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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네 편이란다

할아버지는 네 편이란다

(조부와 손자의 감성대화법 34)

손영목 (지은이)
도화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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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네 편이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할아버지는 네 편이란다 (조부와 손자의 감성대화법 34)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526661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2-02-03

책 소개

소설가 손영목 작가가 손자와 주고받은 편지를 묶은 에세이집. 손자를 향한 할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글마다 절절하게 녹아있으며, 손자가 세상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다정하고 상냥한 당부가 담겨 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_봄을 기다리며

문자메시지
왜 무섭게 말했어?
빨리 백 살 되고 싶어
봄을 기다리며
유원지 소풍놀이
곤충이랑 파충류 보러 가자
어린이다운 어린이
너를 기다리는 것들

2부_네 마음에 반짝이는 별

네 마음에 반짝이는 별
성장통으로 아픈 손자에게
인생의 목표를 세워라
언행을 조심하는 요령
인생의 안목과 지식을 넓혀라
성선설과 성악설
대상에 대한 가장 강렬한 기억
솔선수범 주변청소
업어주기 약속
신문을 꼭 읽어라
공상의 날개를 펼쳐 날아라
사물의 이면을 탐구하라
여행에서 얻어지는 것
결단의 중요성
유전적 창의성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산업혁명에 관하여
혁신의 아이콘과 순서파괴
대한민국의 현주소
어머니의 사랑
너의 마돈나를 위하여
미래의 꿈과 진로문제
장학생 영광을 축하하며
호국보훈의 달에
너도 정치를 알아야 한다
올바른 독서의 중요성

저자소개

손영목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197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 1982년 경향신문 장편소설 당선 1999년 현대문학상 수상 2004년 한국문학상 수상 2007년 채만식문학상 수상 2019년 계간문예문학상 당선 2024년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이사장직무대행(역임) 한국문인협회 이사·문협60년사편찬위원장(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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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부, 나 빨리 백 살 되고 싶어. 근데, 하부 함머 지금 몇 살이야?”
너는 ‘백 살’을 무척 힘주어 큰 소리로 말하더구나.
하부와 함머는 네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생각해봤단다.
하부 함머한테 늘 귀염을 받는 게 기쁘고 고맙고, 더군다나 하부 함머를 많이 사랑해서 그렇게 말했지? 하부 함머도 너무너무 기쁘고 고맙구나.
원재야.
지금은 아직 겨울이라 춥지만, 얼마 안 있으면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질 거야.
더구나 너는 곧 유치원에 다니게 될 거고 많은 친구들이 생기게 될 테니까 신나지 않아?
그러려면 감기 안 걸리도록 밤에 이불 꼭 덮어 자고, 엄마가 해주시는 밥 맛있게 많이 먹어 건강해야 돼.
하부 함머는 유치원 옷을 입은 멋진 손자를 보게 될 게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즐겁구나.
안녕, 잘 자거라.


원재야.
이제라도 우리사이에 둘이만 아는 훈훈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놓고 이런 대화를 이어갔으면 기쁘겠구나.
네가 앞으로 부딪치게 될 여러 가지 문제와 생각들에 관해 이야기해주면, 할아버지가 자신의 청소년기 경험과 기억을 감안한 조언으로, 해결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움이 될 방향을 찾아줄 수 있을 거 같거든. 어때, 찬성해줄 거지?
내가 짐작컨대, 너희아버지는 사업일로 워낙 바쁘기도 하거니와 성격상으로도 너에 대한 자상스런 멘토링이 부족하지 않겠나 싶어. 아버지의 존재감이 절실히 필요한데도 곁에 그 모습이 안 보일 때의 심정은, 나도 너 만할 적에 싫도록 경험한 사람이란다.
너희할머니는 나더러 영감탱이가 혼자 잘나서 독단과 고집이 센 사람이라고 핀잔하는데, 타고난 성격도 성격이지만, 어쩌면 어렸을 때 그처럼 성장한 탓도 있는지 모르겠구나.
그렇더라도 사람이 뚜렷한 자기주관과 의연한 이지로 정신무장을 항상 하고 있어야 함은 당연하며, 우리 손자도 그런 개성의 소유자라고 믿는다.


그런데, 원재야.
할아버지가 말은 이렇게 원론적으로 할망정 가슴으로는 그다지 석연치 않구나. 왜냐하면, 나는 요즘 학생들이 경쟁심리에 쫓겨 죽어라 하고 공부하는 걸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을 높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 그렇지만, 한창 성장기에 운동과 레크리에이션으로 몸과 마음을 활기차고 즐겁게 하면 나중에 사회생활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데 훨씬 더 요긴하고 값진 에너지가 축적되거든. 그 귀중한 활력소를 원천적으로 빼앗긴 거나 다름없는, 너를 포함한 요즘 중고등학생들 전부가 가엾구나.
나는 지금 너 만한 나이 무렵에 이런 궁리를 했느니라.
‘어차피 내가 걸어가야 할 방향은 정해져 있고 씨름해야 할 상대는 나 자신인데, 누구나 다 하는 학과공부 구태여 머리 싸매고 해서 무슨 대단한 소용이 있을까?’
시건방지고 무모한 생각이라 할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타고난 두뇌로 적당히 앞가림하며 혼자 사색하고 읽고 쓰는 문학공부를 꾸준히 한 결과가 오늘의 내 모습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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