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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0538657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4-01-24
책 소개
목차
prologue 10년 만에 다시 너에게 편지를 쓰며
chapter 1. 43년간 환자들을 돌보며 깨달은 것들
“왜 나만 희생해야 돼?” 하는 억울함이 든다면
마흔, 왜 우리의 삶은 여전히 흔들리는 걸까?
‘너무 늦었다’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예순이 되어 가장 후회하는 것
마흔에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
“인생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 그럼 불행해져.”
과거를 탓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무라카미 하루키가 마흔을 앞두고 갑자기 떠난 이유
chapter 2. 딸아, 네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너 자신이다
수많은 좌절을 겪으며 내가 배운 한 가지
40대에는 일하는 것보다 잘 쉬는 것이 먼저다
네가 자꾸만 화가 나는 진짜 이유
‘지나친 사랑이 아이를 망친다’는 오해에 대하여
마흔 살이 되면 스스로에게 꼭 물어야 할 질문
딸아, 너는 너를 위해 뭘 해 주니?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하는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미안해하지 말 것
chapter 3. 마흔, 놓치기 쉬운 그러나 지금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들
아무 문제 없다던 그녀는 왜 울음을 멈추지 못했을까?
내가 너에게 걱정 다이어리를 권하는 까닭
나이 들수록 편안하고 부드러운 사람들의 비밀
지금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 : 콤플렉스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하는 뼈아픈 실수
그럼에도 누군가가 미워서 견딜 수 없다면
부모의 인생을 이해하게 될 때 진짜 어른이 된다
chapter 4.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나이 듦 | 믿을 수 없겠지만, 나는 지금 내 나이가 참 좋다
인생 | 걱정이 많을수록 꼭 익혀 두어야 할 삶의 기술
배움 | 나이 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결혼 | 결혼 10년 차인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당부
우정 | 마흔이 넘으면 친구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
자녀 교육 | 부모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부부 관계 | 마흔 살 남자에게 아내의 도움이 절실한 이유
chapter 5. 남들이 뭐라든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가기를
마흔에 시작한 일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까닭
누가 뭐래도 재미있게 사는 게 최고다
딸아, 너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니?
사람을 얻는 가장 현명한 방법
어쩌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힘을 빼세요. 힘을”
오십이 되기 전에 정리해 두어야 할 3가지
마지막으로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녀의 목표는 절대 자기 엄마 같은 엄마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자신은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사랑해 주는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정작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지나치게 걱정하고 통제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꾸 아이를 학원에 들이밀고, 아이의 산만한 태도를 꾸짖게 되더란다. 치를 떨 만큼 싫어했던 엄마의 행동을 자신이 그대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아이에게 정말로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냐고. 한참을 고민하던 그녀가 말했다. “음… 이렇게 말해 주고 싶어요. 꼭 뭐가 될 필요 없어. 아무것도 안 돼도 돼. 너는 그냥 그 자체로 사랑스러워.” 그러고는 오랜 시간을 울었다. 그녀는 알았다. 그게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자, 자기가 살아가는 내내 듣고 싶었던 말이라는 것을. 딸아, 나는 네게 이런 말을 충분히 해 주었을까? 그녀의 말을 들으며 참 많은 후회를 했다. 너를 더 지지해 줬어야 했는데, 남들이 뭐라든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가라고 말해 줬어야 했는데…. 나 역시 너를 세상의 잣대로 바라보며 알게 모르게 마음에 짐을 지우진 않았을까 해서 가슴이 아팠단다.
– 프롤로그 중에서
나도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이런 담력은 온갖 책임과 의무에 휩쓸려 살았던 3, 40대 시절이 있었기에 길러진 것이 아닐까.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 사고가 터졌던 그 시절, 그래서 인생의 최고점과 최저점이 동시에 존재했고, 너무 힘들었지만 또한 너무도 행복했던 그 시절, 그때야말로 삶의 스펙트럼이 폭발적으로 확대되어 인생이 가장 풍성했던 시절임을 이제야 알겠다. 그러니 딸아, 힘들어도 네가 지금 그런 시절을 지나고 있음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 또 하나, 그 시절도 언젠가 지나간다. 네 인생의 배에 올라타 이것저것 요구하던 그들도 조금만 있으면 배에서 내려 각자 자기 길을 걸어간다는 뜻이다. 그러니 모든 역할을 잘해 내고 싶은 마음에 너무 애쓰지 말고 ‘나니까 이 정도라도 하는 거다’라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버텨 주기를. 그리고 내가 장담하건대, 책임과 의무는 결코 너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오히려 너를 더 크고 강하게 만들어 주지. 너는 현재 너를 잃어버린 것 같겠지만 더 크고 강한 사람이 되어 가는 중이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네 배의 당당한 선장이 되렴. 넓은 가슴으로 기꺼이 다른 사람도 품을 줄 아는 어른이 되렴.
- ‘“왜 나만 희생해야 돼?” 하는 억울함이 든다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