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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코끼리 가면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539142
· 쪽수 : 40쪽
· 출판일 : 2022-09-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539142
· 쪽수 : 40쪽
· 출판일 : 2022-09-30
책 소개
<코끼리 가면>은 실화다. 작가가 10년 동안 다듬고 별러 세상에 전하는 미투 #metoo 이야기며 친족 성폭력 생존자인 '나'에 관한 회고록이자 소설이다. 여성과 퀴어들의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실존을 담은 움직씨 글 그림책 시리즈의 첫 권이기도 하다.
목차
합정
안녕 코끼리
시바 망할 새끼
저자소개
책속에서
합정에는 조개 우물이란 뜻이 있다. 먼 옛날 이 동네에 있던 처형장에 사형수 머리를 벨 칼을 닦는 우물이 있었단다. 우물 바닥에 조개가 많아 조개 합과 우물 정井을 더해 합정이라 부른 것이다. 우물이 개발로 사라지고 지금은 더할 합合으로 쓴다. 그런데 나는 지난 수년간 합정을 다른 뜻으로 생각해 왔다. 우리처럼 길 잃은 사람들이 걷다가 마주치는, 그러니까 정 情이 고픈 이들이 다른 정과 만나 합合을 이루는 곳. 합정이란 동네를 그리 여겨 온 것이다. ― 합정
내 이름은 혜경이야. 남쪽 끝에 있는 통영에서 태어났어. 푸른 바다와 작은 섬들이 잘 보이는 곳이야. 익숙해서인지 나는 어릴 때부터 바다를 아주 좋아해. 아쉬운 건 이름에 바다 해海가 아닌 은혜 혜惠를 쓴다는 점이야. 할아버지께서 해로 지어 준 것을 아빠가 출생 신고를 할 때 혜로 적어 냈대. 알겠지만 사람의 이름은 가족이나 성별처럼 태어날 때 자기 마음대로 정할 수 없어. 그래서 어떤 아이들은 날 때부터 자기 몫의 그늘을 가지게 돼. 코끼리는 어때? 가족이 정해 주는 이름이 있어? ― 안녕 코끼리
너는 잘 했다고 어깨를 두들겼다. “억지로 용서할 필요 없어.” “끝까지 해 볼래.” 나는 말했다. “뭘?” “몰라, 뭐든.”내 말에 너는 싱겁다는 듯이 같이 웃었다. 시시한 강자와의 싸움은 잊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 ― 시바 망할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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