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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9799854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2-11-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우리는 왜 동물 탈옥수를 응원하나
1부 길들임과 지배 사이
1장 최초의 협력자: 사피엔스-개 동맹
2장 고래잡이배의 은밀한 거래: 에덴의 범고래
3장 콜로세움에서 멸종하다: 북아프리카코끼리
4장 스스로 길들어 슬픈 동물이여: 은여우, 보노보 그리고 인간
2부 동물정치의 개막
5장 만국의 동물이여, 단결하라!: 당나귀와 말
6장 기계가 지워 버린 생명의 눈망울: 미국 대평원의 긴뿔소
7장 우리는 어디까지 공감할 수 있는가: 잉글랜드의 어린양과 화천의 산천어
8장 그들은 진정한 동물의 대변자였을까: 크라운힐 농장에서 풀려 난 밍크
9장 도그쇼라는 이름의 괴물쇼: 크러프츠의 순종견
3부 동물 영웅 잔혹사
10장 오해와 폭력의 기원, 동물원: 고릴라 하람베와 빈티 주아
11장 군인 194명을 구한 통신병은 행복했을까: 비둘기 셰르 아미
12장 비좁은 수족관이 싫어서, 엄마가 보고 싶어서: ‘살인고래’ 틸리쿰
13장 영웅 혹은 반영웅의 초상: 커스터울프와 늑대 오식스의 최후
14장 사자는 지도를 볼 줄 모른다: 세계를 흔든 세실
4부 동물, 그 자체를 향해
15장 아기 고래야, 제발 가라앉지 마: 탈레쿠아와 17일의 장례식
16장 말하고 싶지 않아, 그게 우리야: 말하는 유인원
17장 거울 실험과 자의식의 탄생: 서울대공원의 오랑우탄들
5부 앞으로 올 인간-동물 관계
18장 난 죽음의 사자가 아니야: 임종을 예견한 고양이 오스카
19장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를 찾아: 단 하나뿐인 52Hz 고래
20장 침팬지의 절망에 응답하기: 침팬지 루시와 사람 카터
에필로그_지리산반달곰 KM-53의 도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동물은 평소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행동하다가도 갑자기 비일상적인 행동을 폭발시킴으로써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들이다. 언제든 파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노동자에게 권력이 있듯이, 탈출하고 공격하고 파업할 수 있기 때문에 동물에게 권력이 있다.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고, 세계를 바꾸는 영향력이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사자에게 역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동물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공동의 세계를 조명하는 것이다.
(프롤로그_우리는 왜 동물 탈옥수를 응원하나)
인간이 동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몇 종의 가축으로 인해 크게 변했다. 인간은 숲에서 빠져나와 강 옆에 도시를 짓고 정주함으로써 자연과 분리되었다. 인간은 더는 자신을 동물의 일원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하나의 세계’는 ‘두 개의 세계’로 분리됐다. 한때 동물과 섞여 살았던 인간은 이제 자연에 방벽을 치고 인간의 땅에 살았다. (…) 자연과 동물은 외부 세계에 사는 존재, 길들여 사용하고 사고파는 존재, 즉 ‘타자’가 되었다.
(4장_스스로 길들어 슬픈 동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