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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들

민낯들

(잊고 또 잃는 사회의 뒷모습)

오찬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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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민낯들 (잊고 또 잃는 사회의 뒷모습)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8979970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2-05-10

책 소개

우리가 잊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던 열두 가지 사건을 담았다. 故 변희수, 故 최진리, 故 최숙현, 故 김용균, 故 성북 네 모녀의 문제적 죽음을 응시하고(1부), 코로나 팬데믹, n번방 사건, 세월호 참사, 낙태죄 폐지, 박근혜 탄핵, 조국 사태 등 대형 참사 및 이슈를 되짚으며 한국 사회의 민낯을 폭로한다(2부).

목차

프롤로그 - 여기를 보자는데 저기를 보는 사람들

1부, 말줄임표
죽음도 별수 없다

첫 번째 민낯, 살고 싶다는데도 별수 없다
― 성 소수자는 여기에 있다, 故 변희수

두 번째 민낯, 심장이 찢어져도 별수 없다
― 말이 칼이 될 때, 故 최진리

세 번째 민낯, 맞아도 별수 없다
― 때려 주는 선생이 진짜라는 이들에게, 故 최숙현

네 번째 민낯, 떨어져도, 끼여도, 깔려도 별수 없다
― 너는 나다, 故 김용균

다섯 번째 민낯, 일가족이 죽어도 별수 없다
― 가난이 죄책감이 되지 않기를, 故 성북 네 모녀

여섯 번째 민낯, 국가를 믿어도 별수 없다
― 내 몸이 증거다, 故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명

2부, 도돌이표
우리는 망각에 익숙하다

일곱 번째 민낯, 우리는 더 날카로워질 것이다
―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덟 번째 민낯, 우리는 또 둔감해질 것이다
― 관대한 판결을 먹고 자랐다, n번방 사건

아홉 번째 민낯, 우리는 계속 수군댈 것이다
― 나는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낙태죄 폐지

열 번째 민낯, 우리는 끝없이 먹먹할 것이다
― 기억과 책임 그리고 약속, 세월호 참사

열한 번째 민낯, 우리는 언제나 잊는다
― 망각에 맞서는 기억의 투쟁,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열두 번째 민낯, 우리는 역시나 순진하게 믿는다
― 공정하다는 착각, 조국 사태

에필로그 - 지금 여기는, 우리의 결과다

저자소개

오찬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에 태어났고 대구, 서울, 제주를 거쳐 세종시에서 산다.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랫동안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친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사회학적 시선을 바탕으로, 일상 속 평범한 사례에 얽힌 사회 구조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글을 쓰면서 밥벌이 중이다. 〈경향신문〉, 〈한국일보〉, 〈프레시안〉, 〈씨네21〉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썼거나 쓰는 중이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를 시작으로 《진격의 대학교》(2015),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2018),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2018),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다》(2020), 《민낯들》(2022),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2024) 등 여러 책을 집필했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와 《민낯들》은 중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납작한 말들》은 열일곱 번째 단독 저서다. 공저, 해제, 추천사 쓴 책을 합치면 백여 권쯤 된다. 이쯤이면 작가라는 직업이 어색하지 않아야 하는데, 곧잘 회의감에 빠진다. 인공지능이 너무 똑똑해져, 도서관 돌아다니며 책을 찾는 모습이 낯설어질 땐 더 그렇다. 그럼에도 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이 너무 좋다. 사라질 때까진 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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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발 딛고 서 있는 땅이 흔들리고 있는데, 땅의 성가신 일들이 창공의 고요함과 무탈함에 침범하는 것을 어떻게든 막겠다는 결의가 넘치는 세상이다. 이를테면 “내 집 대문 앞에 장애인 특수학교가 웬 말이냐”와 같은 현수막이 당당하게 붙어 있는 것처럼. 혐오가 표현의 자유처럼 포장된 곳에선 이동권을 보장하라며 지하철에서 시위하는 장애인에게 “출근 시간을 방해 말라!”면서 화를 내는 이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희망이 없는 여기를 보자는데, 절망을 외면하는 저기만 보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사람들은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쥘 때마다 환호했다. 언론은 수십 개의 특집 기사를 작성했고, 뉴스에는 선수의 초등학교 담임선생님까지 등장하여 훈훈한 이야기를 하기 바쁘다. 금메달리스트는 여러 곳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기업의 광고 모델이 되곤 한다. 한순간에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된 운동선수의 모습은 다른 선수들에겐 ‘지금의 부당함’을 참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어 버린다. 방황할 때 ‘때려 주는’ 스승이 참스승이라고 억지로 생각하면서 버티게 한다. 반복되다 보면 정말로 그런 줄 착각하고 더한 일에도 개의치 않는다. 금메달만 따면 ‘한 방에’ 인생이 달라질 테니까.
본문 (세 번째 민낯, 맞아도 별수 없다)


사람이 기계 속으로 말려 들어가 몸이 분리되어 사망한다. 사람 몸이 레고 블록이 아니니, 실제 현장은 ‘분리’라는 단어로 온화하게 표현할 수준이 아닐 거다. 그런 일이, 조선 시대도 아니고 2018년도에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자 와이파이가 안 터지는 곳이 없다는 국가에서 버젓이 발생했다. 지문으로 입출금을 하는 디지털 세상에, 기계가 사람의 위험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멈추는 시스템 따위는 없었다. 끔찍한 건 이런 사고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고, 이 사고는 좀 더 끔찍했기에 사회적 관심으로 이어졌을 뿐이다. 여기서 사회를 보는 두 갈래가 선명하게 구분된다. 누구는 이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 둘 것인가 묻지만, 누구는 어쩔 수 없다면서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이 두 갈래는 그저 다양한 시선이라고 할 수 없다. 전자가 옳고, 후자는 틀렸다. 전자가 불가능한 사회, 후자를 유도하는 사회 모두 나쁜 사회다.
본문 (네 번째 민낯, 떨어져도, 끼여도, 깔려도 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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