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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역사

폭력의 역사

(한국 현대사의 숨겨진 비극들)

김성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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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역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폭력의 역사 (한국 현대사의 숨겨진 비극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91190406178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2-11-18

책 소개

김성수 작가는 정부에서 과거의 의문사와 대량 학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기관인 의문사위와 진실위에서 모두 근무했고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현대사에서 발생한 권력에 의해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들을 연구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목차

책머리에

01 9080

1. 1992년
“미행당하고 있어”
9년 만에 드러난 청년 박태순의 의문사

2. 1990년
사고사로 믿기 어려운 정황들
수석 입학생 김용갑의 짧은 삶

3. 1988년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대학생 안치웅
23년 만의 장례식을 치르다

4. 1984년
죽음으로 몰린 청춘
‘통일의 꽃’ 임수경 오빠 임용준의 의문의 죽음

5. 1984년
“허원근은 타살됐다”
미국 전문가들은 사진에서 무엇을 봤는가?

6. 1983년
“형의 머리를 저주한다”
스물한 살 청년 한영현의 슬픈 최후

7. 1983년
고려대생 김두황의 이상한 죽음
그리고 조작된 정보들

8. 1983년
청년 이윤성을 죽인 녹화사업의 비밀
“노무현 대통령이 와도 보여 줄 수 없다”

9. 1982년
자신의 죽음을 예고한 대학생 정성희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

10. 1981년
위암 환자까지 고문한 이근안
고문 끝에 옥사한 이재문

02 7060

11. 1975년
26년생 김희숙, 26년생 김종필
겨우 연명한 독립운동가 가족과
죽어서도 추켜세워진 쿠데타 주역

12. 1973년
“호소한다, 나의 형은 이렇게 죽었다”
박정희 정권 의문사 1호 최종길과 동생 최종선

13. 1972년
‘유럽간첩단’ 박노수의 억울한 죽음과
김종필 측근을 사형시킨 박정희

14. 1969년
태영호와 지성호의 선배 탈북자 이수근
그리고 그의 처조카 배경옥의 기구한 삶

15. 1963년
특사인가 첩자인가
어둠 속에 묻힌 황태성 사건의 진실

03 5040

16. 1950년 11월
갓난아기들도 낙인 찍어 사살
한국전쟁 속 벌어진 함평 11사단 사건

17. 1950년 9월
‘월미도에서 사라진 마을’
월미도 미군 폭격 사건 실향민과 그날의 참상

18. 1950년 7월
민간인을 학살한 아버지, 속죄하며 진실을 파헤친 딸
제주 예비 검속 사건의 비극

19. 1950년 7월
이승만 정권의 조직적 학살
‘사형당했는데 무죄’ 마산·창원·진해 국민보도연맹 사건

20. 1950년 6월
청주형무소 학살 사건과
약산 김원봉 동생들의 비운의 운명

21. 1948년
지옥과 같았던 그날, 여수·순천사건
진실위에 기록된 한 맺힌 증언들

편집자 해제
한국 현대사에 새겨진 비극들과
폭력의 기원을 찾다

저자소개

김성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신진공업고등학교 자동차과와 한국철도대학교를 졸업하고 1981~1989년 철도공무원으로 근무했다. 1989년 2월 4일 함석헌이 운명한 날 사표를 제출했다. 1990년 영국으로 유학, 에섹스대학교에서 역사학과 학사, 석사를 마치고 셰필드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서 함석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귀국 후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국제협력 업무를 담당했고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과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영국인 아내와 1남 1녀를 두고 영국에 살면서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위원회’ 조사위원, 「오마이뉴스」 영국 통신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영문판 『함석헌 평전』, 『함석헌: 자유만큼 사랑한 평화』, 『조작된 간첩들』, 『김성수의 영국 이야기』, 『폭력의 역사』, 『해외입양 그 이후』, 『학살과 고문의 현대사』등을 지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박태순은 1992년 8월 29일 오후 6시 30분경 수영기계에서 일을 마치고 공장 사무실에서 약 두 시간 동안 직원들과 소주를 마셨다. 그리고 밤 9시경에 직원과 함께 걸어서 역곡역에 도착해 개찰구를 통과했다. 그는 혼자 구로역에 내려 수원행 1호선 전철로 갈아탄 후 9시 31분경~47분경 시흥역에 내려 역 구내에서 약 10분 동안 머문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밤 9시 55분경 시흥역 경부 하행선 서울 기점 17.1㎞ 지점 저상 홈 선로변에 있다가 서울발 광주행 열차의 앞부분 왼쪽 승강대 손잡이에 부딪혀 선로 좌측으로 튕겨나가 두개골 파열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감식 후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며 박태순을 신원 미상의 변사자로 처리했다. 이 때문에 박태순은 내가 2000년대 초반에 몸담았던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문사위)가 밝혀낼 때까지 8년 넘게 행방불명 처리되었다.


2013년 8월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판사 강민구)는 2심 선고에서 “M16 소총으로 흉부에 두 발, 머리에 한 발을 쏴 자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며 “같은 총상으로 자살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이며 허원근 일병 사건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이런 강민구 판사의 판결을 읽고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판사님이 군대는 갔다 오셨나?’
허 일병이 돌격소총인 M16을 자신의 우측 가슴에 한 발 쏘고, 그래도 안 죽자 다시 좌측 가슴에 한 발 쏘고, 또 그래도 안 죽자 세 번째로 다시 머리에 한 발을 쏘고 죽었다? 그래서 자살이다?
그러면 국방부는 이렇게 화력이 안 좋은 M16을 당장 교체해야 한다. 1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세 발이나 발사해도 사람을 죽일 수 없는 총을 어떻게 우리 군인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는가?


박정희는 5·16쿠데타 직후 「사상계」 사무실에 군인을 보냈다. 박정희가 수하를 통해 수표를 전달하고자 함이었다. 남편은 그 수표를 눈앞에서 찢어 버리고는 군인의 뺨을 후려쳤다. 박정희가 일본군 장교 출신인 것을 남편은 경멸했다. 박정희는 김대중·김영삼을 정적으로 생각했지만, 남편은 사상을 넘어 정통성까지도 박정희의 가장 아픈 치부를 꿰뚫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박정희는 남편의 뿌리, 자손까지 없애 버리고 싶어 했다.
그녀는 「사상계」가 날개 돋친 듯 팔리던 시절에도, 남편이 국회의원이 됐던 시절에도 궁핍하게 생활했다. 1962년 8월, 남편이 필리핀 정부로부터 막사이사이상 언론문학상을 받고 서울 신촌에 집을 지어 석 달간 살아본 게 그녀에게 ‘내 집’의 전부였다. 박정희 정권이 「사상계」에 세금을 강요하여 빚을 지고 그 집에서 쫓겨난 뒤로 3남 2녀를 둔 그녀와 남편은 월셋방을 전전했다.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아본 적이 거의 없어서 그녀는 봉투 붙이는 일과 삯바느질 등으로 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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