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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 오브 체인지

윈드 오브 체인지

(민통선, 걷다-12박 13일의 기록)

김담 (지은이)
아마존의나비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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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 오브 체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윈드 오브 체인지 (민통선, 걷다-12박 13일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통일문제
· ISBN : 9791190263108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20-07-30

책 소개

저자 김담은 2017년부터 빠짐없이 통일 걷기 행사에 참여해 민통선에 얽힌 전쟁과 삶의 역사와 상처 그리고 생태계를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겪은 기록을 책으로 묶어 냈다.

목차

추천사 5
프롤로그 12

1부 고성/인제

첫날 _ 2019년 7월 27일(토) 23
가깝고도 먼 30
한바탕 꿈일 법도 한 34
멈출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40
이튿날 _ 2019년 7월 28일(일) 47
타자를 상상하며 51
함께한다는 것은 56
사흗날 _ 2019년 7월 29일(월) 63
경계에 피는 꽃들 65
예측할 수 없는 71

2부 양구/화천

나흗날 _ 2019년 7월 30일(화) 81
결과가 빚은 차이 83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 87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92
닷샛날 _ 2019년 7월 31일(수) 99
어제의 핏물 위에 102
물은 여전한데 109
막아서지만 막을 수도 없는 113
엿샛날 _ 2019년 8월 1일(목) 117
사라져간 사람들 120
진부한 견해, 진부해지지 않는 사실 123
아픔을 묻고 또 다른 세계를 꿈꾸며 128
이렛날 _ 2019년 8월 2일(금) 133
화이부동이라지만 135
민통선의 역설 140
회자정리 거자필반 148

3부 철원

여드렛날 _ 2019년 8월 3일(토) 153
영생불멸은 없다 해도 155
풍경은 기원을 은폐하고 161
차라리 무심하여 165
아흐렛날 _ 2019년 8월 4일(일) 171
참전 군인과 오래된 다리 173
윈드 오브 체인지 181
쓱쓱 문질러 없앴을 수 있다면 184
열흘날 _ 2019년 8월 5일(월) 193
수풀에 묻힌 꿈 196
인간의 꿈, 철마의 꿈 201
어디에도 안착할 수 없었던 207
열하룻날 _ 2019년 8월 6일(화) 211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 213
이름 모를 비목이여 219

4부 연천/파주

열이틀날 _ 2019년 8월 7일(수) 229
길은 끝이 없지만 함께했으므로 233
닫힌 문을 앞에 두고 237
열사흘 마지막 날 _ 2019년 8월 8일(목) 245
종결되지 않으니 반복되고 248
경계와 변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255
시작도 끝도 내 걸음으로 259
에필로그 261

저자소개

김담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1994년 귀향 이후 줄곧 고성에서 살며 고향의 숲과 사람들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2017년 장편소설집 『기울어진 식탁』으로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하고, 2020년 아르코(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기금에 선정되었다. 작품으로 장편소설집 『기울어진 식탁』(책과나무)과 산문집 『숲의 인문학』(글항아리)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지금은 ‘평화지역’이라고 부르는 ‘접경지역’에서 나고 자란 내게 DMZ와 민통선이라는 말은 다층적이고 복합적이면서 불온과 불순, 무서움과 두려움이 뒤섞인 헤집을 수 없는 이상야릇한 그 무엇이었다. 그것은 ‘수복지구’와 ‘미해방지구’로는 다 드러낼 수도 감출 수도 없는 유폐된 듯한 변경이면서 또한 드높게 치솟은 산맥을 올려다보면서 드넓은 바다를 향해 나가는 무엇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외부 세계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비탈진 곳에 낮게 엎드려 두문불출하는 무엇이었다. 이를테면 헤식은 마그마 같으면서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부글거리며 끓고 있는 용암과도 같은 곳이 흔히 말하는 ‘수복지구’의 한 단면이었다.
_1부 고성/인제 중 ‘첫날’ 이야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라고 쓴 파란 조끼를 입은 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지어 철책을 따라 걷는 풍경은 낯설었고, 더구나 걷는 길 왼쪽 해안에는 높고 첩첩한 철책이 시선을 가로막고 있어 기묘한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그렇더라도 철책 그 촘촘한 구멍 사이로 한창 주황빛의 참나리꽃과 분홍빛 메꽃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늦봄이나 초여름이었다면 해란초며 갯메꽃, 좀보리사초, 순비기나무와 같은 화진포 해변에서 볼 수 있는 꽃들과 마주쳤을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다가가 손으로 만질 수도 없을 만큼 꽃과 나는 가깝고도 멀리 있었으므로 뜨겁고도 해맑은 한여름 해변이었음에도 걷는 걸음에 힘이 붙지 않았고, 마음속은 여러 가지 감정으로 뒤냉기쳤다.
_첫날 “가깝고도 먼”


흘리에는 1950, 60년대 함석헌 선생이 관여한 농장과 교회가 있었고 지금은 빈 터가 되었다는 소식을 드문드문 듣고 있었다. 고성군 관내에는 1901년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교회를 비롯하여 백 년이 넘는 교회가 꽤 많았다. 이것이 해방 이후 인공 치하가 되면서 반공의 단초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일제 강점기 신사 참배를 반대하며 저항했던 기독교인들은 해방 뒤 공산주의자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하게 되었고, ‘1945년 11월 평안북도 용암포에서 집단적인 첫 충돌이 일어났’9다. 체제와 반체제, 공동체와 개인, 순국과 순교의 거리는 얼마큼일까, 이따금 궁금하게 여겼다.
_이튿날 “함께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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