이미지

나를 치유하는 부엌

책 정보

· 제목 : 나를 치유하는 부엌 (삶의 허기를 채우는 평범한 식탁 위 따뜻한 심리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89797096
· 쪽수 : 256쪽

책 소개

불안, 열등감, 양가감정, 분노, 권태, 자존감, 자기실현 등 살면서 마주하는 16가지 심리학 키워드를 고등어조림, 청국장, 삼계탕, 티라미수 케이크 등의 음식과 연결해 일상 속 위기의 근원을 파악하고 정신적 허기를 치유하는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

목차

chapter 1. 아이러니
1. [양가감정] 장례식장 육개장 한 그릇
2. [자존감] 콩자반으로 치유한 미생의 하루
3. [분노] 초콜릿 한 조각이 가져온 평안
4. [내려놓기] 완벽한 엄마에서 이만하면 좋은 엄마로
5. [열등감] 엄마의 고등어조림을 뛰어넘을 수 없다면
6. [긍정] 이걸 먹고 나면 좋아질 거야, 곰탕

chapter 2. 패러독스

1. [후회] 전쟁과 삼계탕
2. [불안] 인생에도 베이킹처럼 공식이 있다면
3. [허영] 내 젊은날의 텅 빈 마음, 티라미수
4. [획일화] 소풍날, 엄마의 삼단 찬합
5. [애착] 쓰다듬고 껴안아주던 엄마처럼, 집밥

chapter 3. 딜레마

1. [지금 여기] 지금 이순간 뜨거운 행복, 한여름의 청국장
2. [권태] 삶을 충만케 하는 권태, 밥과 김치
3. [몰입] 레몬 과자, 몰입의 순간
4. [승화] 힘겨웠던 여름날을 위한 제철 밥상
5. [자기실현] 삶은 달걀, 너처럼 되고 싶다

저자소개

고명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린 시절엔 튀는 것보다 집단 속에 스며들기를 좋아했지만 당연한 것들, 평범한 것들에 대해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즐겼다.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매일 반복하는 먹는 것, 요리하는 것, 일어나고 잠자는 것,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일상의 모든 것들에 의미를 두고 싶었다. 고려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인문학과 음악 심리치료는 학문을 넘어 일상의 의미 부여를 확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삼성물산에서 직장인으로 일할 때도 반복되는 삶에서 ‘다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박사과정 수료 후 숙명여대와 고려대에서 심리학 시간강사로 지내는 동안에는 따스한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평생의 직장, 주부로 살아가면서 일상에 의미를 더하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렇게 인생의 본질을 궁리하며 블로그에 차곡차곡 적어 넣다 보니 《생활의 미학》과 《어느날 중년이라는 청구서가 날아왔다》라는 책을 쓰게 되었다. 《나를 치유하는 부엌》은 일관성 있게 살아온 생활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다. 자존감, 애착, 긍정, 자기실현 등 따뜻한 집밥 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들은 저마다 다르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다. 여전히 새벽 네 시에 눈을 떠 하루를 어떻게 더 깊이 있게 보낼지 고민하고, 해가 뜨면 부엌으로 가서 가족을 위해 따뜻한 밥을 차린다. 이 하루가 다채롭고 아름다운 이야깃거리가 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블로그 blog.naver.com/babpoolk
펼치기

책속에서

몇 년이 흐른 어느 날, 나는 상복을 입은 상주가 되어 있었다. 내 나이 서른. 스물다섯에 처음 장례식장에 발을 들인 후 불과 다섯 해 만에 입장이 뒤바뀌어 아버지를 추억하러 발걸음한 이들에게 육개장을 대접하게 되었다. 준비한 적 없는 아버지와의 이별, 상주라는 역할이 가져온 갑작스러운 혼란과 충격적인 상실감 앞에 나와 엄마는 식욕이라는 것을 잃은 상태였다. 외삼촌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망연자실한 우리를 식당으로 데려가 억지로 육개장을 내밀었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며. ‘산 사람은 살아야지.’ 이 말에 적잖은 반감을 느꼈다.
-‘양가감정_ 장례식장 육개장 한 그릇’ 중에서


이런 날들이 계속되면서 자존감은 바닥을 향해 달려갔다. 다른 사람들은 주어진 일도 빠릿빠릿하게 해내는데 나는 왜 이리 일머리가 없는 걸까. 동기는 컴퓨터 프로그램도 능숙하게 다루는데 나는 왜 고작 복사기 하나도 작동을 못해 종이들이 자꾸 구겨져 나오는 걸까.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 혼자 바보가 된 것 같아 외로웠다. 스스로에게 실망할 때마다 신입사원에게 가장 필요한 ‘열정’과 ‘패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자존감에 눌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주눅의 날들이었다. 정작 제대로 한 일은 없는데 몸과 마음은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면 나는 때때로 부엌으로 향했다. 모든 게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어설픈 사회인의 삶에서 요리는 내 마음을 달래주고 위안을 주는 도피처였다.
-‘자존감_ 콩자반으로 치유한 미생의 하루’ 중에서


과연 엄마가 마련해준 완벽한 환경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행복하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 독립할 수 있을까? 영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였던 도널드 위니코트는 좋은 엄마란 ‘완벽한 엄마’가 아닌 ‘이만하면 좋은 엄마good-enough mother’라고 말한다. 완전무결한 엄마보다 오히려 조금 부족해도 그리 나쁘지 않은 엄마가 아이에게는 훨씬 더 인간적이고 좋은 엄마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위니코트는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미리 마련해주는 것은 좋은 엄마의 역할이 아니라고 말한다. 아이가 스스로 노력해 성취욕을 느끼고 독립적인 개체로 자랄 기회를 박탈하기 때문이다.
- ‘내려놓기_ 완벽한 엄마에서 이만하면 좋은 엄마로’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