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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고독하지만 자유롭게)

안인모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2019-10-23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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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책 정보

· 제목 : 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고독하지만 자유롭게)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90305006
· 쪽수 : 308쪽

책 소개

음악 분야 독보적 1위 팟캐스트 ‘클래식이 알고 싶다’. 방송 2주년을 맞아 첫 단행본을 출간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지금 우리의 삶과 가장 비슷한, 그래서 가장 쉽게 공감이 되는 ‘낭만주의 시대’ 이야기다.

목차

시작하며_ 낭만 시대, 살롱에 울려 퍼지는 자유로운 몽상
《클래식이 알고 싶다》를 더 알차게 읽는 법

01 | 완벽한 미완성, 방랑하는 봄 총각 슈베르트
02 | 이별을 노래하는 피아노 시인 쇼팽
03 | 사랑을 꿈꾸는 슈퍼스타 리스트
04 | 꿈꾸는 환상 시인 슈만
05 | 눈물의 로망스, 건반 여제 클라라
06 | 영원한 사랑, 가을 남자 브람스
(외전) 무언가 럭키 도련님 멘델스존

나가며_ 나는 무엇으로부터의 자유를 꿈꾸는가

저자소개

안인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피아니스트 · 클래식 연구가 · 콘서트 가이드 · 작가. 지치고 힘든 우리 삶에서 음악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친구임을 강조하는 휴먼 피아니스트. 미술과도 사랑에 빠져 관련 강연과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많은 이들이 음악을 좀 더 가까이에서 향유하도록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녀의 유튜브 ‘클래식이 알고싶다’는 누적 조회 수 1,200만 회, 팟캐스트는 3,000만 회를 넘어섰다. 진심이 담긴 그녀의 목소리는 그 울림뿐 아니라, 그 메시지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녀만의 감각적인 기획과 감성적인 표현 및 전달력은 독보적이다. 인생의 순간순간, 그녀가 들려주는 음악과 스토리텔링에 빠져보자. 이화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피아노를 공부하고, 미국 가톨릭대학교에서 피아노 연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클래식이 알고 싶다』 「낭만살롱」편과 「고전의 전당」편이 있다. 인스타그램: @aninmo_pianist, 유튜브: @aninmo, 공연/강연 문의: classic@freto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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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세 시대 기사들의 격정적인 사랑의 극단적인 감정들을 묘사한 이야기인 낭만(Roman)이 바로 낭만주의(Romanticism)예요. 열렬히 사랑하는 그 사람과 현실에서는 헤어졌으나, 꿈속에서나마 그리며 만나는 환상적인 이야기들, 19세기를 향유한 낭만주의는 또한 바로 지금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그렇게 사랑하니까요. 사랑하는 한 사랑하며, 그 사랑을 목놓아 부르고 또 그 사랑을 되찾으려는 몸부림. 이 사랑의 열병이 과연 이성과 지성으로 설명이 가능할까요? 직관, 감성 그리고 상상력으로 자신의 내부에 있는 것들을 끌어올려서 마음대로 자유롭게 펼친 낭만주의는 열정과 환상, 자유가 넘쳐납니다. 작품에도, 그리고 그들의 삶에도. 이전 시대인 고전주의는 질서와 형식의 균형을 강조했어요. 그야말로 자유롭지 못했죠. 괴테는 “고전주의는 건강이고, 낭만주의는 병”이라고 말했는데, 말 그대로 낭만주의는 자유로운 병에 걸려 즉흥과 환상이 넘쳐나요. 문학과 자유롭게 결합하고, 자유로운 몽상을 담아낸 낭만주의 음악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쉽게 공감이 되는 친근한 클래식입니다.


독서모임이나 원데이 클래스 등 요즘은 뭐든 모여서 함께하는 문화가 한창이죠. 슈베르트가 살던 시대에도 그랬어요. 당시 빈에서는 가정마다 피아노를 두고 가정음악회가 활발히 열렸고, 그 외에도 모여서 음악을 나누는 모임이 점점 늘어났어요. 덕분에 악보를 출판하는 출판업계는 호황을 누릴 수 있었죠. 슈베르트는 음악애호가들의 소규모 앙상블 모임에서 함께 연습을 했고, 이 모임에서 열리는 음악회에서 자신의 최신 실내악곡들을 선보일 수 있었어요. 슈베르트는 이런 소규모 모임에 동시 다발적으로 참여했는데, 그중에는 독서모임뿐 아니라, 함께 피크닉을 가거나 소시지를 먹는 모임도 있었어요. 덕분에 그는 음악활동을 활발히 하는 동시에 사회적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었어요. 궁극적으로 그가 교사직에 사표를 던질 수 있었던 데에는 바로 이 네트워크라는 보호막이 보여준 신의와 지지가 큰 작용을 한 거죠. 그중에서 친구 쇼버가 만든 모임이 바로 슈베르티아데(Schubertiade, 슈베르트의 밤)예요.


우아하고 부드러운 쇼팽의 곡들. 그 곡을 연주하는 쇼팽의 손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쇼팽의 손에 대한 많은 묘사들 중,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뼈가 없고, 마치 고무 같다”는 표현이에요. 마치 뼈가 없어 보일 정도로 손이 고무처럼 아주 유연했다는 건데요. 여기에 베를리오즈는 “쇼팽은 피아노의 해머가 현을 때리기는커녕, 붓끝이 건반을 쓰다듬듯 연주하기 때문에, 피아노 옆에 가까이 가서 귀를 대고 듣고 싶어진다”라며 한 술 더 뜹니다. 이렇듯 쇼팽의 연주는 가까이에서 귀 기울여 들었을 때 마치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속삭이는 듯 더욱 빛을 발했어요. 사실 큰 홀에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면 돈도 더 많이 벌고 하루아침에 큰 인기를 얻을 수도 있지만, 쇼팽은 이런 큰 홀에서의 공개연주를 부담스러워 하며, 리스트에게 이렇게 고백해요. “나는 전혀 연주회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야. 객석에 앉아 있는, 호기심 가득한 눈길들 때문에 숨이 막히고 몸이 마비되는 것 같거든. 저 낯선 얼굴들 앞에서는 벙어리가 된 느낌이야.”
이렇듯 쇼팽은 청중들이 숨죽인 채 오로지 자신에게만 시선을 고정하는 분위기를 숨이 막힐 것 같다며 싫어합니다. 대신 작은 살롱에서, 친분 있는 사람들 앞에서 좀 더 편하게 연주하는 것을 즐기는데요. 그는 심지어 살롱의 조명도 아주 어둡게 하고 연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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