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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91190498425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한국의 외교적 자율성 회복을 꿈꾸며
1장 미국은 왜 일본 편을 들까?
2장 사드는 정말 국익에 도움이 될까?
3장 일본은 왜 과거사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는 걸까?
4장 일본은 왜 한국에 경제 보복을 가했을까?
5장 중국은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6장 북일 관계가 개선되려면 납치 문제가 선결되어야 할까?
7장 한국 사회는 왜 대북정책을 두고 분열할까?
8장 북한이탈주민들이 김일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뭘까?
9장 김정은 시대의 북한은 김정일 시대의 북한과 어떻게 다른가?
10장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한은 정말 핵을 포기할까?
11장 남북경협과 한국의 경제발전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12장 무엇으로 남북의 공동 번영과 통일을 이룰 수 있을까?
에필로그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세계질서와 한반도 넥스트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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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과거사에 대한 한일 양국의 합의가 필요한데 기존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설 생각이 없는 일본 우익 정치인들이 협상 과정에서 유연한 태도를 취할 리 없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을 말하지만 과거사를 놓고 타협하는 것은 ‘굴복’이라고 간주하기에 한국 정부가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 정부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것을 위해 필요하다면 힘, 특히 경제력을 동원해서라도 관철하려고 한다.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 2019년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반도체 소・부・장 공격)이다.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쉽게 버리는 태도를 취했다. 그에 반해 북한이 필요할 때는 ‘혈맹’, ‘순망치한脣亡齒寒’(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등의 입에 발린 표현을 구사하며 북한을 보듬는 정책을 실시했다. ‘중국의 이익’이라는 일관된 기준에 따라 대북정책을 취한 것이다.
일본인들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는 북한의 핵 개발이나 미사일 문제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전 국민적 관심사이다.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하여 현 일본 자민당 정부의 유력 정치인 중에도 납치 문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온 인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일본 정치계는 일본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중요한 동인으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보기 때문에 특히 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동원한다. 즉 북일 관계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일본의 국내 정치 측면에서도 일본인 납치 문제는 특히 우파 정치인들에 의해 부각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