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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엄마를 보내고, 기억하며)

이상원 (지은이)
갈매나무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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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엄마를 보내고, 기억하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123730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9-11-11

책 소개

50세가 된 딸이 남미로 여행을 떠난다. "80세는 여행하는 한 해로 삼을 거야."라고 말했던 엄마와 함께. 그리고 남미에서 새로운 사람, 언어, 문화를 만나고 돌아온 다음 날, 엄마는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는다. 이 책은 50세의 딸이 80세의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을 기록한 책이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삶이라는 여행에 대해

첫 번째 여행
50세 딸과 80세 엄마가 한 달 동안 남미를 돌아다니다

“80세는 여행하는 한 해로 삼을 거야.”
“어머나, 짐이 이게 다예요?”
“내 손이 이렇게 한가했던 적이 없구나.”
“축구 할 때만 한 나라가 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가는 곳마다 배를 탔네요.”
“나라마다 스페인어가 조금씩 달라지는걸.”
“돈 계산은 엄마가 해줘요.”
“한국 음식은 안 먹어도 돼.”
“세상의 끝? 누구 기준으로 끝이라는 거야?”
“한때는 세상을 호령하던 사람들이었겠죠.”
“마추픽추를 보고 나니 어쩐지 허탈한걸.”
“이 삶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두 번째 여행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엄마의 마지막 7개월을 함께하다

“치매보다는 말기 암 진단을 고맙다고 한답니다.”
“임상 실험에 참여하시지요.”
“게장은 아주 좋습니다.”
“준비가 됐다 싶은 때는 없어.”
“아프지는 않아요.”
“나는 집에서 자연사하기를 원해.”
“심심하긴 뭐가 심심해.”
“에어컨 안 켜는 집은 처음 봤어요.”
“너희는 휴가 안 가니?”
“기도해드리러 왔어요.”
“여기는 너무 추워.”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한복 위에 흰 가운을 입혀다오.”
“마지막으로 커피나 한번 마셔보자.”
“엄마, 잘 가. 엄마, 다시 만나.”

세 번째 여행
엄마가 남긴 일기를 읽으며 엄마의 삶과 만나다

“‘엄마’라는 말처럼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동네 애들이 군고구마 대장이라 놀렸다.”
“‘너 부러워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친구의 엽서에 어이가 없었다.”
“엄마는 커서 뭘 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그리운데 꿈에도 안 나타나는지.”
“염치없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난다.”
“나를 이제껏 지탱해준 힘은 그래도 종교였던 것 같다.”
“1979년에 처음으로 저축이라는 걸 했다.”
“드디어 떠났다. 마음속으로 그리던 나 혼자만의 여행을.”
“예쁜이는 하늘나라로 갔다. 이불을 덮어주고 올라오니 안도와 슬픔.”
“속이 안 좋아 내도록 화장실 들락거리다.”
“출발일. 18:30 AA Dallas 行”

글을 맺으며
엄마의 소금 볶던 날

저자소개

이상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 교수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뇌는 어떻게 당신을 속이는가』 등을 번역했다. 저서로는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번역은 연애와 같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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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는 여행을 좋아했다. 70대가 된 후에는 계절마다 당일 여행이라도 다니시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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