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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417203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4-08-2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개념: 기후위기와 인류세의 기원
인류세와 기후변화의 차이
실천적 개념으로서 인류세, 그리고 인간의 역할
신생대 제4기 고환경 변화와 인류세
탄소중립의 언어 정치
감지: 역사와 현실의 풍경
인류세의 연원(淵源)과 자연 개념의 변화
세상의 끝을 보러 미시시피에 가다: 인류세 하천 캠퍼스 리뷰
불탄 캥거루, 무너진 빙하, 총탄 세례를 당한 오랑우탄
인간과 동물, 하나의 세계에서 두 개의 세계로
탐구: 인간-비인간 그물망에 빠지다
우리가 동식물과 맺는 다종 관계: 박쥐, 진드기,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기
새의 서식지, 도시: 백로들은 내년에도 대전으로 돌아오겠지
조용한 지구의 수호자, 식물
공기풍경 2019
상상: 인류세 너머의 지구?
생태 인공지능 만들기가 우리를 연결했다
AI로 친환경 제품 설계하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데이터 기부를 한다면?
인류세의 지평과 우주론: 인류세와 기후변화가 지구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이유
흙으로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인류세 시대의 낙관론과 비관론의 두 양극과 둘 사이에 접혀진 방대한 회색 영토를 펼쳐 보여 주려는 노력이다. 인류세는 결코 기후위기 그 자체가 아니며, 기후위기를 인류세의 총체적 관점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제언을 시작으로 인류세의 개념에 대한 논의와 새로운 지질시대의 역사 그리고 인간, 동물, 인공지능, 자연이 맺는 새로운 관계 속에서 실천 전략을 탐색한다. 짧게 말하자면,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 인류세를 살아 내기 위한 관점이자 비전이다.—〈들어가며〉
신조어, 특히 행정의 언어는 많은 개념과의 경쟁을 거쳐 신중하게 선택된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탄소중립’이 우리가 처한 문제를 적절하게 언어로 포획한 것일까? 탄소중립의 언어와 숫자들은 얼마나 순수하고 ‘중립’적인 것인일까? 예컨대, 이명박 정부 시절 ‘녹색성장’이라는 말이 사회 전면에 등장했을 때, 환경의 편에 있던 연구자들은 이 개념이 가지는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했다.2 ‘녹색’이라는 환경 문제를 ‘성장’이라는 개발주의로 해결하겠다는 가치 지향은 놀랍도록 뚜렷하고 협소하기에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곤 한다.—〈탄소중립의 언어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