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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91189830076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0-06-2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건강과 삶의 주권을 찾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chapter 1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_박용우
‣ 우리가 알고 있는 비만, 우리가 몰랐던 비만
‣ 비만은 질병인가, 나태함의 산물인가
‣ 비만은 우리 몸을 어떻게 파괴하는가
‣ 인간과 식사, 그리고 비만의 상관관계
‣ 그 모든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진짜 이유
‣ 비만의 주범, 정말 스트레스일까
‣ 스트레스 호르몬은 우리 몸을 어떻게 교란하는가
‣ 극단적 다이어트가 불러온 악순환의 고리
‣ 살 빼지 말고 몸을 회복시켜야 하는 이유
chapter 2
현대의학은 왜 원인보다 치료에 집중하는가 _서재걸
‣ 아픈 사람과 건강한 사람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 질병의 진단, 답은 환자에게 있다
‣ 암의 발병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 암 치료법이 암을 정복하지 못하는 이유
‣ 항암치료, 그 빛과 그림자
‣ 우리는 소망한다, 세컨드닥터를
‣ 제약산업에 주도권을 빼앗긴 현대의학
‣ 현상이 아닌 원인에 집중하는 자연치료
‣ 현대의학은 어떤 길을 지향해야 하는가
chapter 3
현대인의 블랙홀, 우울증과 공황장애 _양재진
‣ 정신건강의학은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
‣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탈출하기
‣ 당신도 혹시, 우울증입니까
‣ 불면증이 먼저냐, 우울증이 먼저냐
‣ 우울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 하는 이유
‣ 남 탓만 하는 사람과 내 탓만 하는 사람
‣ 현대인의 유행성 질환, 공황장애
‣ 정신건강의학과적 질환,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
‣ 정신건강의학과적 질환도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
chapter 4
운동은 건강의 절대조건인가 _임종필
‣ 퍼스널 트레이닝의 진정한 가치
‣ 정말 운동을 해야만 건강해질까
‣ 미에 대한 왜곡된 기준이 불러온 불만족
‣ 뛰는 게 좋을까, 걷는 게 좋을까
‣ 운동 결심, 작심삼일이 되는 이유
‣ 몸의 건강, 습관에 따라 달리 형성된다
‣ 운동을 하는 나만의 목적과 방법
‣ 무엇을 먹고 어떻게 쉬면서 운동할까
‣ 운동을 결심한 이들을 위한 조언
저자소개
책속에서
의학이 아닌 산업의 효율성이죠.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은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그에 비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없애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고 간편하죠. 약을 쓰면 되니까요. 환자를 소비자로 받을 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의 입장에선 그쪽이 훨씬 효율적인 운영방식인 겁니다. 안타깝지만 현대의학이 산업이라는 것은 의사들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의학은 학문이지만 의료는 산업입니다.
최근에 암 발생률이 높아진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는 평균수명이 길어져서 암이 더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조기진단이 가능해져서 옛날에는 암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모르고 넘어갔던 사람들도 이제는 암환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라는 거죠.
치료법과 생존율을 봤을 때 과거보다 더 좋아졌다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기진단을 통해 0기나 1기 등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 환자가 많이 발견돼서 생존율이 높은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실제로 3~4기 암이 발견됐을 때 생존율이 과거에 비해 좋아졌나요? 좀더 근본적으로, 암 치료가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20년 후면 암을 정복할 수 있다’는 인류의 오래된 희망은 왜 끊임없이 연기되고 있는 건가요?
개인병원은 사실 어떤 환자가 왔을 때 무슨 과 환자인지 바로 가려내기가 어렵습니다. 환자들은 증상을 말하지만, 그것이 정신적인 것에서 연유한 것인지 아니면 내과적인 질병인지, 혹은 다른 곳의 질병이 일으킨 희귀한 증상인지 바로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더 면밀히 관찰하고,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기초적인 검사를 한 다음 대형병원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과를 지정해서 보내죠.
대형병원 의사는 그렇게 보내진 환자를, 정확하게 자기 과에 온 환자를 보는 거예요. 본인은 자신의 과만 생각하면 됩니다. 산부인과 환자를 내과에 보내지는 않으니까요. 따라서 고민할 것이 적습니다. 이렇게 아주 유리한 지점에 있다는 것을 잘 몰라요. 개인병원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