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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91190555746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21-10-06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초창기
2장 기름처럼 매끄러워야 한다
3장 3도, 6도, 8도
4장 옆모습과 연주여행
5장 현이 끊어지도록, 손을 하늘 높이
6장 과도기
7장 아일랜드에서 보헤미아까지
8장 낭만주의와 그 규칙
9장 결핵, 낭만주의, 시
10장 천둥, 번개, 최면, 성적 매력
11장 아르페지오 전문가, 다른 살롱 연주자들, 미국으로의 진출
12장 또 다른 살롱 연주자들과 혁명적 옥타브
13장 두 감성적 피아니스트
14장 최초의 미국인 피아니스트
15장 고결한 비르투오소들
16장 폭군과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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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베토벤 시대부터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작품이 아닌 다른 작곡가의 작품을 전문적으로 연주하기 시작한 피아니스트들이 나타났다. 이는 18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거의 없던 일이다. 다른 무엇보다 전문 피아니스트가 많이 없었던 탓이다. … 모차르트, 클레멘티, 베토벤이 피아니스트였을 때의 대중은 운이 좋았다. 그 밖의 피아니스트들은 자신의 하찮은 협주곡과 변주곡, 왈츠, 포푸리, 전쟁 음악, 야니차렌 무지크 등을 연주하며 나타났다 사라지곤 했다. … 그렇다고 대중을 위한 음악회라는 제도가 아직 널리 보급된 것은 아니었다. 이는 훨씬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이루어진다. ―‘초창기’ 중에서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다. 18세기의 마지막 25년 동안, 공개 연주회라는 제도가 순조롭게 자리 잡고 피아니스트가 국제적 관심을 사로잡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었다. 피아니스트가 연주회장에서 청중 앞에서 연주할 때는 어떻게 앉아야 하는가? 등지고? 마주 보고? 이는 전에 없던 새로운 문제였다. 모차르트와 클레멘티는 대부분 연주회장보다 살롱에서 연주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사람은 얀 라디슬라프 두세크다. 그는 최초로 관객을 오른편에 두고 앉았다. 이렇게 하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자신의 고귀한 옆모습과 피아노의 곡선을 청중에게 보여줄 수 있었고, 세워놓은 피아노 뚜껑을 공명판 삼아 음색을 객석에 바로 전달할 수 있었다. ―‘옆모습과 연주여행’ 중에서