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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불교철학
· ISBN : 9791190351003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_ 들어가는 말
1. 대승이 수승(殊勝)한 까닭
2. 마음활동의 근거와 양상
2장 _ 인식의 토대 아뢰야식: 기억정보
1. 아뢰야식에 대한 논거
1) 아뢰야식과 아타나식을 설명한 경론
2) 아뢰야식에 상당하는 이름들
2. 아뢰야식에 대한 논리적 근거
1) 아뢰야식에 대한 개념 정리
2) 청정한 인식과 오염된 인식의 토대
3) 종자의 특성과 종자화된다는 것
4) 아뢰야식은 선도 악도 아니다
3장 _ 인식의 활동양상
1. 인식현상의 세 가지 모습
1) 의타기상 : 인지시스템
2) 변계소집상 : 허망분별
3) 원성실상 : 집착 없는 앎
2. 알려진 것은 마음이 만든 이미지
1) 본다는 것
2) 인식된 것은 기억정보를 재구성한 환상
3) 인식주체도 실재하지 않음
3. 세 가지 마음현상에 대한 정리
4. 세 가지 마음현상의 같음과 다름(1)
5. 세 가지 마음현상의 같음과 다름(2)
6. 대승경론을 관통하는 가르침 : 세 가지 마음현상
1) 원성실성의 네 가지 특징
2) 경론의 이야기
3) 깨달음의 근거 : 지성과 불성
4) 기억정보에서 의식으로의 전환
5) 보살수행자가 성취한 서른두 가지 공덕
4장 _ 인식현상 알아차리기
1. 학습과 마음챙김
2. 깨달음을 이루는 마음상태
3. 연기적 자아를 깨달음
4. 집착 없는 마음 씀
5. 무분별상태를 경험함
6. 견도 직전의 수행 경험
1) 난위 : 순결택분
2) 정위
3) 인위
4) 세제일법
7. 도를 봄(見道)
1) 견도에서의 마음챙김
2) 논서의 이야기
5장 _ 육바라밀 수행
1. 유식관
2. 자리이타를 완성하는 수행
1) 육바라밀 수행이 수승한 까닭
2) 수행(因)과 성취된 공덕(果)의 관계
3) 육바라밀의 순서를 보시부터 정한 까닭
4) 육바라밀을 닦는 방법
5) 심상 만들기의 중요성
6) 바라밀 수행을 찬탄함
6장 _ 체화된 선정과 지혜의 강도 차이
1. 견도 이후의 지혜작용
2. 견도 이후의 열 단계 명칭
3. 각 단계의 특징을 다시 설명함
4. 각 단계에서 성취한 선정의 깊이와 지혜의 넓이
5. 마음챙김
1) 지관(止觀) 수행
2) 십바라밀 수행
6. 분별을 넘어서는 의식의 확장
7장 _ 계율, 선정, 지혜를 강도 높게 체화함
1. 계율을 체화함
2. 선정을 체화함
1) 선정의식이 수승한 까닭
2) 보살의 열 가지 원
3) 보살수행자의 깨달음이 깊은 까닭
4) 반어법으로 본 보살수행
5) 부처님의 가르침이 깊은 까닭
3. 지혜를 체화함
1) 무분별지의 특징
2) 법신보살의 의식현상
3) 무분별지의 종류
4) 경전의 이야기를 인용함
5) 보살의 지혜가 수승한 까닭
8장 _ 인식토대의 전환
1. 전환의 의미
2. 전의의 과정
3. 게송으로 정리
9장 _ 전환된 인식의 토대
1. 지혜가 체화된 세 가지 몸
2. 법신부처님에 대한 설명
1) 깨달음이 체화됨
2) 자리이타를 위한 지혜를 성취함
3) 지혜를 자재하게 씀
4) 법신을 의지처로 삼는 것들
5) 법신이 성취한 수행공덕
6)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법신
7) 법신과 상응하는 공덕
8) 깊고 깊은 수행공덕
9) 염불수행
10) 법신보살의 보살행
3. 법신보살의 회향
1) 하나 된 생명공동체
2) 중첩된 생명현상
3) 생사 속에서 열반을 삶
4) 수용신은 자성신이 아님
5) 변화신은 자성신이 아님
6) 빈 마음인 여래신
7) 공덕을 나누는 머묾 없는 변화신
8) 법신보살의 큰 울림
10장 _ 나가는 말
리뷰
책속에서
“아비달마 대승경을 보면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여 생명체들이 온전한 생명활동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지성, 곧 불성을 깨달아 대승의 경지에 든 보살님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분들의 가르침에 따르면 낱낱의 생명활동은 생명계 전체가 그물망처럼 상호관계를 맺으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낱낱 그물코와 같은 개체의 생명활동이 전체의 생명활동과 연계되어 있으면서도 개체의 삶이 전체의 부분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세계를 이룬다는 이야기입니다. 생명계 전체가 하나의 수레(一乘), 곧 큰 수레(大乘)를 함께 타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도 낱낱 생명체의 모습이 그 모습 그대로 대승의 모습이며, 낱낱 대승의 모습이 중첩된 것이 다시 하나의 생명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생명체들이 살아가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모든 인연은 낱낱생명체가 갖고 있는 감각기관과 해석기관의 수용범위와 어울려 그 생명체의 기억을 만든다고 할 수 있으므로, 한편으론 생명계의 인연이 기억을 만드는 주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한편 낱낱 생명체가 취해 온 삶의 양상에 따라 기억형성이 달라지기도 하므로 삶의 인연과 생명체들의 생명활동이 신체화되는 기억을 만든다고 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신체화된 기억이 생명활동을 규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향이 없는 물질에 향기 나는 꽃을 묶어 오래 두다 보면 꽃의 향기가 향이 없는 물질에 스며들어 그 물질을 짜면 향기 나는 기름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꽃이 향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향이 없는 물질이 향기 나는 기름의 원인이 되는 것과 같다는 것이며, 향이 스며드는 것으로 보면 향이 없는 물질과 향기 나는 꽃이 함께함으로써 향내 나는 물질을 새로 생산하면서 꽃과 물질의 물성이 변하게 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열번째 단계는 아홉번째 단계를 지나 자리이타의 수행공덕을 성취한 보살수행자의 생각과 말과 행동은 언제나 매임 없는 활동이 되면서도 뭇 생명들에게 필요한 지혜를 빈틈없이 쓸 수 있으므로, 곧 하늘 가득한 지혜의 구름(法雲) 속에 뭇 생명을 위한 공덕수(功德水)를 갖추고서 필요한 곳에 공덕의 비를 내리는 것과 같다고 하여 법운지(法雲地)라고 합니다. 생명공동체를 위한 일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빠짐없이 실천하고 생명공동체를 해치는 일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법신이 된 것을 뜻합니다. 10지법신이 됐다는 것은 보살의 활동을 의식, 무의식 할 것 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