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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

(그럼에도 불구하고 던져야 할 질문)

오찬호 (지은이)
북트리거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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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 (그럼에도 불구하고 던져야 할 질문)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337823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07-15

책 소개

“편리한데 불편하고, 쾌적한데 불쾌하고, 효율적인데 위험천만하다!” 피임약부터 수세식 변기, 아파트, 에어컨, 플랫폼 노동, 비행기까지. 혁신의 끝판왕들이 펼치는 아찔한 사회사.

목차

프롤로그: 타임머신은, 없다

첫 번째 이야기: 사소하지만, 결코 하찮지 않은

Chapter 1. 마려우면 싼다, 마려워도 못 싼다: 수세식 변기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가
Chapter 2. (女) 괜찮을까? (男) 괜찮잖아!: 피임약은 여성을 해방시켰는가
Chapter 3. 본성일까, 예속일까: 화장품 강국이면 마냥 좋은가
Chapter 4. 편리해졌고, 끔찍해졌다: 지금처럼 일하면 플라스틱 못 줄인다
Chapter 5. 약 주고, 병 주고: 진통제를 먹었는데, 왜 마약에 중독되나

두 번째 이야기: 은밀하게 위대하게, 일상을 파고든

Chapter 6. 찍혀서 안심이고, 찍히니 불안하다: : CCTV, 그다음은 무엇일까
Chapter 7. 진화해서, 퇴보하다: : 스마트폰이 인간의 생각 회로를 바꾸다
Chapter 8. 가게 주인인데, 가게 주인이 아니다: 프랜차이즈가 동네를 점령하다
Chapter 9. 비쌀수록, 차별하는: 사람 위에 사람 있다, 아파트 요지경
Chapter 10. 건강을 챙길 때, 건강이 강박이 될 때: 헬스장 광고는 왜 무례한가

세 번째 이야기: 엄청나게 빠르고, 믿을 수 없게 편리한

Chapter 11. 나는 시원해지고, 우리는 뜨거워지다: 에어컨 덕분에, 에어컨 때문에
Chapter 12. 음식을 통제하고, 음식에 당하다: 냉장고에 코끼리가 곧 들어갑니다
Chapter 13.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위험하다: 원자력발전이 아니라, 핵발전입니다
Chapter 14. 소비자는 편해지고, 노동자는 무너지고: 플랫폼 노동, 컨베이어 벨트는 멈추지 않는다
Chapter 15. 갈 곳이 많아지고, 간 곳은 파괴되고: 하늘에 비행기가 빼곡해지니

에필로그 : 혁신적이고, 파괴적이다

저자소개

오찬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에 태어났고 대구, 서울, 제주를 거쳐 세종시에서 산다.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랫동안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친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사회학적 시선을 바탕으로, 일상 속 평범한 사례에 얽힌 사회 구조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글을 쓰면서 밥벌이 중이다. 〈경향신문〉, 〈한국일보〉, 〈프레시안〉, 〈씨네21〉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썼거나 쓰는 중이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를 시작으로 《진격의 대학교》(2015),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2018),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2018),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다》(2020), 《민낯들》(2022),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2024) 등 여러 책을 집필했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와 《민낯들》은 중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납작한 말들》은 열일곱 번째 단독 저서다. 공저, 해제, 추천사 쓴 책을 합치면 백여 권쯤 된다. 이쯤이면 작가라는 직업이 어색하지 않아야 하는데, 곧잘 회의감에 빠진다. 인공지능이 너무 똑똑해져, 도서관 돌아다니며 책을 찾는 모습이 낯설어질 땐 더 그렇다. 그럼에도 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이 너무 좋다. 사라질 때까진 쓸 거다.
펼치기

책속에서

산업혁명과 정보화혁명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기대와 감탄을 반복했다. 우리는 “이런 게 개발되면 좋겠다.”라거나 “우와, 별 게 다 있네. 세상 좋아졌다.” 하는 말을 수도 없이 뱉으면서 살아간다. 기술 하나로 당장 생활이 편리해지는 걸 느끼니, 짜릿하다. 사람을 이롭게 하는 물건 앞에서 인상을 찌푸리겠는가. 과학기술과 혁신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엉켜서 부유하는 이유일 거다. 혁신이란 단어는 어감부터가 긍정적 의지와 궐기가 듬뿍 느껴진다. 영어 단어 ‘이노베이션(innovation)’에서는 신선함과 경쾌함이 동시에 분출된다.
그래서 쉽사리 고결하게 규정된다. 이는 혁신적인 것에는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기운으로 이어진다. 이 공기 아래서 개인들은 그저 편리함에 감사하기만 바쁘다. 정말로 혁신적인가를 따져 묻지 않는다. 편리한 현재에 대한 질문과 고민은 기술 발전을 부정하는 게 아니다. 성찰하고 개선하자는 의도일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프롤로그: 타임머신은, 없다)


피임약 덕분에 여성은 성에서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피임약 때문에 여전히 성에서 자유롭지 않다. ‘약만 먹으면 걱정 없다’는 표현이 당연해지니, 여성이라면 꼬박꼬박 피임약을 챙겨 먹으며 임신을 스스로 예방해야 하는 것도 당연해졌다. 여성이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걱정하면 상대 남자는 누구이고, 그 남자는 피임을 왜 안 했냐, 가임기라 불안하다고 말했는데도 관계를 원한 것 아니냐 등등의 질문이 나와야 하는데 “피임약 왜 안 먹었어?”라는 추궁이 등장한다. 하지만 “여성은 당연히 스스로 임신할 수 없다”.
(Chapter 2. (女) 괜찮을까? (男) 괜찮잖아!)


아마존의 환경 파괴를 세상에 알리다가 농장 지주에게 암살당한 노동자이자 환경 운동가 시쿠 멘지스(Chico Mendes)가 말하지 않았던가. 계급투쟁 없는 환경 운동은 단지 정원 가꾸기에 불과하다고(Environmentalism
without class struggle is just gardening). 과격한가? 계급, 투쟁이란 단어를 붙들고 해석하진 않겠다. 중요한 건, 불평등에 찬성하고 경쟁을 찬양하면서 환경을 걱정해 봤자 효과가 없다는 거다. 불편한 자본주의와 싸우는 게 불편하다면, 차라리 이 모든 환경 걱정은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믿는 게 솔직하다. 능력 없는 사람은 도태되어도 마땅하다고 여기면서 본인이 종이컵 사용을 자제할 순 있지만, ‘그러면서’ 일회용품 없는 세상을 꿈꾸는 건 망상이다.
(Chapter 4. 편리해졌고, 끔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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