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가벼운 마음

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지은이), 김도연 (옮긴이)
1984Books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가벼운 마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벼운 마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0533638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5-05-15

책 소개

짙은 어두움 속에서도 삶의 환희를 찬양하는 시인이 쓰는 소설은 어떤 모습일까. 독특한 시적 감성과 철학적 통찰이 빛나는 『가벼운 마음』은 자유를 향한 갈망과 삶의 모순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크리스티앙 보뱅의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가장 중요한 건 즐거움이야. 누구도 너한테서 즐거움을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해라.”

자유와 사랑, 가벼운 마음을 향한 여정
프랑스가 사랑하는 작가, 크리스티앙 보뱅의 소설


소설은 서커스단의 한가운데서 자란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서커스단의 철창 속에 머무는, 산처럼 풍성한 검은 털에 노란 별빛의 눈을 가진 진짜 늑대와 사랑에 빠진 아이는 제 안에 늑대의 순수한 영혼을 간직하며 곡예사, 광대, 곡마사, 조련사 등에 둘러싸여 자란다. 서커스단의 떠돌이 삶조차도 자유에 대한 그녀의 욕구를 채우지는 못한다. 그녀의 이름은 ‘빛’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뤼시’, 빛을 따라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임무라 여기며 가출을 일삼고 그때마다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낸다. 그리고 방탕한 아이는 아버지의 말 없는 체념과 어머니의 태양 같은 웃음과 함께 매번 돌아온다.
기숙 생활을 하며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을 이어가는 뤼시는 로망을 만나 결혼해 파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고, 그곳에서 만난 알방(괴물)과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을 모두 떠난 후 우연히 시작한 영화배우 생활마저 뒤로한 채, 자신이 가진 질문들에 바람을 쐬어주고 그 질문들을 응시하기 위해 쥐라의 호텔 방에 머무르며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그늘에 안녕을 고하고, 요양원에서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함께 마지막 여정을 떠난다.

모든 면에서 뤼시는 스스로에게 ‘수호천사’라 부르는 직감을 따른다. 그녀를 크레테유에 있는 도시의 지하실, 파리 이웃의 품, 영화 세트장 또는 쥐라의 호텔 방 그리고 요양원의 할머니를 태우고 떠나는 마지막 여정으로 이끄는 힘이 바로 그것이다. ‘침묵하게 하고 도망가게 하며 비사교적인 사람’으로 만듦으로서, 그러한 방식으로 자신을 보살피는 수호천사의 목소리를 따라간다. “가끔은 일단 저질러야 한다. 이해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시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그 일을 왜 했는지 깨닫게 된다’는 믿음으로 어떤 제약으로부터도 해방된 그녀는 "그 후엔, 그때 생각하자”라는 주문을 외우며 가벼운 마음을 향해 나아간다.

"내가 원했던 삶은 요약할 수 없는 삶이었고, 대리석이나 종이가 아닌, 음악 같은 삶이었다."

섬세하며 날카로운 펜 아래에서 자유롭게 빛나는 주인공 뤼시를 통해 크리스티앙 보뱅은 독자들에게 삶의 교훈을 가르치려 들지 않고, 가볍고 즐거운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줌으로써 삶의 풍요로운 리듬을 되찾게 한다. 짙은 어두움 속에서도 삶의 환희를 찬양하는 시인이 쓴 소설은 어떤 모습일까? 그 소설에는 음악이 흐른다. 아니, 내가 틀렸다. 그건 음악이다.

“여기 있어도 그들이 하는 말이 들린다. 무책임하고 미성숙하고 변덕스러운 더러운 년. 그러나 그들이 진짜 단어를 찾을 수 있을까? 자신들의 인생에서 갖지 못했기에 단어 목록에 없는 유일한 언어. 자유라는 단어를.”

저자소개

크리스티앙 보뱅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대표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동시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맑은 문체로 프랑스의 문단, 언론, 독자 모두에게 찬사를 받으며 사랑받는 작가. 1951년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크뢰조에서 태어나 2022년 11월 24일, 71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평생 그곳에서 글쓰기를 하며 문단이나 출판계 등 사교계와는 동떨어진 생활을 해온 고독한 작가다. 대학에서 철학 공부를 마친 후 1977년 첫 작품인 『주홍글씨』(Lettre pourpre)를 출간했고 아시시의 성인 프란체스코의 삶을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낸 『지극히 낮으신』(Le Tres-Bas)이라는 작품으로 세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유서 깊은 프랑스 문학상, 되마고상 및 가톨릭문학대상, 조제프 델타이상을 수상한 바 있다.
펼치기
김도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대 불어과와 동 대학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파리 13대학에서 언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지막 욕망』 『가벼운 마음』 『그리움의 정원에서』 『다른 딸』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라플란드의 밤』 『내 손 놓지 마』 『내 욕망의 리스트』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꼬마야, 과자를 만드는 것과 사랑하는 건 비슷하단다. 얼마나 신선한지가 문제거든. 그리고 모든 재료는 제아무리 씁쓸한 재료라 해도 달콤한 걸로 바뀌지.


먹고자 하는 욕구가 육체에 있듯이 창작의 욕구는 영혼 안에 있다. 영혼은 배고픔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나는 두 부류, 오직 두 부류뿐인 창작자들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마른 자들과 뚱뚱한 자들로 나뉜다. 줄이고 버리고 최소한의 손길로 창작하는 사람들, 이들은 자코메티, 파스칼, 세잔이다. 축적하고 확장하고 병적인 허기를 가지고 창작하는 사람들은 몽테뉴, 피카소다. 그리고 음표로 가득 채워진 바흐 또한 이 부류에 속한다. 내가 다른 작곡가들보다 바흐의 음악을 유독 좋아하는 까닭은 그의 음악이 감정을 해방시켜 주기 때문이다. 슬픔도 후회도 우울함도 없이, 단지 똑딱거리는 벽시계 추 같은 음표의 수학만 있을 뿐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